WBC 대표팀, 속속 애리조나 집결
“선택받은 자리, 성적으로 보답”
17일부터 ‘완전체 훈련’ 스타트

14년 만의 월드베이스볼클래식(WBC) 4강 진출을 노리는 한국 야구대표팀이 본격적인 담금질에 나선다. 각자 소속팀 스프링캠프에서 땀 흘리던 선수들이 드디어 한곳에 집결한다.
양의지·곽빈·정철원(이상 두산), 김원중·박세웅(이상 롯데), 원태인(삼성) 등 대표팀 선수 6명은 14일 오후 인천공항을 통해 대표팀 전훈지인 미국 애리조나주 투손으로 떠났다. 대표팀 정현욱 투수코치(삼성)와 배영수 불펜코치(롯데)도 함께 출국길에 올랐다.
다른 선수들은 플로리다주(SSG)와 애리조나주(키움·LG·KT·KIA·NC) 등 미국 본토 안에서 팀 전지훈련을 하던 중이라 대표팀 캠프 합류가 크게 어렵지 않다. 그러나 이들은 그간 호주 시드니(두산)와 일본 오키나와(삼성), 괌(롯데)에서 팀 전지훈련을 소화하다 대표팀 합류를 위해 전날 한국에 들어왔다. 그러고 하루 만에 다시 미국으로 떠나는 강행군이다.

대표팀 주전 포수 양의지는 출국길에 “대표팀은 선수로서 정말 영광스러운 자리고 선택받은 자리”라며 “야구가 많이 사랑받을 수 있게, 좋은 성적 내고 오도록 노력하겠다”는 각오를 밝혔다. 그는 대표팀 경험이 많지 않은 후배들에게 “타석 하나, 공 하나를 정말 소중하게 생각해야 하는 기회라는 말을 해주고 싶다”는 메시지도 남겼다.
투수 박세웅도 남다른 각오를 내보였다. 그는 “이제 대표팀에 나가서 국제대회 경쟁력이 있다는 걸 보여줘야 되는 시기가 됐다”면서 “나가는 자리에서 최선을 다하겠다”며 눈빛을 반짝였다. 첫 상대인 호주 분석도 곁들였다. 박세웅은 “좌우로 휘는 변화구보다 위아래로 떨어지는 공에 약하다는 이야기가 많았다. 포크볼이나 커브를 잘 활용하면 보다 수월하게 타자들을 상대할 수 있지 않겠느냐”며 ‘준비된 모습’도 보였다.
양의지 등 선수들은 현지시간 16일 간단한 적응 훈련을 시작으로 17일부터 본격적인 훈련에 들어간다. 이날 NC와 연습경기가 예정돼 있다. 대표팀은 이후 4차례 더 연습경기를 치른 뒤 다음달 1일 귀국해 고척돔에서 훈련을 이어간다.
대표팀은 4일 일본으로 출국한다. 메이저리그에서 뛰는 김하성(샌디에이고)과 토미 에드먼(세인트루이스)은 각각 다음달 2일과 5일에 훈련에 합류할 예정이다. WBC 첫 경기 호주전은 9일 열린다.
심진용 기자 sim@kyunghya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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