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역가왕’ 결승전을 하루 앞두고 부친상을 당했던 트로트 가수가 있어 안타까움을 자아내고 있습니다.

그 주인공은 가수 김양입니다.
1979년생인 김양은 지난 2008년 싱글 앨범 ‘우지마라’를 통해 가요계에 데뷔했습니다.
이후 그는 꾸준히 앨범을 발표하며 활동을 이어왔고, 지난 2019년 방송된 TV조선 ‘내일은 미스트롯’에 출연하며 대중적 인지도를 크게 넓혔습니다.
밝고 씩씩한 무대 매너로 사랑받아온 김양이지만, 그 이면에는 쉽게 꺼내기 힘든 깊은 상처가 자리하고 있었습니다.
김양은 지난 3월 방송된 MBN ‘특종세상’에 출연해 아버지를 떠나보냈던 당시의 기억을 조심스럽게 털어놓았는데요.

그는 “(현역가왕) 결승전이 있기 3~4일 전부터 마음의 준비를 하라고 했다“라며 조심스레 말문을 열었습니다.
이어 “'아빠 이거 다 끝나고 가세요. 오롯이 아빠 보내드릴 시간 가질 수 있게' 제 욕심에 그런 생각을 했다"라고 고백했습니다.
하지만 그런 바람과 달리 아버지는 결승전을 하루 앞둔 날 세상을 떠났다고 밝혔습니다.
김양은 "절대 기다려주시지 않더라. 결승전 전날 저의 곁을 떠나셨다”라고 말하며 눈시울을 붉혔습니다.
당시 심경에 대해 그는 “너무 힘들었다. 결승전을 가고 싶지도 않았고 하고 싶지도 않았고"라고 솔직하게 털어놨습니다.

그러나 김양은 "근데 언니랑 오빠가 저를 붙들고 얘기했다. ‘아빠가 분명 가서 노래하길 원하실 거다’라고. 언니랑 오빠가 저를 설득했다"라며 당시를 떠올렸습니다.
결국 그는 가족의 말을 받아들이고 무대에 오르기로 결심했다고 밝혔습니다.
또 이날 방송에서는 아버지를 떠나보낸 뒤 남겨진 어머니를 살뜰히 챙기는 김양의 모습도 공개됐습니다.
김양은 어머니의 식사를 챙기며 “잘 드시고 건강하시고 아프지 말아야 한다. 나도 잘 먹고 안 아플 테니까. 안 아픈 게 최고다”라고 반복해서 말했습니다.
어머니의 건강 상태에 대해서는 “신장도 좀 안 좋으시고. 심장도 안 좋으시고 소화기가 또 안 좋으시다. 그거 때문에 드시는 약이 좀 많다”라고 설명해 안타까움을 더했습니다.

집안을 깔끔하게 정리하는 모습 속에서 김양은 자연스럽게 아버지를 떠올렸습니다.
그는 “사실 저는 깔끔하게 하는 것도 아니다. 옛날에 아빠가 설거지 담당이셨다. 엄마가 면역력이 약하시니까“라고 말했습니다.
이어 “여기를 다 소독하셨다. 늘. 엄마가 아프시니까 더 신경을 쓰셨다“라고 덧붙였습니다.
이는 무대 위에서는 강인한 트로트 가수로 서 있었지만, 무대 아래에서는 여전히 아버지를 그리워하는 딸의 모습이었습니다.
김양의 팬들은 그가 슬픔을 조금씩 이겨내고, 하루빨리 마음의 치유를 되찾길 바라고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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