클럽서 ‘마약 젤리’ 먹고 경찰에 전화한 20대 커플…“장난이에요” 발뺌했지만

박선우 디지털팀 기자 2024. 9. 23. 16:3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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클럽에서 마약 성분이 함유된 젤리를 먹고 취한 상태서 경찰에 전화를 건 20대 남녀가 체포됐다.

23일 경찰에 따르면, 서울 성동경찰서는 20대 남성 A씨와 여성 B씨를 마약류관리법 위반 혐의로 입건해 수사 중이다.

경찰에 따르면, 여성 B씨는 지난 19일 오전 4시쯤 서울 서초구에 위치한 모 클럽에서 마약 성분이 함유된 젤리를 먹은 뒤 주거지에서 경찰에 전화를 걸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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클럽서 ‘마약 젤리’ 먹고 경찰에 전화…“마약한 것 같다”
간이검사서 양성 반응 확인…마약류관리법 위반 혐의로 입건

(시사저널=박선우 디지털팀 기자)

경찰 로고 ⓒ연합뉴스

클럽에서 마약 성분이 함유된 젤리를 먹고 취한 상태서 경찰에 전화를 건 20대 남녀가 체포됐다. 

23일 경찰에 따르면, 서울 성동경찰서는 20대 남성 A씨와 여성 B씨를 마약류관리법 위반 혐의로 입건해 수사 중이다.

경찰에 따르면, 여성 B씨는 지난 19일 오전 4시쯤 서울 서초구에 위치한 모 클럽에서 마약 성분이 함유된 젤리를 먹은 뒤 주거지에서 경찰에 전화를 걸었다. B씨는 경찰에 "클럽에서 남자친구(A씨)가 준 젤리를 먹었는데 머리가 아프다"면서 "마약을 한 것 같다"는 취지로 신고한 것으로 알려졌다.

신고를 받은 경찰이 현장에 도착하자 A씨 커플은 "장난이었다"며 발뺌한 것으로 알려졌다. 그러나 경찰은 이들이 횡설수설하는 등 실제 마약을 투약했을 가능성이 있다고 보고 추궁을 이어갔다. 결국 경찰은 이들에게 "마약을 했다"는 취지의 진술을 확보하고 쓰레기통에서 마약이 담긴 봉투 등 증거물을 찾아냈다. 이들에 대한 간이시약 검사에서도 양성 반응이 확인됐다.

경찰은 이들의 머리카락과 소변을 채취해 국립과학수사연구원에 정밀 검사를 의뢰하는 한편 마약 입수 경로, 범행 경위 등을 수사 중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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