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국 최대 두꺼비 산란지에 건물 짓겠단 대구 수성구청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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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구 수성구가 전국 최대 두꺼비 산란지인 '망월지'에 생태교육관을 건립하는 것과 관련한 용역 최종보고회를 비공개해 논란이 예상된다.
수성구는 20일 오후 4시께 망월지 두꺼비 생태교육관(생태자원보전시설) 건립과 도시생태축 복원사업 관련 용역 최종보고회를 열었다.
수성구 욱수동 소재인 망월지는 전국 최대 두꺼비 산란지로 알려진 동시에 다양한 생물이 서식하는 녹색 생태지다.
일각에선 이런 논란을 의식해 구가 최종 용역보고회를 비공개했다는 추측이 나온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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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구=연합뉴스) 박세진 기자 = 대구 수성구가 전국 최대 두꺼비 산란지인 '망월지'에 생태교육관을 건립하는 것과 관련한 용역 최종보고회를 비공개해 논란이 예상된다.
수성구는 20일 오후 4시께 망월지 두꺼비 생태교육관(생태자원보전시설) 건립과 도시생태축 복원사업 관련 용역 최종보고회를 열었다.
이날 최종보고회가 비공개되면서 구체적인 사업 계획과 예상 사업비 등은 당분간 일반에 공개되지 않게 됐다.
수성구 욱수동 소재인 망월지는 전국 최대 두꺼비 산란지로 알려진 동시에 다양한 생물이 서식하는 녹색 생태지다.
이 같은 환경 조건으로 인해 망월지를 어떤 방식으로 보존하고 복원하느냐는 지역 주민과 시민사회단체의 관심사다.
현재까지 구는 이번 용역을 통해 망월지 일대에 인공습지와 생태교육관 조성 등을 계획 중인 것으로 알려졌다.
환경부가 망월지와 욱수산 일대를 생태·경관보전지역으로 지정하려는 수성구에 생태공원 조성 등을 제안했기 때문으로 전해졌다.
이 소식이 알려지자 환경단체는 녹색 생태지에 건물을 짓는 건 "앞뒤가 안 맞는 행정"이라고 비판했다.
일각에선 이런 논란을 의식해 구가 최종 용역보고회를 비공개했다는 추측이 나온다.
정수근 대구환경운동연합 사무처장은 연합뉴스에 "보존지역으로 계획했다가 그것이 안 돼 건물을 짓겠다는 건 정말 이해하기 어렵다"며 "돈을 더 들이지 말고 두꺼비 로드킬 방지 활동을 하는 게 서식에 더 도움이 될 거 같다"고 지적했다.
그러면서 "감출 이유가 없는 최종보고회를 비공개한다는 것은 오히려 의구심만 더 키우는 행정"이라고 비판했다.
논란이 일자 수성구는 최종보고회가 아닌 '사실상 중간 보고회'라며 진화에 나섰다.
구 관계자는 "최종보고회에서 구청장 의견이 반영되면 계획안이 바뀔 수 있어서 현장을 비공개했다"며 "환경부에서도 사업 계획이 확정되기 전에 예상 사업비 등이 공개되는 걸 꺼려한다"고 해명했다.
psjpsj@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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