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AI 대모' 페이페이 리의 월드랩스, AI 기술 첫 공개
'인공지능(AI)의 대모'로 불리는 페이페이 리(Fei-Fei Li) 스탠포드대학교 교수가 설립한 인공지능(AI) 스타트업 월드랩스가 설립된 지 8개월 만에 처음으로 자체 인공지능(AI) 기술을 공개했다.
월드랩스는 지난 4월 페이페이 리 교수가 설립한 기업으로, 창립 3개월 만에 1억 달러를 모금하며 주목을 받았다.
리 교수는 지난 4월 한 행사에서 "컴퓨터가 3차원 공간을 이해하고 탐색할 수 있는 가능성을 가르치려고 노력한다"라고 밝힌 바 있다.
당시 전문가들은 월드랩스가 고급 추론이 가능한 AI를 개발할 것이라는 추측을 내놓기도 했다.
월드랩스가 이번에 공개한 AI 기술은 단일 이미지를 기반으로 비디오 게임과 같은 3D 장면을 생성하는 것이 핵심이다. 사진을 3D 환경으로 전환하는 기술은 이미 다수 출시됐다.
월드랩스의 모델은 상호 작용이 가능하고 수정이 가능하다는 점이 특징이다. 보기만 하는 3D 콘텐츠가 아니라 게임을 하듯, 사용자가 가상 환경을 탐색할 수 있다는 설명이다.
월드랩스의 시스템은 색상을 바꾸거나 배경을 동적으로 비추는 등 장면에 대화형 효과나 애니메이션을 적용할 수도 있다.
상징적인 예술 작품을 새로운 방식으로 경험할 수 있다고 월드랩스는 설명했다.
예를 들어 반 고흐의 작품을 3D 환경으로 구현할 수 있는데, 사용자는 이를 통해 작품을 몰입감 넘치게 감상할 수 있다. 원본 그림에 없는 부분도 AI 모델이 생성할 수 있다.
월드랩스는 "대부분의 생성형 AI 도구는 이미지나 비디오와 같은 2D 콘텐츠를 만든다"라면서 "3D로 생성하면 제어와 일관성이 향상된다. 영화, 게임, 시뮬레이터 및 물리적 세계의 다른 디지털 표현을 만드는 방식을 바꿀 것이다"라고 강조했다.
이어 월드랩스는 "우리는 생성된 세계의 크기와 충실도를 개선하고 사용자가 세계와 상호 작용하는 새로운 방법을 실험하는 데 열심히 노력 중이다"라고 했다.
한편 리 교수는 2017년부터 2018년까지 구글 클라우드(Google Cloud)에서 AI 연구를 지휘했고, 2020년부터 2022년까지 트위터(Twitter) 이사회 이사로도 활동했다.
특히 사람 중심 AI를 표방하며 설립한 스탠포드대의 인간중심인공지능연구소(HAI)의 공동 책임자를 맡고 있다.
AI포스트(AIPOST) 유진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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