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숙녀분들 제발” 주심까지 나서 말린 사카리-푸틴체바 ‘코트 내 언쟁’

김경무 2025. 6. 25. 16:50
자동요약 기사 제목과 주요 문장을 기반으로 자동요약한 결과입니다.
전체 맥락을 이해하기 위해서는 본문 보기를 권장합니다.

WTA 500 시리즈인 '바트 홈부르크 오픈' 에서 폭발한 마리아 사카리(29·그리스)와 율리아 푸틴체바(30·카자흐스탄)의 언쟁이 테니스계 입길에 오르내리고 있다.

푸틴체바가 제대로 얼굴도 쳐다보지 않은 채 오른팔을 내밀어 악수한 뒤 곧바로 벤치로 가자, 이에 화가 치밀어 오른 사카리가 뒤를 쫓아가며  "퍼킹 헬(Fucking hell), 내가 뭐야? 아무도 너를 좋아하지 않아. 사람처럼 행동해"라고 말하는 등 거친 말을 쏟아낸 것이다.

음성재생 설정 이동 통신망에서 음성 재생 시 데이터 요금이 발생할 수 있습니다. 글자 수 10,000자 초과 시 일부만 음성으로 제공합니다.
번역beta Translated by kaka i
글자크기 설정 파란원을 좌우로 움직이시면 글자크기가 변경 됩니다.

이 글자크기로 변경됩니다.

(예시) 가장 빠른 뉴스가 있고 다양한 정보, 쌍방향 소통이 숨쉬는 다음뉴스를 만나보세요. 다음뉴스는 국내외 주요이슈와 실시간 속보, 문화생활 및 다양한 분야의 뉴스를 입체적으로 전달하고 있습니다.

경기 후 불편한 감정을 토로한 율리아 푸틴체바

[김경무 기자] WTA 500 시리즈인 ‘바트 홈부르크 오픈’ 에서 폭발한 마리아 사카리(29·그리스)와 율리아 푸틴체바(30·카자흐스탄)의 언쟁이 테니스계 입길에 오르내리고 있다. 

사태는 지난 22일  단식 1라운드(32강)에서 발생했다. 와일드카드로 출전한 세계 85위 사카리는 34위 푸틴체바와 2시간25분 불꽃튀는 접전 끝에 2-0(7-5, 7-6<8-6>) 신승을 거둔 뒤, 네트를 사이에 두고 악수하는 과정에서 감정이 폭발했다.

푸틴체바가 제대로 얼굴도 쳐다보지 않은 채 오른팔을 내밀어 악수한 뒤 곧바로 벤치로 가자, 이에 화가 치밀어 오른 사카리가 뒤를 쫓아가며  "퍼킹 헬(Fucking hell), 내가 뭐야? 아무도 너를 좋아하지 않아. 사람처럼 행동해"라고 말하는 등 거친 말을 쏟아낸 것이다.

이에 푸틴체바는 코트를 빠져 나오는 내내 활 모양의 비꼬는 제스처와 “대단히 고맙군”이라는 씁쓸한 언사로  대응했다. 그러자 이를 지켜본 엄파이어(주심)가 “숙녀분들 제발”하며 싸움을 말리기까지 했다.


<사진> 마리아 사카리

그리고 24시간도 안돼 푸틴체바는 SNS를 통해 사카리를 공격했다.

"악수할 때는 상대방의 눈을 보라"는 사카리의 꾸짖음과 관련해, 앞서 치른 다른 경기 뒤 엠마 라두카누, 마르티나 트레비산과 눈을 마주치지 않고 악수하는 사카리의 모습이 담긴 사진을 포스팅한 것이다.

사카리의 이런 위선적 행동을 사실로 증명한 푸틴체바는  "참고로, 나는 대부분의 여성들이 하는 것처럼 그와 악수를 했다"고 썼다.

이후 많은 사람들이 푸틴체바의 이런 반응에 박수를 보냈지만,  다른 사람들은 지난해 US오픈 영상을 통해 푸틴체바가 공을 넘겨주려는 볼걸들의 시도를 무시하는 모습을 보여주기도 했다.

그러자 푸틴체바는 나중에 사과했다고 주장했다.  "세상이 단 3초짜리 비디오로 누군가를 판단하는 방식은 좀 무섭다. 나는 누구에게도 무례한 짓을 하지 않는다."

그러면서도 그는 자신이 완벽하지 않다는 점도 인정했다.  "코트에서 나는 화가 나고, 바보 같은 말을 하고, 내일이 없는 것처럼 욕을 한다. 그 점에 대해서는 유죄다. 하지만 나는 결코 나를 누군가  '위에 올려놓은' 적이 없다. 그건 전혀 나답지 않다."

둘의 감정싸움에 누가 지나쳤는지 판단하기는 사실 어렵다.  코트 안이든 밖이든 성질을 죽이고 살아야 쓸데없는 논란에 휩싸이지 않는 법이다.

글= 김경무 기자(tennis@tennis.co.kr)

[기사제보 tennis@tennis.co.kr]

▶테니스코리아 구독하면 윌슨 테니스화 증정

▶테니스 기술 단행본 3권 세트 특가 구매

#종합기술 단행본 <테니스 체크인>

Copyright © 테니스코리아.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