jtbc마라톤 풀코스 길고길었던 후기남깁니다.
작년 첫풀코스에서 417이라는 처참한성적표를 받고.올해 복수를 위해 전날 일찍 찜질방 들어갔는데 10시쯤에 들어갔는데도 자리가 없더라고요.
그래서 고장난 의자에서 쭈그리고 자고있던중 새벽1시에 직원이 와서 깨웠습니다. 고장났으니까 다른데서 누우라고.
근데 매트도없고 다른데는 도저히 누울곳이 없어 거기서 다시 잤어요(수면조짐)
다음날 아침밥으로 바나나 3개+에너지젤+지사제 먹고 런갤사진찍고 출발.
초반병목구간 스트레스 오지게 받았습니다 진짜 너무좁아서 풀코스 뒷조나 10k주자들 어떻게됬을지 걱정됨.
서울레이스 기록이 잘나온 이유가 스타트라인에서 출발한거였는데 도저히 앞으로 못가겠어요......
목요일 마지막훈련때 430페이스 나왔고 예상대로 25k까지 430~440페이스로 계속유지. 초반의 응원뽕 ㅁㅊㄷㅁㅊㅋㅋ
그러다 하프이후부터 오른쪽골반에 살짝통증이 느껴지기 시작. 심한건아니라 계속 밀고있는데 후반부 연이은 업힐에 멘탈 갈리고 어느샌가 걷뛰....그래도 절대 6분페이스는 안나오게 조깅이라도함
눈앞에서 340페메 지나갔을때 그냥 섭4로 만족할까 하다가 악에받쳐서 페메 따라가기 시작. 오기로 따라갔지만 오르막에서 다시퍼짐.
결국 골인하고 기록 보는데 분명히 340페메가 내앞으로 지나갔음에도 340아래가 나옴 뭐지???
아무튼 작년풀코스 입문하고 여기서 엄청난성과를 냈습니다. 이게다 주로곳곳에서 응원하신분들 덕분입니다. 응원뽕은존재한다!!! 사진 다찍고나서 뭐할까생각하는데 아직 보도로 뛰어서 들어오는주자들 있길래 응원열심히 해줌
(이분들도 진짜 대단함 크 이제슬슬 가야지 하면 또오고 와 이분들은 ㄹㅇ고독할듯)
올해 마일리지를 그렇게 쌓은건 아니었지만 카프레이즈를 알게된 이후부터 하루에 몇백개씩조지고 골반이랑 햄스트링 스트레칭을 꾸준히 했는데 이게 효과가 제대로 있었던거 같음
제마뛰신분들 다들 고생하셨습니다.
자원봉사오신분들 고맙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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