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년 미집행 ‘두현공원’ 녹지공원으로 만든다

LH 훼손지 복구사업 일환
청량면 두현저수지 일원
2026년 6월30일 준공 예정

 20년 간 장기 미집행 도시계획시설인 ‘두현 공원’이 LH 훼손지 복구 사업에 따라 숲속놀이터 등이 포함된 녹지공원으로 본격 조성된다.

 8일 울주군은 ‘도시계획시설(두현공원) 사업 시행자 지정 및 실시계획 인가를 위한 열람’을 공고하고 본격적인 사업 진행소식을 알렸다.

 울주군 청량읍 문죽리 산 320 일원의 두현공원은 지난 2004년 12월4일 도시계획시설 공원으로 지정됐다. 그러나 장기 미집행되며 오는 12월3일 도시계획시설 실효를 앞뒀다. 이런와중 지난 2020년 LH의 ‘울산태화강변 공공주택지구 훼손지 복구사업’ 진행 과정에서 두현공원이 대상지로 떠올랐다.

 개발제한구역을 해제하고 개발 사업을 추진할 경우 해제지역 면적의 10~20% 범위 내에서 다른 개발제한구역 중 훼손된 지역을 복구해야 한다.

 이에 LH가 태화강변 공공주택지구 사업을 진행하며 복구 대상 범위를 태화강변 공공주택지구 반경 10㎞로 잡고 대상지 물색에 나섰는데, 해당 범위 내에는 복구할 만한 훼손지가 없었다.

 이에 군은 훼손지 복구 대신 장기미집행시설 공원 부지에 녹지공원을 조성하는 쪽으로 사업 방향을 전환했다. 군, LH, 국토부 등이 협의를 거친 끝에 장기미집행 시설인 청량읍 두현저수지 일원에 녹지공원을 조성하기로 계획안이 마련됐다.

 두현공원 공원조성계획에 따르면 문죽리 산 320 일원 약 1만2442㎡ 부지에 휴양·교육·편익 시설 등이 조성된다.

 주요 세부시설에는 약용·고산 식물원, 편백나무 숲, 조각원 등과 오토캠핑장, 전망쉼터, 숲속놀이터, 경작체험장 등이 들어설 예정이다. 주민 열람 공고가 끝나면 곧바로 실시계획 인가에 들어가 오는 2026년 6월30일께 준공 예정이다.

 한편 LH 울산태화강변 공공주택지구 훼손지 복구사업으로 진행되는 ‘새못소공원’도 이날 공원조성계획이 결정되며 사업이 본격적으로 진행된다. 새못소공원은 범서읍 구영리 104 일원 부지 약 5737㎡에 들어서며 현재 군에서 진행 중인 ‘범서 근린공원 조성 사업’과 연계돼 대규모 정원이 조성 될 예정이다.

정혜윤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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