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나폴리 최초' 역사 쓴 김민재, 2연속 UCL '베스트 1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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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민재(27·나폴리)의 가치가 날로 치솟고 있다.
나폴리 역사상 첫 유럽축구연맹(UEFA) 챔피언스리그(UCL) 8강 진출을 이끈 그가 2회 연속 UCL 베스트 11 자리에 이름을 올렸다.
나폴리 수비수 출신 마시모 타란티노는 16일 투토 메르카토웹을 통해 "김민재는 놀랍다. 세리에A를 알고 있는 이탈리아 수비수도 그 수준으로 플레이하는 건 어렵다"며 "외부에서 오는 사람들에게 얼마나 어려울지 상상해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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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민재는 17일(한국시간) UEFA가 발표한 UCL 16강 2차전 '판타지 풋볼 이주의 팀'에 중앙 수비수로 선정됐다.
판타지 풋볼 이주의 팀은 UEFA에서 운영하는 게임 '판타지 풋볼'의 점수를 토대로 뽑는 것으로 라운드별 베스트 11이라고 볼 수 있다. 경기 활약을 수치화 해 포지션별로 가장 높은 점수를 얻은 선수를 선정하는 방식이다.
김민재는 16일 홈에서 열린 프랑크푸르트(독일)와 16강 2차전에 선발로 나서 후반 21분까지 활약하며 팀의 3-0 완승을 이끌었다. 유구한 역사를 자랑하는 나폴리지만 UCL ㅜ8강에 진출한 건 이번이 처음이다.
김민재는 단연 그 중심에 있었다. 허벅지 통증 후유증 우려가 있었으나 스타팅 라인업에 이름을 올렸고 공중볼 경합 4차례, 태클 1회 등 안정적으로 수비라인을 지켜냈다. 과감한 공격 가담으로 슛까지 날리는 등 단연 돋보이는 활약을 펼쳤다.
올 시즌 나폴리에 합류한 김민재의 빠른 적응과 수비 장악력에 대한 감탄이다. 이어 "그의 재능과 능력, 빠른 적응력 덕분"이라며 "물론 첫 시즌부터 (김민재의) 결점은 숨기면서 최고의 능력을 이끌어냈다는 점에서 루치아노 스팔레티 감독 또한 훌륭했다"고 평가했다.
나폴리 팀 동료 중에선 마리우 후이와 조반니 디로렌초도 함께 이주의 팀 수비진에 선정됐다. 나폴리의 단단한 수비를 확인할 수 있는 대목이다. 나머지 한 자리는 마누엘 아칸지(맨체스터 시티)가 차지했다.
미드필더는 나폴리 피오트르 지엘린스키가 하칸 찰하노을루(인터밀란), 케빈 더브라위너(맨체스터 시티)와 나란히 자리했고 공격수 자리에선 나폴리 빅터 오시멘이 엘링 홀란(맨체스터 시티), 카림 벤제마(레알 마드리드)와 한 자리씩을 나눠가졌다. 골키퍼로는 디오구 코스타(포르투)가 뽑혔다.
이 가운데서도 라이프치히와 2차전에서 5골을 몰아친 홀란은 7~13점 사이 점수를 받은 다른 베스트 11 선수들과 달리 가장 높은 25점을 받았다.
안호근 기자 oranc317@mtstar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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