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숲속 오두막' 아닌가요..? 수많은 식물이 자라는 복층집

@집꾸미기 inehome님의 공간

안녕하세요, 저는 뜨개와 식물을 좋아하는 30대 직장인 inehome입니다. 집꾸미기 집들이를 통해 만나 뵙게 되어 반갑습니다.

오늘 소개드릴 저희 집은 약 10평대의 복층 오피스텔입니다. 주변에 높은 건물이 없고, 멀리 계양산이 자리하고 있어 탁 트인 뷰를 자랑하는 곳인데요. 큰 창문으로 보이는 하늘과 산은 저희 집의 힐링 포인트랍니다. 무성한 식물이 푸릇함을 자랑하는 저희 집을 재미있게 봐주시면 감사드리겠습니다.

집 정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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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복층 오피스텔 약 10평

| 홈 스타일링

인테리어를 하며

| BEFOR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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처음 제 공간을 구하려고 여러 차례 집을 둘러보았어요. 금액대에 비해서 정말 마음에 드는 공간이 없었고 몸과 마음이 지쳐갈 때쯤 운명처럼 지금의 집을 만나게 되었습니다. 날씨가 정말 화창하고 뜨거웠던 여름 날이었는데요, 지금도 생생히 기억이 납니다.

별 기대 없이 들어선 방 문을 연 순간 정말 화창한 하늘과 탁 트인 창에 반해버렸거든요. 아무것도 없는 텅 빈 공간이었지만 이 공간이라면 함께하고 싶다고 생각했습니다. 방을 찾고 계시는데 원하는 매물이 없다면 조금 더 힘내서 발품을 팔아보세요! 꼭 원하는 공간을 만나게 되실 거예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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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사하고 난 이후 재미있었던 사건도 있었어요. 도착하고 나니 전 세입자분께서 두고 가신 커튼이 그대로 달려있었거든요. 처치 곤란이라고 생각했었는데  지금은 저 커튼 봉을 그대로 활용하여 행잉 식물들을 걸어 두었답니다. 막상 입주를 하니 이 공간을 어떻게 채울지 설레면서도 막막했던 기억이 나요. 하지만 어느새 이렇게 저의 취향으로 가득 채워졌습니다.

| 직접 만든 소품으로 꾸민 집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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좋아하는 색상을 조합하여 작은 소품들을 만드는 것을 좋아합니다. 가구나 큰 제품은 심플한 디자인으로 구매를 하고, 그 위에 제가 만든 소품을 올려두어 저만의 느낌으로 꾸며 나가는 것을 좋아해요. 특히 책상은 제가 만든 작은 소품들과 초록 식물들이 채워져 있어요. 겨울에 필요한 담요도 직접 만들었고 화분 받침이나 티 코스터, 화분 커버, 간단한 수납함, 의자 발 덮개, 충전선 커버 등은 모두 만들어서 저만의 취향을 담았어요.

생각해 보면 어릴 적부터 학교 책상이나 사물함 등 저에게 주어진 공간은 제가 그린 그림, 만든 소품을 두고 애정을 주었던 것 같아요. 저희 집 화분에는 화분 받침이 거의 없는데 제가 위빙으로 만든 티코스터를 주로 화분 밑에 깔아둡니다. 소품을 직접 만들어 사용하면 조금 더 애정이 가더라고요

| 추천 아이템 BEST 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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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장미맨숀의 로사 테이블(1400사이즈)

생각보다 넓고 활용도가 좋아요.원목이지만 물을 흘려도 자국이 남지 않고 긁힘도 티가 나지 않아 좋아요.
▶ 보베르가구의 레오 선반

식물이면 식물, 뜨개 도구면 뜨개 도구,
책이면 책 어떤 물건을 올려두어도 분위기가 살아요.
기분에 따라 물건을 바꿔가며 사용해요.
▶ 심플먼트의 워셔블 슬러브 러그 카페트

조심스럽지 못해서 늘 러그를 사용하면
금방 보풀이 나고 못쓰게 됐는데
이 제품은 보풀이 나지 않고 깔끔해요.
거기다가 가격도 정말 좋아요.

| 플랜테리어+뜨개질로 꾸민 데스크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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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럼 데스크존부터 소개해 드릴게요. 이 공간은 거의 작업실로 사용하고 있기 때문에 인테리어는 주로 책상 주변에 이루어져 있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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장미맨숀의 책상은 그 자체로 고즈넉한 분위기가 있어서, 플랜테리어와 정말 잘 어울려요. 여기에 귀여운 스노우맨 모양의 조명까지 더하니 한층 더 아늑하고 편안한 작업 공간이 되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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책상 공간에서 단 한 가지 아쉬운 점이 있다면 북향이라 해가 잘 들지 않는다는 거예요. 해가 잘 들었다면 더 예쁜 방이 되지 않았을까 생각하곤 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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해가 잘 들지 않는데도 식물을 이렇게 많이 키울 수 있는 이유는 식물등 덕분이에요. 식물은 당연히 햇빛을 듬뿍 받으며 자라는 것이 좋겠지만, 식물등만으로도 이렇게 잘 키울 수 있더라고요. 혹시 저처럼 해가 잘 들지 않는 집에서 식물을 잘 키우고 싶어 고민 중이시라면, 식물등을 추천드립니다.

| 뜨개 소품을 모아둔 책장 존

책상의 맞은편에는 책꽂이를 두어 뜨개에 필요한 용품들과 여러 소품을 정리해 두었어요. 여기에 책을 꽂아둘 때도 있고, 책상의 공간이 부족할 땐 식물들을 옮겨 두기도 하고 그때그때 상황에 따라 배치를 바꾸어 준답니다.

앞서 추천드린 레오 책꽂이는 무엇보다 예쁘고 원목 제품이라 어떤 소품과도 잘 어울리고 튼튼해요. 책을 꽂아도 생각보다 많이 들어가더라고요. 원목 제품은 도자기, 실버, 다른 색상의 원목 등 어떤 소재와도 잘 어울려서 실패가 없는 것 같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