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물포구 '화수화평구역' 재개발 본궤도

인천 제물포구 화수화평구역 재개발사업이 관리처분계획인가를 받으며 조합 설립 17년 만에 본궤도에 올랐다.
29일 제물포구는 전날 화수화평구역 재개발정비사업 관리처분계획을 인가하고 고시했다고 밝혔다.
화평동 1의 1번지 일원 18만1790㎡ 부지에 지하 3층~지상 29층 규모 28개동, 2808세대 아파트와 상가 7개 동을 짓는 내용이다.
공원, 공공청사, 노인·장애인·아동복지시설 등 정비기반시설 규모도 이번 인가로 확정됐다. 공원은 1만6356㎡ 규모로 조성돼 인근 화도진공원과 연계된다.
화수화평구역은 2009년 조합 설립 인가를 받았지만 같은 해 불거진 글로벌 금융위기 여파로 사업이 장기간 멈춰섰다.
이후 2019년 현대건설을 시공사로 선정하며 속도가 붙는 듯했으나 구역 내 인천도시산업선교회(현 미문의일꾼교회) 철거와 보존을 둘러싼 갈등이 이어지며 지연이 계속됐다.
2022년 교회 부지 이전이 확정된 뒤 중앙토지수용위원회 심의 등을 거쳐 지난 2024년 10월 사업시행계획인가를 받았고, 이번 관리처분계획인가로 막바지 수순에 접어들었다.
▶ 관련기사 : 2024년 10월13일 12면 '인천 동구, 화수화평구역 재개발 사업시행계획 인가'
올해 말 이주를 시작으로 2028년 착공할 예정이다. 조합은 정비기반시설 비중을 줄이는 대신 소형 평형 세대수를 늘리는 내용의 정비계획 변경을 지난 2월 지자체에 신청했다.
시와 구가 검토 중이며 조합은 올해 하반기 안에 시 도시계획위원회 심의에 올릴 계획이다.
전기원 화수화평구역 재개발조합장은 "500여 세대를 늘리는 방향으로 정비계획 변경을 추진하고 있다"며 "제물포구 중심부에 자리한 만큼 지역 발전에도 기여할 수 있도록 하겠다"고 말했다.
/이나라 기자 nara@incheonilb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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