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거 가을날씨 맞아?”…폭염에 전날 온열질환자 47명·사망 1명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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9월 중순에 접어들었지만 한낮 기온이 30도를 훌쩍 웃도는 폭염이 이어지면서 가을 온열질환 피해자가 속출하고 있다.
11일 질병관리청 온열질환 응급실 감시체계에 따르면 지난 10일 전국 507개 응급실에 온열질환자 47명이 들어왔다.
9월에도 한여름 날씨가 이어지면서 전날 전국적으로 낮 기온이 31∼35도까지 올랐다.
올해 온열질환자는 기온이 가장 높은 오후 3∼4시에 전체의 10.6%가 발생하는 등 오후인 12∼18시에 절반 이상(56.0%)이 발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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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1일 질병관리청 온열질환 응급실 감시체계에 따르면 지난 10일 전국 507개 응급실에 온열질환자 47명이 들어왔다.
이로써 올해 감시체계가 가동된 5월 20일부터 전날까지 누적 환자는 3505명으로, 작년 같은 기간(2776명)보다 729명 많다.
전날(10일) 전남 신안군에서 온열질환 추정 사망자가 1명 나오면서 올해 누적 추정 사망자는 작년 동기간과 같은 32명으로 늘어났다.
9월에도 한여름 날씨가 이어지면서 전날 전국적으로 낮 기온이 31∼35도까지 올랐다.
더위는 이날 정점을 찍은 뒤 12일 전국적으로 비가 오면서 기세가 다소 누그러들겠으나, 추석 연휴가 끝날 때까지 대부분 지역 최고기온이 30도 안팎을 유지하는 등 당분간 완전히 가시지는 않을 전망이다.
올해 온열질환자는 기온이 가장 높은 오후 3∼4시에 전체의 10.6%가 발생하는 등 오후인 12∼18시에 절반 이상(56.0%)이 발생했다.
저녁 시간대인 19∼24시와 아침인 6∼10시에도 각각 8.1%, 10.9%가 나왔다.
연령대별로는 50대 온열질환자가 19.2%로 가장 많았고, 65세 이상은 30.4%였다.
직업별로는 단순노무종사자가 23.7%로 가장 많았고, 농림어업 숙련종사자도 8.3%를 차지했다.
온열질환자 중에서는 열탈진 환자가 전체의 절반 이상(55.6%)이었다.
일사병으로도 불리는 열탈진은 땀을 많이 흘려 수분과 염분이 적절히 공급되지 못하는 경우 발생한다. 피부가 창백해지며 무력감과 피로, 근육경련, 메스꺼움, 구토, 어지럼증 등의 증상이 나타난다.
열탈진 증세가 발생하면 시원한 장소에서 휴식을 취해야 하며, 이온 음료를 섭취하는 것이 도움이 될 수 있다. 증상이 1시간 이상 지속되거나 회복되지 않을 경우엔 의료기관에 내원해 진료받아야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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