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배우 박세완은 영화 '육사오'에서 북한 군인 리연희 소위 역을 맡았다. 극중 캐릭터를 제대로 소화해내며 주목받았다.

그런 그가 이번엔 OTT 시리즈로 시청자들을 찾아온다. 김동욱, 박지환, 서현우 등과 함께 출연하는 작품은 디즈니+ '강매강'이다.

최근 공개한 디즈니+ 오리지널 시리즈 '강매강'은 전국 꼴찌에 빛나는 형사들이 모인 강력반에 엘리트 반장이 부임하면서 우여곡절을 끝에 '원팀'으로 거듭나는 이야기를 그린 코믹 수사물이다.

'강매강'은 잡으라는 범인은 못 잡으면서 부임하는 반장들만 줄줄이 잡아 좌천시키는 송원경찰서 경락2반 형사들이 주인공이다. 그 이름부터 흥미로운 무중력(박지환), 정정환(서현우), 서민서(박세완), 장탄식(이승우) 형사들이 모인 강력2반에 '경찰계 아이돌'로 통하는 동방유빈 반장(김동욱)이 부임한다. 오합지졸 형사들은 눈동자에서 광기를 뿜어내는 신임 반장의 주도 아래 점차 하나의 팀으로 나아간다.

범죄 수사물은 영화와 드라마의 단골 장르이지만, '강매강'은 그 울타리에서도 뚜렷한 차별화를 시도한 작품이다. 범죄자를 추격하는 형사들의 활약보다 허술한 형사들의 허당미 넘치는 분투에 집중한다. 강력한 페로몬을 발산하는 무중력 형사부터 움직일 때마다 사고를 만들어 모두의 탄식을 자아내게 만드는 막내 형사 장탄식까지 캐릭터 설정부터 코미디의 향기가 짙게 풍긴다.

형사들이 주인공인 코믹 수사극의 핵심은 각각의 캐릭터를 맡은 배우들이 얼마나 절묘하게 어우러지느냐에 달렸다. 특히 코미디 장르에서 배우들 사이에서 형성된 화학 작용은 작품의 성패를 가른다.

특히 박세완의 활약이 주목할만하다.
영화 '육사오(6/45)'부터 현재 상영 중인 '빅토리'까지 특유의 밝고 경쾌한 매력으로 코미디 장르에서 두각을 나타내는 배우다.

자유자재로 연기를 소화하는 박세완은 현장에서 다른 배우들을 놀라게도 만들었다. 가장 놀란 사람은 박지환. "각 인물마다 다른 결이 나오는데 그들 중 '미친 감각'을 발휘한 사람은 박세완이었다"며 "놀라운 폭발력을 지녔다"고 감탄했다.
총 20부작으로 이뤄진 '강매강'은 11일부터 공개를 시작. 이날 4편을 동시에 선보이고 매주 수요일 이야기를 나눠 공개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