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미엔산에는 원주민이 거주하고 있다.
국립공원으로 등재 되기 전부터 살고 있던 사람들이다.
하이킹을 하다 보면,
주변에 인가도 없는데 어디선가 사람들이 나타난다.
고지대 넓은 평원으로 올라가니 원주민들이 둥그렇게 앉아서 우리를 맞는다.
우리를 환영하는 의미로 원주민들이 춤을 추기 시작한다.
춤에도 지역마다 특징이 있다고 한다.
북쪽 원주민들은 머리로 춤을 추고,
아마라人은 어깨로 춤을 추고,
남쪽 사람들은 허리로 춤을 추고,
가장 아래 쪽인 구리기人은 발로 춤을 춘다고 한다.
이 춤 판에서 에티오피아 연예인도 흥을 돋우며 춤을 추었다.
한참 흥겹게 춤을 춘 후에는 바닥에 기념품을 펼쳐 놓고 판매를 한다.
기념품은 왕골이나 억새로 만든 수공예품으로 냄비 받침, 보석함, 방석.. 등이다.
영상 : 핸드 메이드 기념품을 파는 원주민의 환영 댄스
https://youtu.be/Tz_85SK1WIc?feature=shared
가다 보면 숲 속에서 원주민들이 나타난다.
아쉽게도 우리들은 춤을 추며 환영하는 원주민에게서 이미 기념품을 구입했기에
이 후 출현한 원주민은 우리로부터 호응을 받지 못했다.
우리는 두 시간 정도의 하이킹을 마치고 전용 버스가 기다리고 있는 곳까지 왔다.
그곳에도 원주민이 기념품을 들고 있었는데
동행한 군인 아저씨가 관광객에게 가까이 가면 안 된다고 주의를 주는 것 같다.
지역적 불리함에 더해 군인아저씨 허들에 환영 댄스도 없고.. 마켓팅 실패다. ㅜ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