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 총리, APEC서 무함마드 사우디 왕세자와 엑스포 유치 경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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태국 방콕에서 열린 아시아태평양경제협력체(APEC) 정상회의에 참석해 2030 부산 세계박람회 유치활동을 펼친 한덕수 국무총리가 20일 귀국했다.
한 총리는 지난 17일부터 2박4일간의 태국 방문 기간 "회의 틈틈이 APEC 정상 중 국제박람회기구(BIE) 회원국 정상을 모두 일일이 직접 접촉하면서 적극적인 엑스포 유치 교섭활동을 전개했다"고 총리실은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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태국 방콕에서 열린 아시아태평양경제협력체(APEC) 정상회의에 참석해 2030 부산 세계박람회 유치활동을 펼친 한덕수 국무총리가 20일 귀국했다.
한 총리는 지난 17일부터 2박4일간의 태국 방문 기간 “회의 틈틈이 APEC 정상 중 국제박람회기구(BIE) 회원국 정상을 모두 일일이 직접 접촉하면서 적극적인 엑스포 유치 교섭활동을 전개했다”고 총리실은 밝혔다.
한 총리는 지난 17일 저신다 아던 뉴질랜드 총리에 이어 18일 제임스 마라페 파푸아뉴기니 총리, 디나 볼루아르테 페루 부통령과 잇따라 만나 양자회담을 가졌다. 한 총리는 각각의 양자회담에서 부산 박람회 유치에 대한 세 나라의 관심과 지지를 당부했다. 특히 볼루아르테 페루 부통령은 이러한 한국 정부의 노력을 평가하고 성원의 의사를 표했다고 총리실은 밝혔다.
한 총리는 19일 태국 주요 기업인들과의 오찬 간담회에서도 2030 부산 엑스포 유치를 위한 태국 기업인들의 지지를 당부했다.
이번 APEC 무대에선 경쟁국인 사우디아라비아의 무함마드 빈 살만 왕세자겸 총리 역시 참여해 물밑 유치 경쟁을 벌였다.
한 총리 역시 사우디를 의식, 다자회의 등 공식석상에서 엑스포 유치 발언은 자제하는 대신 양자회담 등 기회 있을 때마다 부산 엑스포 지지를 요청한 것으로 알려졌다. 특히 한류 등 우리나라의 소프트파워를 내세워 공략한 것으로 알려졌다.
이도훈 외교부 2차관은 17일 현지에서 기자들과 만나 “(두 나라가) 그런 이야기(엑스포 유치)를 공개적으로 하지는 않는다. 일종의 캠페인이기 때문에 조용하게 가는 것”이라고 말했다.
한 총리의 이번 순방은 윤석열 대통령의 아세안(ASEAN 동남아시아국가연합)과 주요20개국(G20) 참석에 이은 동남아시아 정상외교의 연장선상에 있었다.
한편 지난 19일 채택된 APEC 정상 선언문에는 한국의 제안으로 “우리는 개방적이고 안정적이며 회복력 있는 공급망을 조성하고, 공급망의 연결성을 강화하며 훼손을 최소화하는 노력을 지지한다”는 문구가 추가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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