영화 '로비'로 오래간만에 돌아오는 배우 강해림

배우 강해림은 연예계 데뷔전 2016년 미스코리아 부산-울산 진에 당선돼 본선까지 진출한 이력을 지녔다. 이때 본선에서 최종 15인에 들며 독보적인 외모로 주목을 받게 된다.

이후 그녀는 2017년 웹드라마 '아이돌 권한대행'을 통해 처음으로 연기를 접하게 되면서 연예계와 인연을 맺게 되었다. 활동을 시작하자 마자 다양한 브랜드의 광고 모델로 활약하며 대중에게 본격적으로 얼굴을 알리게 되었다.

강해림이 대중에게 첫 존재감을 보인 시기는 2019년 방영한 KBSjoy 인기 예능 '연애의 참견'으로 이 당시 청순한 외모와 공감을 불러오는 현실 연기로 시청자들에게 주목을 받게 되었고, 당시 게스트들도 그녀를 콕 집었을 정도로 독보적인 외모로 많은 사랑을 받게 되었다.

이후 강해림은 2020년 '연애의 참견' 시즌3에도 출연하며 큰 인기를 끌더니 같은해 방영한 JTBC 드라마 '라이브온'에서 극초반 강렬한 인상을 남긴 캐릭터 박혜림을 출연해 본격 정극 연기를 펼치게 되었다.

이렇듯 길지 않은 기간에 드라마,광고,예능을 오가며 활발한 활동을 선보인 그녀는 연예계 관계자들의 눈도장을 찍게 되더니 2022년 넷플리스 오리지널 시리즈 '썸바디'의 주인공을 발탁돼 연예계 최고의 라이징 스타이자 괴물배우로 주목받게 되었다.

'썸바디'는 소셜 커넥팅앱 '썸바디'를 매개로 살인사건이 벌어지면서 개발자 '섬'과 그녀 주변의 친구들이 의문의 인물 '윤오'(김영광)와 얽히면서 벌어지는 이야기를 그린 넷플릭스 시리즈로 강해림이 600:1의 경쟁률을 뚥고 주인공 자리를 차지해 화제가 되었다.

이 작품의 연출은 영화 '은교'로 우리에게 잘 알려진 정지우 감독이 맡았는데, 당시 정지우 감독은 인터뷰에서 강해림의 고유의 독특한 외모에 반해 뽑게 되었다고 말하며, 신비스러운 그녀의 모습이 극 중 주인공 김섬과 잘 어울린다고 생각해 선택했다고 밝혔다. 이는 마치 '은교'에서 김고은을 선발했을때와 같은 이야기여서 흥미를 자아냈다.

정감독의 기대에 부응한듯 강해림은 아스퍼거 증후군(지능 저하와 언어 장애를 동반하지 않는 자폐성 장애의 일종)을 앓으면서 타인과의 소통이 힘든 주인공의 내면을 잘 표현해 시종일관 독특하면서도 섬뜩한 '썸바디'의 정서를 잘 살려냈다는 평가를 받게 되었다. 이 작품으로 강해림은 단번에 연예계의 기대주로 주목을 받게 된다.

이후 한동안 작품 활동이 없어 근황을 궁금하게 했는데, 올해 4월 개봉하는 한국 영화 최고의 기대작에서 주연급으로 출연할 것으로 알려져 다시금 그녀의 연기를 기대하게 했다. 그 작품은 다름아닌 하정우 연출,주연의 블랙 코미디 영화 '로비'였다.

'로비'는 연구밖에 모르는 스타트업 대표 가 4조 원에 달하는 국책사업을 따내기 위해 골프장 로비에 나서게 되면서 벌어지는 이야기를 담았다. 하정우를 비롯해 김의성, 이동휘, 박병은, 강말금, 차주영, 최시원, 박해수, 곽선영, 현봉식 등 한국 영화계 최고의 베테랑 배우들이 총출동한 가운데 강해림은 극 중 하정우가 연기하는 창욱이 로비 골프의 지원군으로 투입하는 최 실장(김의성)의 최애 골퍼로 출연할 것으로 알려져 '썸바디'에 이은 신비스러운 존재감을 다시 선보이게 될지 귀추가 주목된다.
강해림의 3년만의 복귀작이 될 영화 '로비'는 4월 2일 개봉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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