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KIM 대체' 타 뒷공간 커버 절망이었는데...뮌헨, 끝내 김민재 트레이드 결정 → AC밀란에 협상 제의

조용운 기자 2025. 6. 22. 19:1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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바이에른 뮌헨이 요나탄 타의 약점을 확인하고도 김민재 방출을 결정했다.

독일 축구전문지 '키커'는 22일(한국시간) "바이에른 뮌헨이 AC 밀란의 공격수 하파엘 레앙 영입에 관심이 있다"며 "김민재가 레앙의 협상 카드로 포함될 수 있다. AC 밀란도 김민재에게 관심이 크다"고 전했다.

AC 밀란이 김민재 영입을 결정한다면 단독 거래보다 레앙 트레이드에 포함한다는 게 바이에른 뮌헨의 계획이다.

더구나 바이에른 뮌헨은 최근 김민재를 대신할 수비 리더인 타를 클럽 월드컵에 활용하면서 벌써 약점을 확인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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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시즌 동안 김민재는 독일 평점에서 최고치를 받은 적이 드물다. 1점부터 낮으면 낮을수록 경기에서 잘했다는 뜻의 독일 평점에서 5점을 심심찮게 받았다. 특히 빌트와 '키커'는 김민재를 늘 쌍심지 켜고 바라보는 곳이다. 김민재가 중심이 돼 무실점 경기를 펼쳐도 평균을 뜻하는 3점이 최고일 정도였다. 같은 기준이라면 타도 질타를 받아야 할 실수였다.

[스포티비뉴스=조용운 기자] 바이에른 뮌헨이 요나탄 타의 약점을 확인하고도 김민재 방출을 결정했다.

독일 축구전문지 '키커'는 22일(한국시간) "바이에른 뮌헨이 AC 밀란의 공격수 하파엘 레앙 영입에 관심이 있다"며 "김민재가 레앙의 협상 카드로 포함될 수 있다. AC 밀란도 김민재에게 관심이 크다"고 전했다.

바이에른 뮌헨은 측면 공격 강화를 노리고 있다. 다양한 공격수를 눈여겨보는 가운데 레앙을 강력하게 원하고 있다. 다만 레앙은 AC 밀란의 에이스라 이적료 지출이 상당할 전망이다. 현재 AC 밀란이 원하는 금액은 1억 3,000만 유로(약 2,059억 원)로 알려졌다.

바이에른 뮌헨은 레앙에게 투자할 수 있는 최대 한도가 7,000만 유로(약 1,109억 원) 선이다. AC 밀란이 원하는 금액의 절반 정도밖에 지불할 수 없어 차이를 메울 카드로 주전급 선수 1명을 포함하는 걸 고려한다.

김민재가 떠올랐다. 다행히 AC 밀란도 수비 강화가 필요해 김민재를 꾸준히 관찰했다. 이달 초 영국 언론 '트리뷰나'에 따르면 AC 밀란에 새롭게 부임한 마시밀리아노 알레그리 감독이 김민재의 거취를 면밀히 살피고 있다. AC 밀란이 김민재 영입을 결정한다면 단독 거래보다 레앙 트레이드에 포함한다는 게 바이에른 뮌헨의 계획이다.

결국 김민재를 처분하는 쪽으로 가닥을 잡았다. 최근까지만 해도 막스 에베를 단장은 김민재가 프리시즌에도 팀에 남아 주전 경쟁을 할 수 있다고 말했다. 지난 시즌 혹사로 인한 발 부상에서 자유로워지지 않은 상황에서도 국제축구연맹(FIFA) 클럽 월드컵에 소집된 김민재를 향해 잔류 가능성을 시사했었다.

▲ 2023년 여름 나폴리를 떠나 바이에른 뮌헨에 합류한 김민재는 해당 시즌 주전 경쟁에 어려움을 겪었다. 전임 토마스 투헬 감독 체제에서 외면당했다. 하지만 지난해 여름 뱅상 콤파니 감독이 새로 합류한 뒤, 신뢰를 받으며 빠르게 주전 자리를 꿰찼다. 하지만 동료 센터백들의 잦은 부상으로 인해 예상보다 더 많은 경기를 소화해야 했다.

이달 초 에베를 단장은 "김민재는 현재 아킬레스건에 약간의 통증을 겪고 있다. 우리가 그의 건강을 위험에 빠뜨렸다는 이야기가 많이 나왔지만, 그런 일은 절대 없었다. 우리는 항상 모든 것을 통제하고 있었다. 이제 그는 휴식을 취하고 건강을 회복하고 싶다고 말했다"라고 돌아봤다.

그러면서 "며칠 내로 훈련을 재개하고 팀에 합류할 것이다. 김민재, 다요 우파메카노, 요나탄 타, 요시프 스타니시치, 그리고 이토 히로키가 돌아오면 수비진에서 경쟁이 있을 것이다. 우리는 수비적으로 매우 잘 준비되어 있다. 김민재도 경쟁에서 싸워야 한다"라고 말했다.

에베를 단장의 인터뷰로 김민재가 다음 시즌 잔류를 떠올렸을텐데 다시 스왑딜에 활용된다는 소식은 아쉬움을 크게 남긴다. 지난 두 시즌 동안 바이에른 뮌헨 수비에 핵심적인 역할을 맡아 안정적인 수비력과 공을 연결하는 빌드업 능력은 바이에른 뮌헨의 경기 운영에 필수였기에 팀의 판단이 못내 서운하다.

▲ 보카 주니어스의 공격수가 요나탄 타 뒤로 깊숙이 침투했다. 바이에른 뮌헨이 새로이 찾은 수비 리더에게 아주 큰 약점이 확인됐다. 김민재 대신 나선 타가 상대 공격수와 스피드 싸움에서 밀리면서 실점해 앞으로 고민을 안겼다.

더구나 바이에른 뮌헨은 최근 김민재를 대신할 수비 리더인 타를 클럽 월드컵에 활용하면서 벌써 약점을 확인했다. 지난 21일 열린 보카 주니어스와 경기에서 타는 상대 공격수 미겔 메렌티엘의 뒷공간 침투를 허무하게 내줬다. 김민재처럼 도전적인 수비를 펼치던 타는 스피드에서 완전히 뒤처졌다. 스타니시치가 마지막에 막아보려 했으나 드리블에 돌파당하면서 실점했다.

평소 공격수 못지않은 스피드를 갖췄다고 평가받았던 타였는데 속도 싸움에서 속수무책이었다. 김민재가 빠진 공백이 드러나는 순간이었다. 타의 역할은 평소 김민재가 해왔다. 상대 공격수를 바짝 붙어 압박하면서 수비 라인을 올리는 임무를 수행했다. 이러한 위험도가 가능했던 건 김민재가 뒤에서 공격수를 쫓을 수 있는 스피드가 있기 때문이었다.

김민재 없이 김민재의 장점을 활용하는 수비 전술을 반복하자 벌어진 실점이었다. 타로 해결되지 않을 부분이 확인됐기에 김민재에게 재차 기회를 줄 법도 했는데 레앙 영입에 트레이드 카드로 포함되는 소식은 김민재가 내심 목표로 했을 잔류 이후 명예 회복에 걸림돌이 될 전망이다.

▲ 간접적인 매각 통보도 나왔다. 바이에른 뮌헨은 지난 시즌이 끝난 뒤, 독일 국가대표 수비수인 요나탄 타를 영입했다. 강력한 경쟁자를 영입하며 김민재를 향해 이적하라는 신호를 보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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