DC의 이클립소라는 존재는 신에게서 갈라져 나온 천사와 가까운 존재였다.
갈리드 또는 라디즈라는 이름도 갖고 있으며, 신의 ‘분노’가 육신을 가진 생명체의 형태로 나타나 세상에서 악을 처벌하는 역할을 하던 신의 사자였다.
성서에 나오는 대홍수를 일으킨 것도 그였다고 한다.
그러나 신은 분노보다는 ‘복수’가 좀 더 분별력을 갖고 처벌할 수 있다는 생각에서 그 역할을 복수의 영인 스펙터에게 넘겨주었다.
분노의 육신은 검은 다이아몬드 안에 갇혔고, 나머지 부분은 달의 뒤편으로 쫓겨났다. 이 검은 다이아몬드는 결국 인간에게 발견되어 여러 조각으로 나뉘어 사방으로 흩어졌다.
화가 난 상태의 사람은 검은 다이아몬드로부터 유혹을 받아 몸을 빼앗겨버렸다.
일식 때에만 나타나 소유한 사람의 몸을 사용할 수 있게 된 분노는 이때부터 이클립소라고 불리며, 일종의 타락천사 같은 존재가 되었다.
신의 능력을 받은 불멸의 존재이기 때문에 워낙 강력한 존재로 여러 슈퍼히어로들과 충돌하고, 또 때로는 그들까지도 소유했다.
최초이자 가장 오랜 기간 숙주였던 브루스 고든이 가장 유명한 숙주로, 이클립소로 인해 일어나는 피해를 최소화하기 위해 고민한다. 빈번하게 이클립소에게 빙의를 당하는 만큼 가장 잘 다룬다고 볼 수 있다.
그 밖에도 이클립소에게 복수를 하기 위해 스스로 숙주가 된 알렉스 몬테즈나 아톰의 연인이었던 진 로링이 대표적인 숙주들이었다. 진 로링의 경우엔 이클립소가 되어 사악한 능력으로 실질적으로 큰 피해를 입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