英 왕실 결혼식에 쓰인 샴페인...'폴 로저 브뤼 리저브 논 빈티지'

조회 4942024. 10. 19. 수정

이철형 / 와인소풍 대표

오늘의 와인은 '폴 로저 브뤼 리저브 논 빈티지'(Pol Roger Brut Réserve Non Vintage)다.

영화 007의 주인공 제임스 본드가 즐기는 와인을 생산하는 샴페인 하우스 폴 로저가 만든 샴페인이다. 영국 왕실의 결혼식에 사용돼 인지도가 꽤나 높다.

폴 로저 브뤼 리저브 논 빈티지.

이 샴페인은 30개의 다른 포도밭에서 수확한 피노 누아, 피노 므니에, 샤르도네의 3품종으로 만든다. 25%는 리저브 와인을 사용한다.

피노 누아는 구조감과 바디감 그리고 힘을 담당하고, 피노 므니에는 신선 상큼함과 부드러움, 그리고 과일향을 담당한다. 마지막으로 샤르도네는 아로마틱함, 섬세함과 우아함과 신선 발랄함을 선사한다.

4년간 병 속에서 숙성한 다음 도자주 이후에 3개월을 더 안정화시켜 출시한다.

제조방식은 먼저 수확한 포도를 바로 압착(눌러 짜)해 포도주스를 내고 이것을 24시간동안 6℃의 저온 상태에서 보관후 포도 품종과 포도원별로 나눠 다른 스테인레스 스틸 통에서 18℃의 저온상태에서 1차 발효시킨다. 이후 젖산 발효까지 마친 후 2차 병 발효 전에 블렌딩한 뒤 병에 넣어 2차 발효를 시키는 과정을 거친다.

이 샴페인은 배와 망고 등의 과일향을 즐길 수 있다. 젖산 발효 과정을 거치기 때문에 바닐라향과 브리오슈향, 허니써클과 자스민향도 난다. 입안에서는 살구향, 모과향, 아카시아 꿀향과 밀랍향을 느낄 수 있다.

이밖에도 설탕에 절인 오렌지 껍질과 귤향, 카르다몸과 아니스의 스파이시한 향이 유쾌하고, 상큼한 신선함을 선사한다. 때문에 아페리티프나 모든 요리에 어울릴다는 평가를 받는다.

이 와인을 마시면서 저 많은 향을 하나씩 찾아보는 것도 재미날 것 같다.

여유가 있는 저녁, 007 제임스 본드 영화나 영국 황실에 관한 영화를 보면서 이 샴페인을 마셔보는 것은 어떨까도 싶다.

이 콘텐츠가 마음에 드셨다면?
이런 콘텐츠는 어때요?

최근에 본 콘텐츠와 구독한
채널을 분석하여 관련있는
콘텐츠를 추천합니다.

더 많은 콘텐츠를 보려면?

채널탭에서 더 풍성하고 다양하게 추천드려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