압박받는 축구협회, 정몽규-홍명보 운명은?···24일 국회 문광위 증인 출석
대한축구협회는 2024년 바람 잘 날이 없다. 올해 초 아시아축구연맹(AFC) 아시안컵 부진으로 위르겐 클린스만 감독이 경질된 것을 시작으로 오랜 대표팀 사령탑 공백, 그리고 홍명보 감독 선임 논란까지 줄줄이 시끄럽다. 축구협회가 또 한 번의 운명의 시간을 맞는다.
공정성 논란에 휘말린 대표팀 감독 선임을 두고 축구계 안팎의 여론이 좋지 않은 가운데 한국 축구계의 핵심 인물들이 국회에 출석한다.
국회 문화체육관광위원회는 24일 오전 10시 현안 질의를 진행한다. 축구협회에서는 홍 감독을 비롯해 정몽규 대한축구협회 회장, 이임생 축구협회 기술총괄이사까지 3명이 증인으로 채택됐다.
감독 선임 과정에서 막판에 돌연 사퇴한 정해성 전 국가대표전력강화위원장, 홍 감독 선임 과정에 대해 문제를 제기한 박주호 전 전력강화위원도 증인으로 국회에 나간다. 여기에 축구협회 기술분야 행정 책임자인 김대업 기술본부장, 축구협회 행정에 비판적인 목소리를 내온 박문성 해설위원을 참고인으로 불렀다.
이날은 논란의 중심에 선 홍 감독이 대표팀 지휘봉을 잡기까지 과정을 집중 추궁할 것으로 보인다. 울산 HD를 이끌던 홍 감독은 지난 7월 대표팀 사령탑에 올랐는데, 그 과정에서 외국인 후보군과 경쟁이 공정하지 않았던 정황이 나오면서 파장이 계속되고 있다. 문광위 위원들은 총 11차에 걸쳐 진행된 전력강화위 회의록 등 자료를 축구협회로부터 제출받아 대표팀 감독 선임을 들여다봤다.
문광위의 화살은 또 정 회장을 향할 것으로 보인다. 정 회장의 4번째 연임 도전도 이슈다. 축구협회 회장 임기는 4년이며, 원래 1회에 한해 연임이 가능하다. 3연임부터는 대한체육회 스포츠공정위원회의 심의를 거쳐 연임 횟수 제한의 예외를 인정받을 수 있는데, 정 회장은 현재 세 번째 임기의 막바지로 향하고 있다.
정 회장의 4번째 연임 도전 의지가 확고하다는 소문 속에 정 회장은 올해 아시아축구연맹(AFC) 집행위원으로 선출되며 국제 축구 외교 무대로 복귀했다. 이를 두고 4선 도전을 위한 사전 정지작업이 아니냐는 시각이 우세하다. 정 회장처럼 국제단체 임원 자리를 가지면 공정위 심의를 통과할 가능성이 높아진다.
하지만 견제가 심하다. 유인촌 문화체육관광부 장관은 최근 한 방송과 인터뷰에서 정 회장을 두고 “요즘 국민 여론을 보면 스스로 거취를 결정하는 게 명예롭지 않나 생각한다”며 사실상 퇴진을 요구했다.
문광위는 축구협회가 천안축구종합센터 건립 과정에서 600억대 마이너스 통장을 문화체육관광부 승인 없이 개설한 문제 등도 따질 것으로 보인다. 현안 질의에 참석한 증인은 증인선서를 한다. 만약 발언이 위증으로 드러나면 처벌받을 수 있다.
이정호 기자 alpha@kyunghya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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