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종인 “내일 지선? 국힘 17곳 중 2곳 승리, PK도 어려워” [김은지의 뉴스IN]
■ 방송 : 시사IN 유튜브 〈김은지의 뉴스IN〉(월~목 오후 5시 /https://youtube.com/sisaineditor)
■ 3월11일 방송 2부 ‘김은지의 IN터뷰’: 뜨거운 정치 현안, 그 분야 최고 선수를 모시고 제대로 짚어봅니다.
■ 진행 : 김은지 기자
■ 출연 : 김종인 전 국민의힘 비대위원장

“국힘, 이번 지방선거 2018년 때와 비슷할 듯, 제주나 PK도 어려워”
“‘절윤’ 결의문은 형식에 불과, 원내대표가 낭독해 효과 반감돼”
“보수당 비대위원장 여러 번 했지만 다 권력 잡고 과거로 회귀, 탄핵 겪고도 노력 안 보여”
“국힘, 자유 추구한다면서 계엄 옹호… 이해할 수가 없어”
“장동혁, 당 위해 희생하기보다 자리 유지에만 몰두하고 있어”
“한동훈, 지금부터 더 많은 시련 겪어야, 검찰 이미지 탈피 기간 필요”
“오세훈, 결의문 계기로 서울시장 후보 등록 할 것, 당선되느냐는 별개의 문제”
“오세훈 한강버스는 성과 못 내, 그에 비해 정원오는 성동구 핫플로 만들어”
“조국 원내 진입? 민주당이 어느 정도 아량 갖느냐에 따라 달려있어”
“이준석, 신선한 맛 있지만 당대표로서 비전 전혀 보이지 않아”
“이재명 정부 9개월 무난하게 잘했다고 평가, 당선 초기 붕 떠 있는 분위기도”
“이재명은 행정 능력 있는 사람, 성남 시절부터 대통령 잘할 거라고 예상해”
“미국-이란 전쟁, 트럼프 중국 방문 전에는 끝날 수 있다고 예상”
■ 진행자 / 국민의힘 상황부터 여쭤봐야 할 것 같습니다. 지난 3월9일 ‘절윤’ 선언이 나왔고 뭔가 바뀌는 것처럼 모양새를 잡아가고 있는 것 같은데, 김종인 전 위원장은 어떻게 보고 계신가요?
■ 김종인 / 내가 보기에 국민의힘이 윤석열 대통령 탄핵 이후에 뭘 어떻게 해야지 정상적인 정당으로 갈 수 있느냐 하는 거에 대한 개념이 없었던 것 같아요. 결국 ‘윤어게인’ 세력이 당권을 장악하게 됐고, 세상은 변했는데 윤어게인을 계속 부르짖으니까 당의 지지도는 점점 떨어지고 그러는 거 아니에요. 최근 지자체 선거를 앞두고 과연 선거를 어떻게 치를 것이냐 하는 거를 생각할 수밖에 없잖아요. 이번 지자체 선거는 지난 2018년 선거의 결과나 비슷한 양태로 나타나지 않을까 하는 염려가 많은 거란 말이에요.
■ 진행자 / 2018년 지방선거에서 광역단체장 기준으로 하면 보수 세력이 3석, 대구·경북 그리고 제주도까지 합쳐서 3석이었죠.
■ 김종인 / 제주도는 무소속(원희룡)이 당선된 거죠. 지자체 선거를 앞두고 광역단체장 출마하려고 하는 의사를 가진 사람이 별로 많지 않은 것 같아요. 지금 경기도와 서울이 가장 핵심적인 지역인데, 지금 경기도에는 별로 뚜렷하게 출마 의사를 표시한 사람이 없잖아요. 3월8일 후보 등록 마감을 했는데도 경기도는 별로 그렇게 뚜렷한 사람들이 보이지 않는 거예요. 서울에서 그래도 유일하게 그래도 가능성이 있다고 생각하는 사람이 현 시장인 오세훈씨인데, 오세훈씨가 갑자기 등록을 안 해버리지 않았어요? 소위 당이 절윤을 철저하게 하지 않으면 안 하겠다는 거였죠. 결국은 오세훈 시장까지 출마를 안 하게 되면은 국민의힘은 서울과 경기도를 포기하는 정당이 될 수밖에 없어요. 서울과 경기도가 지금 대한민국 국민의 52% 이상이 사는 곳 아니에요? 여기에서 사실은 완전히 패배를 볼 것 같으면은 내가 보기에는 국민의힘은 정당으로서의 유지하기가 어렵지 않겠나 하는 생각을 하는 거예요. 그런 상황에 처하니까 급하게 의원총회를 해가지고서 ‘절윤을 하겠다’ ‘과거로 돌아가지 않겠다’ 이런 얘기를 했는데 말만 그렇게 해 가지고 의미가 없어요. 오늘날 국민의힘이 처한 상황이 왜 이렇게 됐는가 이것을 철저하게 분석하고 정상화를 해야될 거 아니에요? 그런 모습은 보이지 않는 거예요. 지난 의원총회에서 결의문을 발표했다고 그러는데 하나의 형식에 불과하지 않나 하는 생각을 안 할 수가 없는 거예요. 특히 장동혁 대표가 결의문을 낭독 안 했는데, 의원총회에서 한 거니까 원내대표가 했다고 그러지만 그 자체로서 벌써 결의문 효과라고 하는 것은 상당히 반감했다고 볼 수밖에 없어요.
■ 진행자 / 오늘(3월11일) 장동혁 대표는 결의문에 대해 자신을 비롯한 107명 의원들의 진심이라고 이야기를 했던데요.
■ 김종인 / 그거는 다른 의미가 없어요. 하도 몰리니까 형식적으로 얘기하는 거죠. 그 결의문 자체에 대해서 진심이냐, 진심이 아니냐는 건 별개의 문제예요. 그동안 당에서 여러 가지 갈등을 빚었던 거를 말끔하게 해결을 해야만이 문제가 풀리게 돼 있는데 그거는 현재 못하고 있는 상황 아니에요? 국민의힘의 문제가 뭐냐, 장동혁 대표도 그렇지만 국민의힘을 구성하고 있는 의원들의 자세 자체가 내가 보기에는 그렇게 명확하지 못한 거예요. 거기서 일치된 의견이 나오질 않아요. 근본적으로 국민의힘이 처해있는 갈등의 문제를 그래도 당이 직면하고 있는 여러 가지 상황을 고려할 적에 해결해야 되겠다고 하는 결론이 나와야 되는데, 그런 결론이 도출이 안 되는 거예요. 그런 거 가지고는 일반 국민을 설득하기가 굉장히 어렵지 않겠나 싶습니다.
■ 진행자 / 김종인 위원장은 비상대책위원장을 여러 번 하시면서 당이 어려울 때 구원 투수로 많이 나섰는데 그럼 지금 국민의힘에 뭘해야 된다고 보세요?
■ 김종인 / 내가 비대위원장을 여러 번 해봤지만, 결국 가서 뭘 이루고 나면 그다음에 과거로 회귀하는 그러한 성향을 갖는 것이 지금 국민의힘 아니에요? 예를 들어서 19대 총선 그다음에 대통령 선거 때 그래도 국민의힘이 무슨 변화를, 새누리당이 과거 한나라당하고는 달리 할 거라고 해서 사실은 총선도 이기고 대선도 이기지 않았습니까. 그런데 권력을 잡고 나서는 다시 과거로 회귀해버린 거 아니에요? 박근혜 대통령 탄핵 이후에 그 당시 새누리당에서 자유한국당, 자유한국당에서 미래통합당, 이렇게 오면서 한 번도 선거에 대해서 제대로 승리를 해 본 적이 없는 정당 아니에요? 2021년에 겨우 당명을 갖다가 국민의힘으로 고치고, 오세훈을 보궐선거에 당선시키고 그걸 바탕으로 해가지고서 2022년에 윤석열이 대통령 된 거 아니에요? 그런데 대통령 되고 나서 뭘 했어요? 기본적으로 얘기를 하면은 대통령 당선됐을 때 결국은 여소야대 상황이잖아요. 여소야대 상황을 2년 겪으면서 지난 22대 총선을 준비하는 과정을 보면은 저게 과연 정당으로서의 역할을 했느냐. 대통령도 그렇고 당도 그렇고 아무것도 안 했기 때문에 지난 22대 총선에서 또 지게 된 거 아니에요? 그 결과가 윤석열 탄핵과 연결이 된 거 아닙니까? 그러면 탄핵을 겪었으면 왜 그런 현상이 생겼느냐 근본 원인을 갖다가 제거해야 하는데, 그런 노력이 지금 국민의힘에서는 하나도 보이지 않는 거예요.
■ 진행자 / 그러면 어떻게 바뀌어야지 국민의힘이 국민의 평가를 새로 받을 수 있습니까?
■ 김종인 / 예를 들어서 기껏 한다는 게 무슨 당명을 바꿔서 이념을 존중하는 무슨 자유다 뭐다 하는데 그런 사고방식을 가지니까 당이 정상화될 수가 없는 거예요. 지금 세상은 일반 국민이 이념에 대해서 별로 관심이 없어요. 쉽게 얘기해서 계엄을 한 정당이 계엄에 대한 사과를 제대로 하려면 분명하게 ‘뭐 때문에 계엄을 우리는 사과한다’는 얘기를 해야 할 거 아니에요? 근데 자유를 추구한다는 사람들이 계엄을 옹호하는 모습을 보이는, 그런 모순을 가지고 있는 것이 지금 국민의힘이에요.

■ 진행자 / 그럼 국민의힘 존재 자체가 잘못되었다고 보시나요?
■ 김종인 / 사실은 국민의힘에서 역할을 하고 있는 국민의힘 의원들이 도대체 세상이 어떻다고 하는 것에 대한 냉정한 인식을 가지고서 국민의힘을 위해서 각자 정치인들이 희생을 각오를 해야 되는데 전혀 그런 각오로 하지 않잖아요. 장동혁 대표만 하더라도 이번 지자체 선거를 그래도 어느 정도 치르려고 하면 내가 당을 위해서 무슨 희생을 해야 되겠다는 것을 알아야 돼요. 그런데 본인은 대표라는 자리를 유지하는 데만 몰두를 하고 있는 거 아니에요? 내가 보기에는 이번 지자체 선거를 정상적으로 치르기 힘들거라고 봐요.
■ 진행자 / 보통은 당이 최저 지지율을 기록하면 비상대책위원회로 바꾼다든지 당대표 사퇴 같은 것들이 있을 만도 한데요.
■ 김종인 / 그런 생각은 추호도 없어요. 국민의힘에서 들리는 소리에 의하면 선거를 지고 나서 장동혁 대표가 그만두고 나서 다시 전당대회를 하면 또다시 장동혁 대표가 될 거라고 하는 그런 쓸데없는 소리를 하고 있으니, 일반 사람들이 그 당에 대해서 무슨 생각을 하겠어요.
■ 진행자 / 지금의 국민의힘 당권파들은 장동혁 대표 체제에서 오히려 100만 당원이 넘었고 115만명까지 갔다 이런 이야기를 하잖아요.
■ 김종인 / 100만 당원만 가지고서 선거를 이길 수가 없잖아요. 유권자가 4000만이 넘는데 무슨 놈의 100만 가지고서 뭘 하겠어요? 솔직하게 말하면은 내가 사실 국민의힘에 이름도 지어주고 한 사람인데, 국민의힘에 참여하고 있는 상당수의 정치인들이 정치가 실질적으로 어떻게 이루어진다고 하는 것에 대한 개념이 없어요. 지금 시대가 옛날하고 전혀 다른 시대예요. 1987년 지금의 헌법 체제가 탄생하면서 태어난 사람이 지금 나이가 40세예요. 그러니까 40세 이하인 사람들한테 무슨 ‘민주화다’ 이런 얘기를 해봐야 자기는 이미 민주화에서 살고 있고 풍요 속에서 생활하는 사람들이기 때문에 자꾸 쓸데없는 옛날 이야기를 해봐야 소용이 없어요. 이념이 어쩌고저쩌고. 계엄이라고 하는 것이 무슨 의미를 갖는다는 걸 알아야 할 거 아니에요? 계엄을 하면은 사실 국민의힘이라는 정당이 정치 활동할 수 있겠어요? 그 사람들은 도대체 무슨 개념을 가지고서 계엄을 옹호하고 소위 윤어게인을 한다고 하는 것을 아무도 이해를 할 수가 없습니다.
■ 진행자 / 왜 국민의힘 의원들은 이걸 모를까요?
■ 김종인 / 너무나 자기 이해관계에 집착하다 보니까 그렇게 되는 거죠. 일부 사람들은 지자체 선거가 실패할 거라는 건 뻔하게 알고 있으니까 이 장동혁 체제는 무너질 거고, 새롭게 당대표를 선거할 적에 그때는 내가 당대표를 했으면 하는 생각을 하는 사람들이 지금 있기 때문에 실질적으로 일치된 의견을 가져올 수가 없어요. 선거를 앞두고서는 반대를 하는 사람이나 찬성하는 사람, 당권파 비당권파가 똘똘 뭉쳐가지고서 그래도 선거를 이겨야 된다는데 전력을 다해야 되는데, 그게 지금 안 되고 있는 상황 아니에요?
■ 진행자 / 국민의힘이 ‘저희가 진짜 정신을 차려서 이제 80일밖에 안 남았으니까 비대위원장을 다시 한 번 좀 해서 저희를 좀 고쳐주십시오’ 하면 혹시 비대위원장으로 가실 생각이 있으세요?
■ 김종인 / 나는 그럴 가능성도 없는 거기 때문에 거기에 대해서 얘기할 필요가 없다고 생각해요.
■ 진행자 / 당장 내일 선거할 경우에 지금 17개 광역단체장 중에 국민의힘이 몇 개를 건질 수 있다고 보세요?
■ 김종인 / 내가 보기에는 지난 2018년 상황과 비슷할 거라고 봐요.
■ 진행자 / 경북과 대구가 통합이 안 된다는 전제로 하면 대구, 경북, 제주 정도인가요?
■ 김종인 / 지금은 제주도도 안 돼요.
■ 진행자 / PK는 어떻게 보세요?
■ 김종인 / PK도 굉장히 어려울 거예요. 심각한 상황인데 그걸 모르는 사람이 지금 국민의힘에 있는 사람들이에요. 개별 의원들이 당의 미래에 대해서 별로 관심이 없어요.
■ 진행자 / 보통은 위기일 때 당명을 바꾸긴 하잖아요. 그러니까 지금 후보로 올라가는 게 이념 중심이어서 그렇지 당명을 바꾸는 건 의미가 있다고 보세요?
■ 김종인 / 본질이 변하지 않은 사람은 당명을 바꿔도 소용이 없어요. 예를 들어서 보세요. 새누리당에서 자유한국당으로 가서 뭐가 바뀌었어요? 그다음에 자유한국당에서 보수 대연합을 한다고 그래가지고 미래통합당 만들었어요. 뭐가 변했어요? 선거의 결과는 결국은 다른 형태로 나타난 거 아니에요? 흔히들 얘기해서 위기가 기회라고 얘기하잖아요. 근데 위기가 자동적으로 기회가 되는 건 아니에요. 위기를 발생시킨 요인이 뭐라는 거를 제대로 분석을 해가지고 그 요인을 제거를 해야만이 기회가 오는 거지, 그냥 막연하게 그냥 기회가 올 수는 없어요.
■ 진행자 / 근데 지금의 국민의힘의 위기는 사실은 위기를 겪고도 더 망가질 것 같다라고 하는 걱정인데요. 특히나 이제 거기에 영향을 미치는 데가 ‘극우 유튜브다’이런 진단이 좀 있던데 동의하십니까?
■ 김종인 / 아니 정치하는 사람들이 뭐 여러 가지 언론에 의해서 영향을 받는 건 어쩔 수 없다고 그러지만 그렇게 극우 유튜브에 의존해 가지고서 정치를 할 수가 없어요. 그러려면 정치 관둬야 되는 거예요. 그러니까 점점 국민의힘은 어려움 속으로 빠질 수밖에 없게 돼 있는 거예요.

■ 진행자 / 그나마 보수에서 계엄에 대한 비판적인 입장을 내는 게 오세훈 시장이 있고요, 과거에는 또 약간 왔다 갔다 했다는 비판이 있긴 했지만, 지금은 절윤해야 된다라는 목소리를 내고 있는 한동훈 전 대표 같은 경우에도 징계를 당했습니다.
■ 김종인 / 국민의힘에 소속된 사람 중에서 계엄과 관련해서 그래도 가장 용기를 발휘했던 사람이 한동훈 전 대표라고요. 나는 솔직히 그때 깜짝 놀랐어요. 나는 한동훈이라는 사람이 저렇게 용기를 낼 수 있는 힘이 있느냐 하는 것을 보고요. 계엄을 발표하자마자 바로 계엄에 대한 반대 의사를 표시하고 계엄 해제를 하기 위한 본회의에 들어가가지고서 해제 결의안을 통과를 시키고 하는 그런 거 있잖아요. 만약에 계엄이 지금 성공을 했다고 했을 적에 지금 나라 꼴이 어떻게 됐을 건가를 상상을 해봐라는 거죠. 윤석열 대통령이 계엄하기 이전에 부정적인 평가가 72% 이상 된 거예요. 그다음에 계엄을 하고 나서 계엄에 대한 반대 의견도 한 72%예요. 그게 국민 의사인데 국민의힘만 오로지 그걸 갖다가 인정을 안 하는 거 아니에요?
■ 진행자 / 비대위원장님은 2024년 12월 3일 날 비상계엄 소식을 어떻게 들으셨습니까?
■ 김종인 / 윤석열 대통령이 계엄을 선포하는 거를 TV에서 봤는데, 그때 보고서 야 저 사람이 지금 정상이 아니구나 이 생각을 했어요. 그때 나한테 몇 사람이 전화를 하고 이거 어떻게 될 거냐, 내가 보기에 이게 성공하기가 힘들 거라고 그랬는데, 결과적으로 그렇게 된 거죠. 사실은 윤석열 대통령이라는 사람은 계엄 하는 것까지는 대통령의 권한이라니까 그런 걸 했다고 그러지만 계엄 해제 이후에 윤석열 대통령의 행태라고 하는 것은 과연 저 사람이 대통령으로서 맞는 사람인가 하는 의심을 가질 수밖에 없거든요.
■ 진행자 / 한동훈 전 대표가 계엄 때 의미 있는 역할을 했다라고 말씀 주셨는데 지금은 무소속으로서 바깥에서 고생을 하고 있는 입장이잖아요. 이후에 정치적인 미래는 어떻게 될 거라고 보십니까?
■ 김종인 / 한동훈 전 대표는 당에서 쫓겨난 사람 아니에요. 당에서 제명을 당했는데 나름대로 자기의 지지 세력이 어느 정도 있다고 생각을 하니까 자기 나름으로는 정치 활동은 지속할 거라고 생각해요. 일반적으로 생각할 적에 정치 활동을 할 사람은 반드시 국회에 들어가야 된다고 생각했는데 그럴 필요도 지금 없어요.
■ 진행자 / 한 전 대표는 출마 여부를 중요하게 생각하는 것 같은데요.
■ 김종인 / 내가 보기에 한동훈 전 대표가 지금 하는 행동이라는 것이 이번 보궐선거에 출마를 하기 위한 행동이라고 보지 않아요. 한동훈 대표는 정치인으로서 정치 지도자가 되기 위해서는 지금서부터 많은 시련을 더 겪어야 돼요. 시련을 겪으면서 소위 정치적인 지도자로서의 뿌리를 내리고, 특히 한동훈 대표는 사실 윤석열 대통령과 뿌리가 같잖아요. 검찰이라는 거. 검찰이었다고 하는 이미지에서 완전히 탈피하는 기간이 좀 필요하다고 봅니다.
■ 진행자 / 윤석열 정부에서도 법무부 장관을 지냈고 또 국민의힘 비대위원장도 지냈죠.
■ 김종인 / 한동훈 전 대표가 법무장관하다가 비대위원장에 가서 지난 총선 때 주로 내세운 게 뭐예요? 이재명 당시 민주당 대표에 대한 사법 리스크만 가지고 계속 떠돌지 않았어요? 그런 것이 사실 일반 국민에게 하나도 먹히질 않아요. 대통령 선거, 국회의원 총선을 승리로 이끌지 못했는데 그러한 것을 다시 반성하는 의미에서 내가 정치인으로서 앞으로 어떻게 해야지 내가 뿌리를 내릴 수 있느냐를 시간을 가지고서 더 준비를 해야 된다고 봅니다.
■ 진행자 / 그러면 당선 가능성이 높지 않다고 판단을 하시는 거죠.
■ 김종인 / 솔직히 얘기해서 한동훈 대표가 국회에 들어가면 지금 무소속인데 국회의원으로서 뭘 할 수 있겠어요. 이렇게 전국을 돌아다니면서 내가 한국에 대해서 어떻게 생각하고 있느냐, 자기 비전을 자꾸 제시할 수 있는 그런 계기로 삼아야 돼요. 우리나라 대통령들은 대통령이 되면 뭐 할 건가를 생각도 안 하다가 대통령을 했기 때문에 성공을 못 한 거예요. 그러니까 지금 아직까지는 제대로 된 비전이 나오지 않았지만 앞으로 대국민 소통을 하면서 나는 대한민국의 현실이 이러이러하다고 생각하니까 국민들이 바라는 바는 이런 방향으로 가야 하고, 나는 그쪽으로 가야 되겠다고 하는 자기 나름대로의 비전을 제시를 할 수 있어야만이 지도자로서의 역할을 할 수 있다고 봐요.

■ 진행자 / 오세훈 시장은 서울시장으로 다시 출마할 가능성이 있고 당선될 가능성이 있다고 보십니까?
■ 김종인 / 오세훈 시장은 아마 당 의원총회에서 결의문을 채택했다는 그거를 빌미로 해가지고 아마 후보 등록을 할 거예요. 그러면은 뭐 당내 경선에서는 오세훈 시장을 이길 사람이 없어요. 그러니까 오세훈 시장이 후보가 되는데 시장에 당선되느냐 안 되느냐는 그건 별개의 문제예요. 서울도 그렇게 쉽지는 않을 거예요.
■ 진행자 / 다른 인터뷰에서는 정원오 청장이 좀 유리한 것 같다 이런 말씀하셨습니다.
■ 김종인 / 사실은 정원오 구청장은 나는 본 적도 없어요. 정원오 구청장이 민주당 시장 후보로 됐을 경우에 오세훈 시장이 굉장히 힘든 선거를 할 수밖에 없어요. 사실은 오세훈 시장이 지금 시장을 한 12년 했어요.정원오 청장도 12년 구청장을 한 거 아니에요? 그런데 오세훈 시장은 12년 하면서 뚜렷하게 서울시가 변화하는 모습을 보인 게 없어요. 옛날에 이명박 시장이 청계천 개발을 제시하고 버스 노선 하고 이런 것이 국민들에게 많이 비친 거 아니에요. 오세훈 시장도 그런 걸 찾으려고 많이 노력을 했지만 별로 할 일이 없었던 거니까. 최종적으로 내놓았던 것이 한강 버스였는데 별로 성과도 거두지 못했기 때문에 의미 있는 업적이 나온 게 없다고요. 그런데 정원오 청장은 성동구를 완전히 새로운 구로 만든 거 아니에요? 예를 들어서 성수동이 핫플레이스가 되고, 시민과 소통을 잘할 수 있는 사람이라는 게 일반에 알려져 있기 때문에요. 과거에는 서울시장 출마하는 사람은 이명박 대통령이 시장하다 대통령이 되기 때문에 자기도 무슨 서울시장 하면은 대통령 후보감이라 말하는데, 서울 시민들이 이제 그런 사람을 원하지 않아요. 가급적이면 시민과 소통해서 시민의 생활을 편리하게 해 줄 수 있는 그런 시장을 바란다 이런 얘기예요. 그런 점에서 지금 정원오 구청장이 강점을 가지고 있는 거죠.
■ 진행자 / 범여권 이야기를 좀 해보면 여러 가지 선거 이슈들이 있는데 개별 후보보다는 ‘지방선거에서의 연대를 어떻게 하느냐’가 더 큰 화제인 것 같아요.
■ 김종인 / 지금 어쩔 수 없이 연대라는 얘기가 나오는데 조국혁신당하고 민주당하고 처음에는 합당을 한다고 정청래 대표가 얘기했다가 무산되었죠. 솔직히 얘기해서 민주당의 입장에서는 꼭 연대가 지방선거에서 필요치가 않아요. 조국혁신당은 그게 아주 절체절명의 순간으로 돼 있는 거 아니에요? 특히 조국 대표가 어디고 출마를 해서 당선이 돼야 된다고 하니까. 예를 들어서 민주당하고 어떻게 연대라도 제대로 안 될 것 같으면 당선도 어렵다고 생각하니까 그 연대를 갈망을 할 수밖에 없죠.
■ 진행자 / 그렇게 연대해서 조국 대표가 원내에 들어올 가능성은 좀 있다고 보세요?
■ 김종인 / 민주당이 어느 정도 소위 아량을 갖느냐에 따라서 달려있습니다.
■ 진행자 / 민주당은 워낙 큰 당이 되었고 지지자들끼리의 분화도 커서 조국 대표에 대한 호불호가 민주당 지지자들 사이에 좀 갈리던데요. 그런 아량을 가질 수 있는 환경이라고 보세요?
■ 김종인 / 앞으로 상황을 두고 봐야 아는 거지. 민주당은 민주당 나름대로 지역에서 출마하고 싶은 사람들이 있을 거 아니에요? 예를 들어서 조국 대표가 자기도 지난 22대 총선에서 ‘이준석의 길’을 갈 수도 있다 그러는데 결국 3자 대결을 한번 해 보는 거죠. 3자 대결을 하면은 꼭 당선된다는 보장이 없어요. 이준석과 조국은 좀 다른 형태라고요. 이준석이는 국민의힘에서 쫓겨나 가지고서 새 정당을 만들어 가지고서 그래도 신선한 맛이 있는 사람이에요. 지금 동탄에서 당선이 됐는데, 근데 조국혁신당 대표는 지난 번 총선에서 감히 지역에 출마할 그런 용기를 갖지 못했던 거 아니에요?

■ 진행자 / 조국 대표가 만약에 어떤 지역을 나가면 원내 진출 가능성이 좀 높을 거라고 보십니까?
■ 김종인 / 어느 지역에 나갈 거냐 하는 것은 자기네들이 알아서 결정할 사항이니까 나는 뭐라고 얘기할 수가 없는데, 평택이다 군산이다 하잖아요. 민주당 국회의원이 문제가 있어서 그만뒀으니까 원칙대로 하면은 민주당이 공천을 안 해야 되는 거 아니냐 하는 그런 얘기를 자꾸 하는 거 아니에요. 그런 데서 홀로 여권의 주자로 나가기 위해서 그런 얘기를 할 수밖에 없는 거죠.
■ 진행자 / 이준석 대표도 범야권의 차기 주자로 꼽히죠.
■ 김종인 / 이준석 대표도 자기가 앞으로 어떻게 처신을 하느냐에 따라서 차기 주자가 될 수도 있고 안 될 수도 있고 그런 거죠. 지금까지와 같은 행동을 가지고는 안 돼요. 그 사람도 솔직히 얘기해서, 당대표로서 개혁신당이 대한민국의 정치 정당으로서 뭐를 어떻게 하겠다고 하는 그런 비전이 전혀 보이지 않아요.
■ 진행자 / 이재명 정부가 이제 9개월 됐거든요. 김종인 위원장이 보시기에 지난 9개월을 좀 어떻게 평가하십니까?
■ 김종인 / 이재명 대통령이 지난 9개월 동안은 내가 보기에 비교적 무난하게 잘했다고 봐요. 점수를 내가 뭐 몇 점이라고 얘기할 게 없고 여론 조사상에 나타난 지지도를 볼 것 같으면 별로 하자가 없다고 생각할 수가 있는 거죠. 이재명 대통령이 성격상 굉장히 적극적이잖아요. 그리고 문제를 체크를 해 가지고서 문제를 풀어보겠다고 하는 열의가 상당히 있는 그런 대통령이 아닌가 그렇게 봐요.
■ 진행자 / 그럼 아쉬운 점이 있다면 어떤 부분인가요?
■ 김종인 / 본인이 너무나 자신만만하게, 어떻게 보면은 대개 대통령 당선되면 초기에 다 그렇지만 상당히 좀 붕 떠 있는 그런 분위기도 약간 있는 것 같아요.

■ 진행자 / 사실 이재명 대통령을 성남시장 시절부터 오래 보셨잖아요. 당시 단식을 끝내는 계기를 김종인 비대위원장님이 방문하셔서 마무리하지 않았습니까?
■ 김종인 / 대통령 선거 하기 전부터 이재명 대통령에 대해서 자꾸 무슨 사법 리스크 가지고서 국민의힘에서 계속 공격을 하지만, 그 사람이 가지고 있는 성향이나 소위 성남시장, 경기지사를 하는 행정 능력으로 봐서도 대통령이 되면 대통령의 역할은 잘 할 거라고 얘기했었어요. 지금 현재로서는 별로 문제없이 잘 지내오는 것 같아요.
■ 진행자 / 예전에 처음 보셨을 때부터 대통령이 될 수 있는 그런 체력이 있는 정치인이라고 판단하셨어요?
■ 김종인 / 솔직히 얘기해서 우리나라에 처음으로 기초단체장이 대통령이 된 첫 케이스 아니에요? 내가 2016년에 민주당 비대위원장을 할 적에 이재명 성남시장을 여러 번 만나서 얘기도 해 본 적이 있는데 그때부터 대통령이 되는 꿈을 꾸고 있는 것 같더라고요. 사실은 민주당의 상당수 의원들이 2017년 대선 때 감히 성남시장이 대통령 후보로 경선에 나올 거라는 건 상상을 안 했을 거예요. 결국 경기지사가 되고 그 다음에 대통령 후보로다가 지난번에 된 거 아니에요?
■ 진행자 / 어떤 점이 이재명 대통령의 정치인으로서의 강점이라고 느끼셨어요?
■ 김종인 / 행정 능력이 있는 사람이기 때문에 그래도 초기에 우리나라에 지금 여러 가지 당면한 문제에 대한 방식이, 특히 국민과 소통을 하기 위해서 국무회의도 공개적으로 하고 대통령이 나름대로의 참 열심히 밤늦게까지 준비를 많이 하는 것 같아요. 장관들에게 질문도 하고 그렇게 되니까 장관들이 긴장도 하게 되고 실국장들도 긴장을 하게 되는 거 아니에요? 그렇게 해서 문제를 풀어나가는 모습이 현재까지로는 좋게 비춰지는 거죠.
■ 진행자 / 소통하는 모습에 대한 이야기를 하셨는데, 대통령이 X를 통해서 직접 소통도 많이 하잖아요.
■ 김종인 / SNS에 이재명 대통령이 글을 많이 쓰는 것 같은데, 국민과 직접 소통을 한번 해보겠다고 하는 자세에서 하지 않나 이렇게 봐야죠. 너무 또 사소한 문제까지 자꾸 그렇게 하는 거는 좀 혼란을 가져올 수 있겠지만 현재까지는 별로 문제가 없는 것 같아요.
■ 진행자 / 현재 이재명 정부의 가장 큰 리스크는 외부에서 오는 것 같거든요.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전쟁을 갑자기 시작하면서 경제가 확 안 좋아졌잖아요. 이건 어떻게 보세요?
■ 김종인 / 나는 트럼프 대통령이 이란에 폭격을 시작을 해 가지고서 전쟁 유발을 했는데 그걸로 인해 가지고서 유가가 갑자기 100불 이상으로 뛰다가 보니까 최근에 와서 조금 내려갔지만 그게 결국은 우리 경제에 적지 않은 영향을 미치는 건 어쩔 수 없는 거예요. 그거는 하나의 외생 변수에서 발생하는 거니까 국내 정치적으로 해결하기가 굉장히 어려운 겁니다. 그러나 일시적으로 나타나는 현상이니까 정부가 거기에 일정한 대응은 안 할 수가 없을 거예요. 그런데 이게 장기화될 것 같으면은 근본적으로 정책에 대한 우선순위를 제대로 정해야 된다고 하는데 지금 현재 이것이 얼마나 오래 갈 것 같지 모르겠지만 내가 보기에는 트럼프 대통령의 중국 방문 전에는 끝나지 않겠느냐 이렇게 봐요. 만약에 전쟁이 3월 말까지 정도에서 끝날 것 같으면은 다시 정상으로 돌아갈 수 있기 때문에 뭐 그렇게 크게 걱정은 안 해도 되지 않겠나 이렇게 봅니다.
■ 진행자 / 이재명 대통령과 같이 식사도 하셨는데 그때 대통령이 주로 하는 고민과 또 해주셨던 조언이 뭔지도 궁금합니다.
■ 김종인 / 별로 뭐 특별한 얘기는 한 거 없고, 우리나라 정치에서 내가 강조했던 게 뭐냐 하면 대통령이 하도 통합을 강조하고 국민 소통을 얘기하니까 그 통합을 제대로 하려면은 말만 가지고서 통합은 될 수가 없을 거니까 실질적으로 우리나라의 통합을 이루려면 지금 현재 대한민국이 가장 심각하게 느끼고 있는 양극화를 어떻게 해소를 시키느냐. 그 문제에 대해서 좀 보다 더 신경을 썼으면 좋겠다고 내가 얘기를 했어요.
■ 진행자 / 지금 사실 민주당 내부가 오히려 더 시끄러운 상황인 것 같아요.
■ 김종인 / 당 안에서 저런 현상이 생겨나는 거는 지금 초기에 나타나는 현상인데 민주당이 분명히 알아야 할 게 뭐냐 하면은 여당이라는 거는 대통령을 중심으로 해서 움직일 수밖에 없어요. 따라서 대통령과 동떨어져 가지고 자기 멋대로 당이 할 수 있는 일이 제한적이니까 그건 불가능하다고 봅니다.
■ 진행자 / 끝으로 ‘뉴이재명’ 현상이라는 말에 대해서는 어떻게 보시는지도 궁금합니다.
■ 김종인 / 선거 전에 이재명에 대한 이미지하고 대통령 당선된 다음에 대통령의 업무 수행 형태를 보니까 이재명 대통령이 옛날에 상상했던 거와 다르다고 그러니까 뉴이재명이 탄생한 거죠. 지금 와서 이재명 대통령이 대통령의 직무 수행하는 과정을 보니까 괜찮구나 하는 이런 긍정적인 생각을 하는 사람이 많이 늘어나는 거 아니에요. 그러니까 뉴이재명이라는 말이 나오게 된 거죠.
*기사 인용 시 〈시사IN〉 ‘김은지의 뉴스IN’으로 출처를 밝혀주시기 바랍니다.
제작진
프로듀서: 최한솔·김세욱·이한울 PD, 윤서영 인턴PD
진행: 김은지 기자
출연: 더불어민주당 장철민 의원, 김종인 전 국민의힘 비대위원장, 김만권 정치철학자, 김영화 기자
김영화 기자 young@sisai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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