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제주도의 봄을 오롯이 느낄 수 있는 특별한 축제가 있습니다. 바로 제29회 한라산 청정 고사리 축제인데요.
봄꽃이 만개하는 4월 말, 서귀포시 남원읍 한남리 일원(1611-5)에서 열리는 이번 행사는 4월 26일부터 28일까지 3일간 진행됩니다.
제주의 자연을 온몸으로 체험하고 싶으신 분들이라면 놓칠 수 없는 이 축제는, 매년 이맘때 제주 산야를 뒤덮는 고사리 철에 맞춰 열려 더욱 특별합니다.
주최는 서귀포시 남원읍, 주관은 남원읍 축제위원회가 맡아, 지역 주민들과 함께 만들어가는 정겨운 지역 축제입니다.

이번 축제는 단순히 먹고 보는 데 그치지 않고, 직접 고사리를 꺾고 삶으며 제주 고유의 고사리 문화를 체험할 수 있도록 다양한 프로그램이 준비되어 있습니다.
제주의 봄을 온전히 느끼고 싶은 여행자에게 꼭 맞는 ‘체험형 로컬 축제’입니다.

축제의 하이라이트는 단연 고사리 꺾기 체험입니다. 참가자에게는 직접 채취할 수 있도록 시장바구니가 제공되며, 제주 중산간 지역의 고사리 군락지에서 싱그러운 봄을 발로 느낄 수 있습니다.
남원 고사리는 살이 두껍고 부드러워 ‘고사리 중의 고사리’로 꼽히며, 예부터 임금께 진상되던 제주 전통 식재료로도 잘 알려져 있습니다.
이외에도 고사리 삶기 시연, 고사리 말리기 체험, 고사리 피자 만들기 같은 프로그램이 마련되어, 남녀노소 누구나 쉽게 참여하고 즐길 수 있습니다. 특히 아이들과 함께 방문하는 가족 단위 여행객에게는 색다른 체험이 될 것입니다.

올해는 제주도가 추진 중인 ‘가성비 높은 제주 관광 만들기’ 프로젝트에 맞춰, 축제장에서 판매되는 음식과 음료의 가격도 인하됩니다. 부담 없이 향토 음식을 즐길 수 있어 여행의 만족도는 더욱 높아질 전망입니다.
축제장에서는 고사리 육개장, 고사리 돈가스, 그리고 다양한 향토 음식들이 제공되며, 식재료 본연의 맛을 살린 건강한 먹거리를 경험할 수 있습니다.
또한 '황금 고사리' 응모권을 찾으면 뽑기를 통해 상품을 받을 수 있는 작은 이벤트도 마련되어 있어 재미를 더합니다.

볼거리 역시 풍성합니다. ‘남원읍 명품 보이스 대회’가 열려 지역 주민과 관광객이 함께 어우러지는 무대가 마련되고, 제주도의 소소한 매력을 담은 체험 부스도 축제 내내 운영될 예정입니다.

올해 봄, 어디서 특별한 기억을 만들까 고민하고 계신다면 제주 남원읍의 한라산 청정 고사리 축제가 정답이 될 수 있습니다.
제주의 자연을 가까이에서 느끼고, 지역 주민과 함께 웃고 체험하는 이 축제는 제주다운 봄의 정수를 보여줍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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