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삐삐 테러' 이어 "헤즈볼라 지휘관 사살"…전면전 위기
이스라엘이 레바논 수도 베이루트를 공습해 헤즈볼라 특수부대 최고위급 지휘관을 사살했다고 밝혔습니다. 국제 사회가 양측의 자제를 촉구하고 있지만 지상전까지 임박한 거 아니냐하는 관측이 나옵니다.
심수미 기자입니다.
[기자]
훤히 드러난 아파트 건물 내벽 아래로 잔해가 쏟아져 내렸습니다.
현지시간 20일 레바논 수도 베이루트 남부 지역을 이스라엘군이 타격했습니다.
이스라엘은 헤즈볼라 특수부대 최고위급 지휘관, 이브라힘 아킬 등을 사살했다고 밝혔습니다.
이들이 민간인을 방패 삼아 아파트 지하에서 테러를 모의해 왔다는 겁니다.
[다니엘 하가리/이스라엘군 대변인 : 오늘 제거한 이들은 지난해 10월부터 이스라엘 시민들에 대한 공격을 주도해 왔을 뿐 아니라 현 상황에서 더 많은 공격을 계획하고 있었습니다.]
아킬은 미국 정부가 국제 테러리스트로 지목하고 현상금 약 94억원을 내걸었던 인물이기도 합니다.
레바논 보건당국은 이번 공습으로 어린이를 포함해 14명이 숨지고 60여 명이 다쳤다고 밝혔습니다.
[모하메드 세바이/레바논 시민 : 이스라엘은 범죄자입니다. 전쟁 범죄자입니다. 그들이 가자지구에서 한 일을 우리에게 상기시키고 있습니다.]
헤즈볼라가 3000여 명의 사상자가 나온 '삐삐 테러'의 배후로 이스라엘을 지목한 가운데 양측의 물리적 충돌이 계속되고 있습니다.
전날(19일) 이스라엘군의 대규모 공습에 대한 보복으로 헤즈볼라도 로켓 140기를 이스라엘 북부로 발사했습니다.
유엔 안전보장이사회는 긴급회의를 열어 외교적 해법을 촉구했지만, 전면전이 임박했다는 우려가 나오고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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