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보다 먼저 '노마스크' 한 일본...시민들은 '머뭇'

김세호 2023. 3. 14. 18:4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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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우리 당국이 대중교통 내 마스크 착용 해제 시기를 곧 발표할 예정인 가운데 이웃 일본은 먼저, 이번 주부터 마스크 의무를 해제했습니다.

하지만 정작 일본 국민들은 좀처럼 쉽게 마스크를 벗지 못하고 있습니다.

현지 표정, 김세호 도쿄 특파원이 전합니다.

[기자]

마스크 착용을 개인 자율에 맡기는, 일본의 새로운 지침이 적용된 첫날.

기시다 후미오 일본 총리는 코로나19 유행 이후 처음으로 마스크를 쓰지 않고 출근했습니다.

[기시다 후미오 (어제) / 일본 총리 : 개인의 마스크 착용 여부는 강제하는 것이 아닙니다. 제가 마스크 안 쓴 장면도 늘어날 것으로 생각합니다.]

공항에서는 마스크 착용 준수를 호소하는 포스터도 철거됩니다.

코로나 19가 유행한 지 3년 만에 실외에 이어 실내에서의 마스크 의무가 해제된 일본.

[도쿄 시민 : 마스크를 계속 쓰고 있어서 괴로웠는데, 오늘부터 벗어도 된다고 해서 마스크를 벗었습니다.]

하지만 거리를 오가는 시민들 가운데 마스크를 벗은 모습을 찾기는 쉽지 않습니다.

후생노동성은 본인 의사에 반해 마스크 착용을 강요받지 않도록 배려를 부탁한다고 밝혔지만, 시민들로서는 코로나19에 대한 불안감이 여전한 데다, 주변 분위기상 혼자 마스크를 벗는 행동이 부담스럽습니다.

[도쿄 시민 : 저 혼자 마스크를 안 쓰는 것은 좀 튀는 게 아닌가 생각이 듭니다.]

일본 정부는 혼잡한 통근 열차와 버스, 병원 등에서는 마스크 착용을 계속 권하기로 했습니다.

또 마스크 착용과 관련한 혼란이 생기지 않도록 TV 광고, SNS 등을 활용해 홍보를 강화하겠다고 밝혔습니다.

이와 함께 5월 8일부터 코로나19를 독감 수준으로 관리하는 등 관련 대책을 더욱 완화해 나가기로 했습니다.

도쿄에서 YTN 김세호입니다.

YTN 김세호 (se-35@yt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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