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폭격 맞은 듯' 잠기고 쓰러지고...망연자실한 농심

채현석 2024. 9. 23. 21:4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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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주 20일과 21일, 이틀동안 도내에 집중호우가 내리면서 농작물 피해가 잇따랐습니다.

최근까지 지속된 기록적인 폭염으로 농작물 피해가 적지 않은데, 엎친데 덥친격으로 호우 피해까지 속출하면서 농촌 들녘은 상심이 큽니다.

지난주 내린 호우로 도내에서는 32.3헥타르의 농작물 피해를 입었습니다.

기록적인 폭염에 호우 피해까지 겹치면서 농촌 들녘은 활기를 잃어가고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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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지난주 20일과 21일, 이틀동안 도내에 집중호우가 내리면서 농작물 피해가 잇따랐습니다.

최근까지 지속된 기록적인 폭염으로 농작물 피해가 적지 않은데, 엎친데 덥친격으로 호우 피해까지 속출하면서 농촌 들녘은 상심이 큽니다.

채현석 기자가 취재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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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내 애호박 유통량의 30%를 생산하는 청주시 옥산면.

이 일대 시설하우스가 지난주 집중된 호우로 크고 작은 침수 피해를 입었습니다.

보청천 지류가 넘치면서 이제 수확을 시작한 애호박 농사를 망친 것 입니다.

하우스 바닥은 진흙탕이 됐고 덜 익은 애호박이 널려 있습니다.

하나라도 더 건지기 위해 급하게 수확에 나섰지만 이미 상품성을 잃었습니다.

올해 140톤 가량의 애호박 수확을 기대했던 농민은 망연자실입니다.

<인터뷰>박종배 애호박 재배농가 / 청주시 흥덕구 옥산면

"일단 뿌리가 죽게 됩니다.그래서 뿌리로부터 잎하고 저 호박생산이 돼야 하는데 그게 아예 못하니까 (애호박 농사는) 끝났다고 봐야 합니다.안타깝습니다"

청주시 옥산면 일대 논 여기 저기도 물에 잠기고 벼가 쓰러지는 피해가 속출했습니다.

마치 폭격을 맞은 듯 논 곳곳이 뻥 뚫리고 벼가 뭉개졌습니다.

논두렁이 무너지고 패이면서 정상적인 수확이 어렵게 됐습니다.

가뜩이나 쌀값 하락으로 불편한 농심은 더욱 까맣게 타들어 갑니다.

<인터뷰>곽희일 쌀재배농가 / 청주시 흥덕구 옥산면

"원자잿값은 올라가고 이러기 때문에 참 농사짓기가 힘든데 더구나 이런 피해까지 입고 나니까 정말 맥이 빠지고 힘이 없습니다"

지난주 내린 호우로 도내에서는 32.3헥타르의 농작물 피해를 입었습니다.

기록적인 폭염에 호우 피해까지 겹치면서 농촌 들녘은 활기를 잃어가고 있습니다.

CJB 채현석입니다.

<영상취재 박희성>

#충청 #충북 #세종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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