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금강산·설악산·동해가 동시에 펼쳐진다" 5월 운해가 가장 황홀한 최북단 능선 코스

백두대간 등산 전경 / 사진=강원고성군 관광포털

강원특별자치도 고성군 간성읍 흘리 일대에는 백두대간 남한 구간 중 가장 북쪽을 지키는 능선이 자리합니다.

이곳은 사람의 손길이 닿지 않은 미개발 구간이 많아 원형 생태계가 고스란히 보존된 학술적 가치가 매우 높은 곳입니다.

특히 영동과 영서를 잇는 중요한 길목이었던 대간령(샛고개)에는 과거 보부상들이 쉬어가던 옛 주막터의 돌담 흔적이 여전히 남아 있어 산행의 깊이를 더합니다.

금강산 비로봉의 웅장함을 마주하는 마산봉의 아침

백두대간 등산 / 사진=강원고성군 관광포털
백두대간 신선봉 / 사진=게티이미지뱅크

해발 1,052m의 마산봉은 이번 종주 여정의 첫 번째 관문입니다. 알프스리조트나 안흘리 들머리에서 시작해 3시간 정도 땀을 흘리며 오르면 마침내 정상에 닿게 됩니다.

북녘땅 금강산 비로봉과 향로봉의 능선이 손에 잡힐 듯 선명하게 펼쳐지며 산객의 마음을 설레게 합니다.

5월은 신록이 가장 아름답게 물드는 시기인 동시에 운해가 발생하는 빈도가 높아 구름 위로 솟은 봉우리들의 신비로운 자태를 감상하기에 최적입니다.

동해와 설악을 품에 안은 신선봉의 황홀한 조망

백두대간 미시령 고개 / 사진=한국관광공사 김지호

마산봉에서 대간령을 거쳐 2시간을 더 걸으면 이번 코스의 최고봉인 해발 1,204m 신선봉에 도착합니다. 신선봉은 이름 그대로 신선이 머물 법한 비경을 자랑하는 장소입니다.

정상에 서면 발아래로는 드넓은 신평벌과 푸른 동해바다가 끝없이 펼쳐지고 고개를 돌리면 설악산의 장엄한 실루엣이 시야를 가득 채웁니다.

금강산과 설악산 그리고 동해를 동시에 조망할 수 있는 희소성 덕분에 장거리 산행을 즐기는 이들에게는 꿈의 능선으로 불리기도 합니다.

거친 암릉과 너덜지대를 지나는 백두대간의 참맛

백두대간 등산 절경 / 사진=강원고성군 관광포털

신선봉을 지나 상봉을 거쳐 미시령으로 내려가는 마지막 2시간 30분 구간은 백두대간 특유의 거친 매력을 품고 있습니다.

이 구간은 험준한 암릉과 불규칙한 바위가 깔린 너덜지대가 반복적으로 이어지므로 보행 시 세심한 주의가 필요합니다.

그러나 이 험난한 지형 덕분에 훼손되지 않은 자연의 생명력을 온전히 느낄 수 있으며 인공적인 시설물이 적어 야생의 산길을 걷는 듯한 특별한 기분을 만끽할 수 있습니다.

안전한 종주를 위해 반드시 챙겨야 할 필수 정보

백두대간 마산봉 / 사진=강원고성군 관광포털

전체 산행 시간이 7시간 30분 내외로 소요되는 만큼 숙련된 산행 경험과 철저한 준비가 뒷받침되어야 합니다.

특히 마산봉 헬기장 하단의 샘터는 이용 가능 여부가 불분명하므로 개별 식수를 충분히 지참하는 것이 무엇보다 중요합니다.

또한 거친 너덜지대와 암릉으로부터 발목을 안전하게 보호하기 위해 지지력이 좋은 등산화 착용을 권장합니다.

484억 들여 개통한 해상 인도교 / 사진=고성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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