북, 경의선·동해선 폭파 준비…군, 감시경비태세 강화
[앵커]
남과 북을 잇는 도로인 경의선과 동해선을 북한이 이르면 오늘(14일) 안에 폭파할 가능성이 있다고 우리 군은 밝혔습니다.
경의선 철도는 이미 철거한 상태인데, 김정은 위원장이 한반도 두 개 국가론을 발표한 이후 북한의 남북 분리 작업은 속도를 내고 있습니다.
송금한 기자가 보도합니다.
[리포트]
북한이 남북 연결도로를 폭파하려고 준비하는 정황이 포착됐습니다.
지난주, 남북 간 연결 도로와 철길을 완전히 끊고, '요새화'하는 공사를 진행할 거라고 발표한 지 닷새만입니다.
합동참모본부는 북한이 경의선과 동해선 일대 도로를 폭파하기 위한 것으로 추정되는 활동을 전개하고 있다며, 이르면 오늘, 도로를 폭파할 가능성도 있다고 예상했습니다.
[이성준/합동참모본부 공보실장 : "도로에 가림막을 설치해 놓고 그 가림막 뒤에서 작업하는 것들이 식별되고 있고요. 그 도로를 폭파하기 위한 준비 작업들을 하고 있습니다. 그래서 빠르면 오늘도 가능한 상태이고..."]
북한은 지난해 말부터 접경 지역에 지뢰를 매설하는 등 남북 연결 철도와 도로를 물리적으로 단절하는 조치를 취해왔습니다.
특히 올해 봄부터는 철도 레일은 물론 침목과 가로등을 제거했고, 지난 8월에는 경의선 열차 보관소를 해체했습니다.
합참은 연일 대남 위협 수위를 높이고 있는 북한이 도로 폭파를 실행하고, 추가로 우주 발사체를 쏘아 올리는 등, 복합 도발을 꾀할 가능성이 큰 것으로 내다봤습니다.
우리 군은 북한군의 움직임에 대응해 예하 부대에 대북 감시경계와 화력 대기태세 강화지침을 하달했습니다.
또한, 북한이 도발할 경우 자위권 차원에서 강력히 응징할 거라며, 장병과 국민의 안전보호조치를 강구하면서 작전을 수행하고 있다고 밝혔습니다.
KBS 뉴스 송금한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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송금한 기자 (email@kb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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