열무가 제철을 맞았다. 열무는 ‘어린 무’를 뜻하는 ‘여린 무’에서 명칭이 유래됐다. 재배기간이 짧아 잎과 뿌리가 연하고 부드러운 맛이 특징이다.

농촌진흥청에 따르면 열무에는 비타민C와 베타카로틴 등이 많이 들어있어 여름철 면역력 유지에 도움을 줄 수 있다. 비타민 A도 열무의 대표 영양소다. 비타민A는 지용성이므로 열무 나물 조리 시 들기름을 살짝 넣어주면 체내 흡수율을 보다 높일 수 있다. 이 외에 필수 무기질도 풍부해 여름철 체력관리에도 좋다.
열무는 알타리무와 맛과 쓰임새가 비슷해 종종 혼동될 수 있으나, 이 둘은 씨앗부터 다른 종이다. 외형상 열무는 끝이 뾰족한 반면 알타리무는 밑이 뭉툭하다. 또 열무의 잎은 매끈한 것이 특징이지만, 알타리무의 잎은 열무보다 잔털이 많다.

열무의 아삭한 식감을 잘 살린 대표 음식은 단연 열무 김치다. 열무김치는 냉면, 비빔밥, 비빔국수 등 한국인의 대표 여름음식들의 재료로 애용된다. 특히 발효식품인 열무김치는 비타민과 유산균이 풍부하다.

계란을 올린 열무 보리밥 또한 열무와 궁합이 좋은 메뉴다. 열무에 많은 비타민·무기질과 보리밥의 복합 탄수화물, 그리고 계란의 단백질을 한 그릇안에서 모두 섭취할 수 있다. 다채로운 식감과 맛도 잘 어울린다. 열무 줄기의 알싸한 소리와 보리밥의 톡톡 터지는 식감은 입과 귀를 즐겁게 만든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