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 달 살기에 딱인, 한국보다 물가 저렴한 유럽 어디?

조회 7,6672025. 3. 15.
프라하 - 비짓체코

유럽에서 가장 낭만적인 도시로 꼽히는 체코의 수도 프라하는 중세 시대의 흔적을 고스란히 간직한 곳이다.

'동유럽의 파리'라 불릴 만큼 아름다운 건축물과 풍경을 자랑하며, 유네스코 세계문화유산으로 지정된 도시 전체가 마치 거대한 박물관과도 같다.

블타바강을 따라 붉은 기와지붕이 펼쳐진 이곳에서는 천년의 역사가 스며든 거리를 천천히 걸으며 깊이 있는 여행을 즐길 수 있다.

프라하 여행의 최적기와 기후

프라하는 6월부터 9월 사이가 여행하기 가장 좋은 시기다. 이 기간에는 낮에는 따뜻하고 밤에는 선선한 기온이 유지되며, 평균 기온이 약 16도로 여름철에도 무더위 없이 쾌적한 여행이 가능하다.

한낮에도 습도가 낮아 도보 여행에 최적화된 날씨를 자랑한다. 반면 겨울철에는 해가 짧고 기온이 영하로 떨어져 분위기는 더욱 로맨틱하지만, 여행 일정이 다소 제한될 수 있다.

프라하에서 꼭 가봐야 할 명소

1. 프라하성 – 천년의 역사가 깃든 유럽 최대 고성

프라하성 - 비짓체코

프라하 여행의 출발점은 단연 프라하성이다. 서쪽 언덕 위에 자리 잡은 이 성은 세계에서 가장 큰 성 중 하나로, 체코의 왕궁이자 현재는 대통령 관저로 사용되고 있다. 고딕, 르네상스, 바로크 등 다양한 건축 양식이 공존하며, 성 안에는 웅장한 성 비투스 대성당과 황금소로, 구왕궁 등이 자리하고 있다. 특히, 성에서 내려다보는 프라하의 전경은 장관을 이루며, 야경은 더욱 환상적이다.

2. 카를교 – 프라하의 상징적인 다리

카를교 - 비짓체코

구시가지와 프라하성을 연결하는 카를교는 블타바강 위를 가로지르는 가장 유명한 다리다. 14세기에 세워진 이 다리는 30개의 성인 조각상이 늘어서 있어 신비로운 분위기를 자아낸다. 이른 아침에는 한적한 분위기 속에서 산책을 즐길 수 있고, 해 질 녘에는 거리 음악가들과 예술가들이 다리를 가득 채워 로맨틱한 분위기를 연출한다.

3. 구시가지 광장과 천문시계 – 중세 유럽의 정취를 그대로

구시가지 광장 - 비짓체코

프라하의 심장부라 할 수 있는 구시가지 광장은 언제나 여행자들로 북적이는 곳이다. 이곳의 대표적인 볼거리는 천문시계로, 매 정시에 예수 그리스도의 12제자 인형들이 퍼포먼스를 펼친다. 천문시계가 움직이는 순간은 여행자들에게 가장 인기 있는 사진 촬영 포인트이므로 미리 자리를 잡고 기다리는 것이 좋다.

4. 말라스트라나 지구 – 프라하의 감성을 느낄 수 있는 골목길

프라하의 진정한 매력을 느끼려면 말라스트라나 지역을 놓쳐서는 안 된다. 고풍스러운 건물과 조용한 골목길, 아기자기한 카페들이 어우러져 중세 유럽의 정취를 그대로 간직하고 있다. 이곳을 거닐다 보면 마치 과거로 돌아간 듯한 느낌을 받을 수 있다.

프라하에서 꼭 맛봐야 할 음식

프라하 음식 - 비짓체코

체코는 맥주 소비량이 세계 최고 수준인 만큼, 프라하에서는 다양한 현지 맥주를 맛볼 수 있다. 특히 필스너 우르켈과 부드바르가 유명하며, 고소한 보리 맛과 적절한 홉의 쓴맛이 어우러져 깊은 풍미를 자랑한다.

맥주와 함께 곁들이기 좋은 음식으로는 체코식 족발 요리인 콜레뇨(Koleno)와 체코식 돼지고기 요리인 베프르조 크네들로 젤로가 있다. 달콤한 디저트를 원한다면 굴뚝빵으로 유명한 트르들로를 꼭 맛보는 것이 좋다.

프라하에서 유용한 여행 팁

환전: 프라하는 유로화가 아닌 체코 코루나(Kč)를 사용한다. 공항이나 호텔보다는 시내 환전소를 이용하는 것이 유리하며, 환전 후 3시간 이내에는 환불이 가능하다.

팁 문화: 식당에서 식사 후 영수증을 요청하고, 결제 금액의 10% 이내로 팁을 주는 것이 일반적이다.

교통: 트램, 지하철, 버스 등 대중교통이 잘 발달되어 있으며, 1일권이나 3일권을 구매하면 더욱 효율적으로 이동할 수 있다.

언어: 관광지에서는 영어가 잘 통하지만, 현지 시장이나 골목에서는 기본적인 체코어 표현을 익혀두는 것이 유용할 수 있다.

바츨라프 광장 - 비짓체코

프라하는 단순히 명소를 둘러보는 것만으로는 그 진정한 매력을 다 느끼기 어렵다. 이곳에서는 천천히 걸으며 골목골목을 탐험하고, 카페에 앉아 여유롭게 커피 한 잔을 즐기며 현지인들의 일상을 바라보는 것도 하나의 여행이 된다.

이방인의 시선으로 프라하를 바라보는 것이 아니라, 마치 오래전부터 이곳에 머물러 있던 것처럼 여행해보는 것은 어떨까? 시간의 흐름이 느리게 흘러가는 이곳에서, 중세 유럽의 낭만과 역사를 온전히 체험하는 특별한 순간을 만들어보자.


오키나와 - 비짓오키나와재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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