조지 러셀(메르세데스)F1의 큰손 애스턴마틴이 영입을 노리는 조지 러셀(메르세데스)이 시즌 첫 승을 일궜다.
러셀은 '2025 포뮬러원(F1) 월드챔피언십' 10라운드 캐나다 그랑프리에서 시즌 첫 승을 따냈다. 맥라렌 듀오에 이어 시즌 종합 3~4위권을 달리고 있는 러셀은 이번 승리로 단숨에 F1 최상위권 드라이버 반열에 올랐다는 평가다.
러셀은 16일(한국시간) 캐나다 퀘벡주 몬트리올의 질 빌뇌브 서킷(4.361㎞·70랩)에서 열린 2025 F1 월드챔피언십 10라운드 캐나다 GP 결승에서 1시간31분52초688의 기록으로 가장 먼저 체커기를 받았다.
러셀은 올시즌 3차례 3위와 한 차례 2위에 오르며 맥라렌의 최강 듀오를 추격하는 선두권 드라이버다. 러셀은 이번 대회 예선에서 1위로 결승에 올라 1번 그리드에서 출발해 우승하는 '폴 투 윈'으로 시즌 마수걸이 승리를 달성했다.
1위 조지 러셀과 3위 키미 안토넬리(메르세데스)이로써 애스턴마틴은 내년 시즌 노장 페르난도 알론소 대신 F1 데뷔 8년 차인 러셀 영입에 더욱 박차를 가할 것으로 보인다. 20대 후반 나이의 러셀은 통산 4승째를 기록했으며, 종전 우승은 지난해 11월 21라운드 라스베이거스 GP였다.
이번 경기에선 맥라렌의 기세가 잠시 꺾였다. 2위는 맥스 페르스타펜(레드불)이 차지했고, 18세 루키 키미 안토넬리(메르세데스)가 3위에 오르며 생애 첫 포디움을 맛봤다.
반면 시즌 6승 달성에 도전한 피아스트리(맥라렌)는 레이스 막판 팀 동료 랜도 노리스에게 추돌당하며 선두 추격에 실패하고 4위로 레이스를 마쳤다.
맥라렌 듀오는 팀내 챔피언 경쟁이 격화된 가운데 서로 접촉하며 주춤했다. 4~5위로 나란히 달리던 피아스트리와 노리스가 67랩에서 추돌 사고를 내면서 노리스가 리타이어한 것.
노리스는 직선 주로에서 추월을 시도하던 중 피아스트리 경주차의 뒤쪽을 건드렸고, 노리스의 머신은 방호벽에 부딪히며 왼쪽 앞바퀴가 부서져 리타이어했다.
/지피코리아 김기홍 기자 gpkorea@gpkorea.com, 사진=메르세데스F1