큰병에 걸릴 수 있는 전기장판 사용습관
매년 겨울철이면 우리의 난방비를 아껴주는 효자 아이템 '전기장판'! 그런데 추운 날씨에 없어서는 안될 이 전기장판 때문에 경기도 성남시의 한 아파트에서 일가족이 참변을 당하는 비극이 발생했습니다,
당시 전기장판 때문에 가족 중 1명이 숨지고 3명이 크게 다쳤는데요. 멀쩡히 잘 쓰고 있었던 전기장판에 무슨 문제라도 있었던 걸까요?
알고 보니! 전기장판을 사용할 때 우리가 자주 하는 '이 습관'이 문제가 됐다고 합니다. 평소 아무렇지 않게 했던 습관 때문에 사고가 생길 수 있고, 심지어 심각한 경우엔 몸에 병까지 오는 경우가 있어 반드시 사용 시 주의가 필요한데요.
그래서 오늘은 잘 모르고 썼다가 큰 일 날수있는 전기장판의 사용법부터, 이런 위험을 당하지 않기 위해서는 어떤 점에 주의해야 하는지, 확실히 정리해서 알려드리겠습니다,
2017년 일가족을 비극으로 몰아넣은 이 사고는, 전기장판 화재에서 비롯됐다고 합니다. 당시 이 사고를 분석한 전문가는 전기장판을 "접어서" 보관한 것이 문제가 됐다고 지적했는데요.
추운 겨울철이 지나고, 따뜻한 봄이 오면 전기장판을 고이 접어서 장롱에 보관해두는 분들 많으시죠. 하지만 이렇게 여러번 접는 과정에서 열선이 엉키거나 끊어지게 되고, 자칫 화재로 이어질 수 있는 위험이 있다고 합니다.
전기장판 내 열선은 이렇게 비닐에 둘러싸인 경우가 많은데, 이게 접히면서 감싸고 있던 비닐이 벗겨지면 열선이 그대로 드러나 과열, 화재로까지 번질 수 있는 건데요.
불까지 날 정도로 뜨거운데 사람이 모르는게 말이 돼?! 싶겠지만 전기장판 위에 깔아둔 두꺼운 이불 때문에 정작 사람에게 전달되는 체감 온도는 훨씬 낮아져 충분히 이런 사고가 발생할 수 있다고 하죠.
심지어 설명서에도 절대!! 같이 사용하지 말라고 명시돼 있는 이 라텍스까지 전기장판 위에 깔아두는 바람에, 전기장판으로 인한 화재 사고가 매년 200건 넘게 접수되고 있다고 하는데요.
따라서 라텍스는 전기장판 위에 절대 깔아두시면 안 되고, 전기장판 역시 접지 말고, 반드시 "둥글게" 말아서 보관하는 것이 만의 하나의 사고를 예방할 수 방법인데요.
그런데 이렇게 화재를 피했다고 하더라도, 아직 안심하기엔 이릅니다. 밤새 틀어놓고 자는 이 전기장판 때문에 우리 몸에 큰 병이 생길 수도 있는데요. 바로 전기장판의 전원을 끄지 않은 채 잠에 드는 습관이, 혈전을 유발할 수 있기 때문입니다.
서서히 실내 온도를 증가시키는 난방과 달리 전기장판은 열선을 통해 순식간에 온도를 높이는 원리로 작동되는데요. 순식간에 상승한 온도는 체온에도 직접적인 영향을 미치게 되고, 높은 체온을 조절하고자 우리 몸은 자연스럽게 땀을 배출하게 되죠.
그렇게 자는 동안 땀을 많이 흘려 탈수가 진행되면 혈액 속에 혈전이 생겨 자칫 큰 병으로 악화될 수 있는 건데요. 혈전이란 쉽게 말해 피가 굳어진 덩어리로, 혈관을 막아 뇌경색, 심근경색, 동맥경화 등 심혈관계통 질환을 유발할 수 있어 매우 위험하다고 전문가들은 경고하고 있죠.
특히 노인의 경우 일반 성인보다 만성질환을 앓는 경우가 많고 체내 수분도 적은 편이어서 더욱 주의해야 하는데요. 따라서 전기장판은 한 두시간 전에 미리 켜두어 뜨끈~하게 해둔 뒤, 잠들기 직전에는 전원을 끄는 것이 안전한 사용방법입니다.
그래도 나는 전기 장판 켜놓고 따뜻하게 자고 싶다 하시는 분들 혈전 외에도, 심각한 화상을 입을 수도 있어 주의해야 하는데요. 우리의 몸은 뜨겁지 않다고 느끼는 낮은 온도에서도 장시간 누워 있으면 저온 화상을 입을 수 있습니다.
실제로 한 방송사에서 실험을 한 결과, 비교적 낮은 온도인 2단계에 돼지고기를 6시간 동안 놓아두었더니 표면이 하얗게 익어버렸는데요. 특히 이 저온화상이 위험한 이유는 시간이 지날 수록 감각이 점점 둔해져 스스로 화상을 입은지도 모른기 때문입니다,
게다가 지난 2018년, 한국소비자원이 시중에 유통·판매 중인 전기매트 10개와 전기장판 8개의 유해물질 함유 여부를 조사한 결과, 무려 15개의 제품에서 기준치를 초과한 발암물질인 프탈레이트계 가소제가 검출됐었죠.
이 프탈레이트계 가소제는 내분비계 장애를 유발하며 정자수 감소, 불임, 조산 등 생식기능에 영향을 미친다는 연구 결과가 발표돼 사용이 금지됐던 물질인데요.
이런 제품들에 수거 조치를 취한 지 불과 1년이 채 지나지 않은 2019년, 국내의 한 기업이 제조한 전기매트에서는 라돈이 기준치의 9배 이상 검출돼 논란이 일었습니다.
이 라돈은 폐암 발생을 일으키는 주요 원인 물질로, 세계보건기구에서 1급 발암물질로 규정했는데요. 원자력 안전 위원회에서 제품 회수 명령을 내리면서 일단락되었지만, 제품을 사용하는 소비자 입장에서는 여전히 불안을 지울 수 없었죠.
겨울철 우리의 난방비를 아껴주는 필수템이지만 이렇게 잘못쓰면 위험성 역시 많은 전기장판!
그래도 KC인증 마크가 달린 안전한 전기장판을 사용하고 위 설명드린 대로 안전 수칙을 잘 지키면서 사용하면 웬만한 위험 상황은 전부 피할 수 있으니까 꼭 똑똑하게 사용해서 난방비도 아끼고 소중한 내 가족 건강도 지키시길 바랍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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