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2의 광명이라며 호들갑 떨더니" 청약 미달 폭탄에 제대로 망신당한 '이곳'

수도권 교통망 확충과 주변 지역 집값 상승 기대를 안고 분양에 나선 경기도 오산시 양산동의 대단지 아파트 오산헤리티지자이가 1순위 청약 미달에 이어 무순위 청약에서도 모집 물량을 채우지 못하며 초라한 성적표를 받아들였습니다.

1단지 1,069가구와 2단지 714가구를 합쳐 총 1,783가구 규모로 조성되는 오산헤리티지자이는 지역 발전 기대감과 달리 2026년 7월 진행된 1순위 청약에서 1단지는 모집 물량 958가구에 373건, 2단지는 706가구에 35건이 접수되는 데 그쳤습니다.

단순한 기대감이나 브랜드 가치만으로 청약 흥행을 담보할 수 없음을 여실히 보여준 결과였습니다.

관심이 집중된 분양가는 1단지 전용 84㎡A형이 최고 7억 8,300만 원, 2단지 전용 84㎡형이 주택형에 따라 7억 8,300만~7억 9,400만 원으로 책정되었습니다.

여기에 발코니 확장비와 각종 유상 옵션 비용은 별도로 더해져 인근 기존 아파트 시세와 비교해 높다는 지적을 피하기 어려웠습니다.

결국 수요자들에게 체감되는 가격 부담이 청약 발목을 잡은 주요 원인으로 분석되었습니다.

1·2순위 청약을 합산한 결과, 오산헤리티지자이는 총 1,664가구 모집에 단 496건이 접수되어 평균 경쟁률 약 0.29대 1이라는 저조한 성적을 기록했습니다.

특히 2단지의 경우 모집 물량 대비 접수 건수가 턱없이 부족했습니다.

이는 지역의 미래 가치가 거론되더라도 청약자들이 실제로 부담해야 할 분양가와 주변 시세를 매우 엄격하게 따져본다는 점을 명확히 입증한 사례입니다.

초기 청약 부진의 여파는 잔여 물량 계약으로 이어졌습니다.

2026년 8월말 진행된 잔여 256가구 대상 무순위 청약에는 총 103건이 접수되는 데 그쳤고, 대상이었던 전용 75㎡형과 84㎡A형 모두 모집 가구 수를 채우지 못했습니다.

이 물량에는 당첨 이후 계약을 포기한 잔여 가구까지 포함되어 있어, 최초 청약 경쟁률뿐만 아니라 계약 단계에서의 실제 수요 확보가 얼마나 까다로운지 보여주었습니다.

인근 화성시 병점동의 병점역아이파크캐슬 전용 84.98㎡가 10억 3,000만 원에 거래되는 등 주변에서 10억 원대 거래가 확인되기도 했습니다.

오산헤리티지자이 역시 병점역 접근성과 GTX-C 노선 연장 등 교통 호재가 거론되기는 합니다.

그러나 계획된 교통 호재의 추진 상황과 실제 개통 여부는 엄격히 구분해야 하며, 주변의 최고가 거래 사례만을 믿고 무리하게 분양 시장에 뛰어들기에는 분양가와 실제 수요 간의 간극이 너무 컸음을 이번 사례가 뚜렷하게 보여주고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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