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군의날 시가행진 동원된 사관생도들, 수업일수 못채워 내년 개강 늦춰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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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군의 날 기념식에 열린 시가행진을 위해 수업을 중단한 채 동원됐던 900명의 사관생도들이 수업일수를 못 채워 내년 개강을 늦추기로 했다.
2일 국방부 관계자 등에 따르면 육·해·공 간호사관학교 등은 전날 열린 국군의 날 기념식 시가행진을 위해 9월부터 서울로 올라와 예행연습을 했다.
이 때문에 법으로 정해진 한 학기 수업일수 15주를 채우지 못해 사관생도들의 교육에 심각한 차질이 빚어진 것으로 나타났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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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군의 날 기념식에 열린 시가행진을 위해 수업을 중단한 채 동원됐던 900명의 사관생도들이 수업일수를 못 채워 내년 개강을 늦추기로 했다.
2일 국방부 관계자 등에 따르면 육·해·공 간호사관학교 등은 전날 열린 국군의 날 기념식 시가행진을 위해 9월부터 서울로 올라와 예행연습을 했다. 국방부는 사관학교에 4주간의 수업 중단과 행사 연습을 요구했으나 학교측의 반대로 한 주 줄어 3주간의 예행연습이 이뤄진 것이다. 이 때문에 법으로 정해진 한 학기 수업일수 15주를 채우지 못해 사관생도들의 교육에 심각한 차질이 빚어진 것으로 나타났다. 이에 공군사관학교와 간호사관학교는 2025년도 1학기 개강 날짜를 1주일 늦추기로 했고 모든 사관학교들은 남은 학기 보충수업을 실시한다는 방침이다.
이같은 상황에 국회 국방위원회 소속 안규백 의원은 "정부는 사관생도들을 보여주기식 전시행정에 동원하기보다 생도 본연의 임무인 군사교육에 집중할 수 있도록 해야 한다"고 밝혔다.
국방부는 이번 행사의 목적이 "군인들에게 자부심을 주는 것"이라고 밝혔지만 실제 이들이 자부심을 갖게 될 지는 의문이라는 게 현장 및 주변 사람들의 평가다.
박준우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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