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가진 것-원하는 것…'돈의 방정식' 外 [주말서점]
주말에 볼 만한 신간
모건 하우절의 남다른 철학
인공지능(AI)시대, 새로운 힘
슬픔을 외면하지 않고 껴안기
어둠을 털고 일어나는 생명력

모건 하우절 지음|서삼독 펴냄
모건 하우절은 '부=가진 것-원하는 것'이라고 정의했다. '돈의 방정식'이다. 그에 따르면 중요한 것은 '가진 것'이 아닌 '원하는 것'이며 이것을 어떻게 다루는가에 따라 삶의 자유와 독립이 결정된다. 돈을 잘 다루는 능력이 엑셀이 아닌 자기 인식에 달려 있음을, 순간적 행복이 아닌 지속적 만족을 추구하는 것이 중요함을 역사 속 일화와 실제 사례를 통해 자연스럽게 깨닫게 만든다. 저자의 남다른 철학을 마주할 수 있다.

구본권 지음|김영사 펴냄
삶과 노동, 학습과 창작 방식을 뒤흔드는 인공지능(AI) 전환기, 개인은 어떻게 살아남고 성장하는가. 디지털 시대의 인간ㆍ기술ㆍ사회를 탐구해온 구본권 작가(전 사람과디지털연구소 소장)가 '강력한 개인'이라는 화두로 새로운 힘의 원천을 통찰한다. 새로운 시대의 전문가는 AI 도구가 만들어낸 생성물을 무턱대고 쓰는 소비자가 아니라, 그 결과물을 정확히 검토하고 최종 마침표를 찍을 수 있는 감식 능력을 갖춘 사람이라고 말한다.

심보선 지음 | 아침달 펴냄
심보선 시인이 8년 만에 펴낸 네번째 시집은 상실과 고통의 시간을 정면으로 통과한다. 시인은 내란 같은 마음의 소용돌이를 견디며 '그을린 예술'의 자리를 묵묵히 지킨다. 절망 속에서도 기어코 희망을 타진하는 시어들이 독자의 마음에 깊은 파문을 일으킨다. "애썼어요"라며 스스로에게 건네는 존댓말처럼, 이 책은 상처 입은 우리를 조용히 다독인다. 슬픔을 외면하지 않고 끝내 껴안는 시인의 태도가 뭉클한 위로를 전한다.

권애숙 지음 | 가히 펴냄
권애숙 시인의 두번째 시조집은 삶의 비루함마저 긍정의 언어로 바꾼다. 시인은 일상의 희로애락을 우리 고유의 가락에 얹어 절절하게 노래한다. 노자의 '곡신'을 불러와 비움과 채움의 미학을 깊이 있게 탐구한다. 어둠을 털고 일어나는 생명력이 붉은 황혼처럼 마음에 스민다. 고통을 아름다움으로 승화시킨 시선이 지친 독자에게 뜨거운 위로를 건넨다. 오늘을 견뎌낸 이들에게 "그래도 살 만한 하루였다"는 묵직한 안부를 전한다.
김하나 더스쿠프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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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정연 더스쿠프 칼럼니스트
jeongyeon.han@thescoop.co.kr
이민우 문학전문기자 | 더스쿠프
문학플랫폼 뉴스페이퍼 대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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