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주 해녀, 독도에서 미역 따는 이유 있었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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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주해녀들은 독도의 실효적 지배의 산증인들이다.
제주해녀들의 독도 물질은 해방 이후 본격적으로 이뤄져 1940년대 후반부터 1970년대까지 계속됐다.
이런 제주해녀들의 독도 물질을 되돌아보는 기회가 마련됐다.
제주도는 다음달 10일까지 제주도청 1청사 로비 전시실에서 '제주해녀, 독도를 지켜내다'라는 주제로 1930년대 이후 해녀들의 독도 물질기록을 전시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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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주해녀들은 독도의 실효적 지배의 산증인들이다.
제주해녀들의 독도 물질은 해방 이후 본격적으로 이뤄져 1940년대 후반부터 1970년대까지 계속됐다. 주로 제주 서부지역인 한림읍 지역 해녀들이 독도 물질을 가다 나중에는 동부지역인 구좌읍 해녀들과 남부지역인 서귀포시 보목 해녀들도 독도 물질에 나섰다. 민간조직인 독도의용수비대가 결성된 1953년 이전부터 독도에서 해산물과 미역을 채취했다. 해녀들은 사공이 갖고 온 나무토막들을 모아 독도의 굴속에 임시 거처를 만들고 그곳에 가마니를 깔고 생활하면서 물질을 했다. 앞서 제주해녀들이 일제 강점기 때에도 독도에서 물질을 했던 사진들이 발굴되기도 했다.
이런 제주해녀들의 독도 물질을 되돌아보는 기회가 마련됐다.
제주도는 다음달 10일까지 제주도청 1청사 로비 전시실에서 ‘제주해녀, 독도를 지켜내다’라는 주제로 1930년대 이후 해녀들의 독도 물질기록을 전시한다.
이번 전시는 지난 4∼7일 독도 연안 어장에서 재현된 제주해녀들의 물질 시연 행사의 기록을 공유하기 위해 마련됐다.
전시에는 과거 물질 방식을 재현한 사진과 영상 기록 11점을 선보인다. 1930년대부터 제주해녀들의 독도 출어 기록을 보여주는 ‘제주해녀 독도 출향물질의 역사(연표)’를 시작으로 독도의 영유권 강화에 기여한 제주해녀의 역사적 가치를 재조명한다.
이와 함께 스쿠버다이빙과 드론을 활용해 물질시연 행사를 촬영한 사진 9점을 통해 독도의 절경과 깊은 수심에서 해산물을 채취하는 제주해녀의 모습도 담았다.
또 독도에서 물질 경험이 있는 해녀가 50여년 만에 다시 찾은 독도 바다에 대한 회고와 물질 소감도 영상으로 만날 수 있다.
정재철 도 해양수산국장은 “이번 전시는 독도 수호의 숨은 주역인 제주해녀의 역사적 가치를 재조명하기 위한 것이다. 독도 출어에 나선 제주 해녀들의 역사와 삶에 대한 기록과 업적이 전달될 수 있기를 바란다”고 말했다. 허호준 기자 hojoon@hani.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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