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강소기업을 키우자]지금강㈜

김식 지금강㈜ 대표이사

끊임없는연구개발(R&D)로국내자동차산업에이어농업분야에서획기적전환을일으키고있는지역강소기업이있어화제다.

그주인공은광주북구오룡동에본사를둔지금강㈜(대표이사김식).

지난1994년함평플라스틱사출공장에서직원10여명으로출발해지금은총매출1000억원,근로자500여명이넘는강소기업으로우뚝선지금강의저력은김식대표이사의무한한호기심과부단한연구개발에서나온다.

지금강은설립이래자동차및가전제품제조와건설사업분야,농기계사업등다방면으로영역을넓혀가고있다.

자동차분야에서는국내양대자동차회사인현대차와기아모두에납품하는2차벤더(협력사)에속해있다.대개2차벤더라고하면1차벤더에부품을납품하는회사정도로생각하기쉽지만지금강의위치는전혀다르다.1차벤더에납품하는제품도있고,완성차공장에직접납품하기도한다.지역적한계가분명한함평에서빠져나와본사를광주로이전한이유이기도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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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렇게광주광산구도천동에1공장을설립,원천기술을보유한도장·도금과사출기술력을앞세워자동차부품시장에서경쟁력을갖춰나갔다.

지금강의자동차분야주력제품은‘스포일러’다.

자동차는속도가올라가면차체가떠오르는성질이있다.이때문에타이어의접지력이약화되고속도도나질않게된다.이를막기위해뒷부분을밑으로누르는무언가가필요한데이런역할을하는것이바로‘스포일러’다.공기의흐름을변화시키는작용을한다고도해에어스포일러라고도부른다.

광주서구기아오토랜드광주공장에서만한해필요한스포일러가50만대에이른다는게지금강측의설명이다.이에지금강은100만대차량에설치할수있는스포일러를만들수있는시스템을확충중이다.기존플라스틱도장4개라인에2개라인을추가하고있는것이다.

기업의비재무적요소인환경·사회·지배구조를뜻하는ESG경영달성을위해환경설비에만100억원이상을투자했다.또스마트도장라인을도입,제품의불량률을최대한낮춰품질경쟁력을도모했다.

생산한제품은자체보유한자동물류창고에보관,제품의품질을완벽하게유지·관리하고있다.

이처럼제품생산부터보관,유지·관리까지완벽한합을이루면서지금강의자동차부품은현재기아나현대차전차종에무조건한개이상들어가는구조가만들어졌다.또국내를넘어해외공장에도납품되고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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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금강은뛰어난도장기술력을발판삼아1999년광주광산구오선동에제2공장을추가설립했다.이곳에서는삼성전자,대우일렉트로닉스등국내가전대기업에부품을공급하는등지역을넘어전국적인도장·도급가공업체로발돋움했다.

이처럼자동차시장에서안정적판로를확보한김대표는2002년그동안꿈꿔온자사브랜드개발에나섰다.전남장성에13만여㎡규모의공장을설립하고농기계제품개발에착수한것.

가난한농촌에서태어나농사를업으로생계를유지하던집안의아들이었기에누구보다농촌에대한애정이깊었던그다.김대표는농기계제작납품을넘어기존과확연히다른새로운농법개발에몰두해왔다.

그렇게연구끝에탄생한제품이바로‘레이저균평기’다.레이저균평기는논이나밭에서울퉁불퉁한곳의수평을맞춰물을넣고모내기를가능하도록만든농기계다.작물생산성을높이고물과제초제사용량,인건비를줄이는효과를갖췄다.

레이저균평기는‘무써레이양농법’이라는새로운농법탄생의배경이됐다.써레질은논을갈고물을넣은다음논을고르게하는작업을뜻한다.과거선조들은써레라는농기구를소등에얹고논을돌며평탄화작업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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하지만레이저균평기를활용하면이같은작업을건너뛸수있다.논갈이와함께땅을고르는로터리작업을동시에진행하면서인건비는줄이고작물생산성을높이는효과를얻었다.

실제모내기전까지반드시거쳐야했던써레질을생략했을때농작업시간은최대58%까지줄어드는것으로나타났다.

이와함께모내기에쓸어린묘도관행적으로쓰던30일묘대신10일묘를쓸수있어육모관리비용도획기적으로줄였고,어린모를사용하는모내기대신바로물에불린볍씨를그대로뿌리는직파농법의길도열었다.

무써레이양농법은농촌진흥청국립식량과학원에서농가실증을거쳤고,올해는전남농업기술원에서‘벼논무써레질이양및직파신기술’현장시연도펼쳐졌다.

이와함께‘트랙터부착형다기능복합파종기’를선보여국내·외에서주목받았다.

세계유일의기술력으로탄생한트랙터부착형다기능복합파종기는못자리와모내기를단일공정에서한번에해결할수있는획기적인기계다.하루3㏊에서10㏊로모내기면적을늘릴수있어생산비절감이가능하고사용법도간단해농촌일손부족의해결사로평가받고있다.건답기준으로한시간에1㏊가량을작업할수있어1인당하루7~10㏊까지직파할수있다.

이외에도고속쟁기와초벌로터리작업을동시진행할수있는‘멀티롤고속쟁기’,농작물병충해관리부터안전하고쾌적하게농약을살포할수있는‘붐스프레이어’,24시간물관리가편리한‘반자동물꼬’,농·축산물덤프운반대및농산물운반수매통인‘농산물운반대’등지금강의자체개발농기계는현재시장에서선풍적인인기다.

특히지금강의레이저균평기를비롯해다기능파종기,붐스프레이는지난해정부가아프리카8개국을대상으로추진한‘K-라이스벨트(한국형쌀생산벨트)구축사업’에농기계수출기종으로수출돼화제를모았다.

지금강의도전은여기서끝이아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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로봇분야에도진출,시스템에어컨자동세척로봇인클린에어봇을개발했다.모든브랜드의시스템에어컨을자동으로스캔하고세제로찌든때제거,140도이상고온세척및스팀작업,건조까지자동으로이뤄진다.특히100~150도에달하는스팀으로녹농균,대장균,레지오넬라균등호흡기질환을일으키는유해성분을없애주며제품을초기상태로복원하기위해완전분해와세척,재조립하는청정서비스인‘오버홀세척’기능도갖추고있다.

정밀스캔에이어세제분사,고온스팀,고압세척,에어건조등5단계로진행되는청소과정은고객이직접살펴볼수있도록동영상서비스도제공한다.

사람이직접작업하기힘든고온세척으로세균질환을야기할수있는바이러스를제거하기때문에유동인구가많고특히질병취약계층이많은학교나병원,식당의수요가많은것으로알려졌다.

김식지금강대표는“앞으로농법은인건비절약,탄소배출저감,효율적인제초와물관리가필수적이다”며“농업인구가줄고있는지금,저비용고효율을추구하는농기계사용은시대적흐름”이라고말했다.

이어“올해로지금강이태동한지꼬박30년이됐다”며“항상‘사람을풍요롭게만드는경영’을모토로삼아왔다.앞으로도많은삶을풍요롭게만드는방법을연구하고관련제품을개발해나갈것이다”고포부를밝혔다.

송대웅기자sdw0918@gwangnam.co.kr

송대웅 기자 sdw0918@gwangnam.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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