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엔 인권수장 “레바논 삐삐폭발 국제법 위반...책임 물어야”

이인아 기자 2024. 9. 18. 23:51
자동요약 기사 제목과 주요 문장을 기반으로 자동요약한 결과입니다.
전체 맥락을 이해하기 위해서는 본문 보기를 권장합니다.

17일(현지 시각) 레바논 전역에서 무선호출기(삐삐) 수백 대가 동시에 폭발한 사건을 두고 유엔의 인권수장이 국제법 위반 책임을 물어야 할 사안이라고 비판했다.

폴커 튀르크 유엔 인권최고대표는 18일 성명을 통해 "이번 폭발 사건은 충격적이며 민간인 피해가 발생한 점에서 용납할 수 없는 일"라며 "민간인과 무장단체 구성원을 구분하지 않고 다수의 사람을 공격한 것으로 국제인권법과 국제인도법을 어긴 행위"라고 지적했다.

음성재생 설정
번역beta Translated by kaka i
글자크기 설정 파란원을 좌우로 움직이시면 글자크기가 변경 됩니다.

이 글자크기로 변경됩니다.

(예시) 가장 빠른 뉴스가 있고 다양한 정보, 쌍방향 소통이 숨쉬는 다음뉴스를 만나보세요. 다음뉴스는 국내외 주요이슈와 실시간 속보, 문화생활 및 다양한 분야의 뉴스를 입체적으로 전달하고 있습니다.

17일(현지 시각) 레바논 전역에서 무선호출기(삐삐) 수백 대가 동시에 폭발한 사건을 두고 유엔의 인권수장이 국제법 위반 책임을 물어야 할 사안이라고 비판했다.

폴커 튀르크 유엔 인권최고대표는 18일 성명을 통해 “이번 폭발 사건은 충격적이며 민간인 피해가 발생한 점에서 용납할 수 없는 일”라며 “민간인과 무장단체 구성원을 구분하지 않고 다수의 사람을 공격한 것으로 국제인권법과 국제인도법을 어긴 행위”라고 지적했다.

폴커 튀르크 유엔 인권최고대표/AP연합뉴스 제공

그는 “국제사회는 독립적이고 철저한 조사를 통해 이번 공격에 대한 책임을 물어야 할 것”이라며 “이스라엘과 헤즈볼라 간 갈등이 더 확산하지 않도록 즉각적 조처를 하고 민간인 보호를 최우선으로 삼아야 한다”고 강조했다.

전날 오후 3시30분쯤 레바논 전역에서는 레바논 무장정파 헤즈볼라가 통신 수단으로 주로 사용하는 삐삐 수천 개가 동시에 폭발했다. 이 폭발로 어린이 2명을 포함한 12명이 숨지고 약 2800명이 부상한 것으로 집계됐다.

헤즈볼라와 레바논 정부, 헤즈볼라를 지원하는 이란 등은 이스라엘을 폭발 공작의 배후로 지목했다. 이스라엘은 이를 확인도 부인도 하지 않고 있다.

- Copyright ⓒ 조선비즈 & Chosun.com -

Copyright © 조선비즈.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이 기사에 대해 어떻게 생각하시나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