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스라엘軍 "이란 반정부 시위, 정권 실질적 위협은 아직 아니다"

이유진 기자 2022. 11. 22. 08:0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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히잡을 착용하지 않았다는 이유로 체포됐다 의문사한 마흐사 아미니 사건으로 촉발한 이란 반정부 시위가 세 달째 이어지고 있는 가운데, 이스라엘 당국은 시위가 정권에 '실질적 위협'이 되진 않는다고 판단했다.

21일(현지시간) 로이터통신 등에 따르면 이스라엘 군 책임자 아하론 할리바 소장은 이란의 반정부 시위가 어느 정도 '민중 봉기'로까지 번지긴 했지만, 아직은 정권에 실질적 위협을 가하는 정도는 아니라고 평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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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란 "반정부 시위 배후에 미국·이스라엘 등 동맹국" 비판
15일(현지시간) 이란 이슬라믹 아자드 대학교에서 대학생들이 반정부 시위에 참여하고 있다. ⓒ AFP=뉴스1 ⓒ News1 정윤영 기자

(서울=뉴스1) 이유진 기자 = 히잡을 착용하지 않았다는 이유로 체포됐다 의문사한 마흐사 아미니 사건으로 촉발한 이란 반정부 시위가 세 달째 이어지고 있는 가운데, 이스라엘 당국은 시위가 정권에 '실질적 위협'이 되진 않는다고 판단했다.

21일(현지시간) 로이터통신 등에 따르면 이스라엘 군 책임자 아하론 할리바 소장은 이란의 반정부 시위가 어느 정도 '민중 봉기'로까지 번지긴 했지만, 아직은 정권에 실질적 위협을 가하는 정도는 아니라고 평가했다.

그는 "현 시점에선 정권엔 실질적 위협이 없다고 생각한다"면서도 추후 상황을 단정 짓기는 어렵다고 말했다.

15일(현지시간) 이란 이슬라믹 아자드 대학교에서 대학생들이 반정부 시위에 참여하고 있다. ⓒ 로이터=뉴스1 ⓒ News1 정윤영 기자

이란 당국은 이 같은 반정부 시위의 배후에 이스라엘과 미국 등이 있다고 보고, 연일 비판을 이어가고 있다.

지난 17일 호세인 아미르 압둘라히안 이란 외무장관은 "이스라엘 보안국과 서방 정치인들이 "이란의 내전과 파괴 및 해체를 위한 계획을 세웠다"고 밝혔다.

이란 혁명수비대 수장인 호세인 살라미 장군은 "미국과 영국, 독일, 프랑스, 이스라엘, 사우디아라비아와 그들의 동맹국들은 알라와 예언자, 순교자들에 맞서 싸울 준비를 하고 있다"며 날을 세우기도 했다.

이란에서는 지난 9월 마흐사 아미니가 히잡을 착용하지 않았단 이유로 경찰에 체포됐다가 의문사한 데 대한 반발로 발생한 대규모 반정부 시위가 세 달째 이어지고 있다.

특히 시위는 '피의 11월' 3주년인 지난 15일을 기점으로 더 격렬해지고 있다. 피의 11월이란 지난 2019년 11월 이란 당국에 민주주의를 요구하며 시작된 시위를 의미한다.

real@news1.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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