실손보험 탓 … 금감원 분쟁조정 20% 급증

임영신 기자(yeungim@mk.co.kr) 2023. 5. 29. 17:3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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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년 금융분쟁조정 3만6천건

지난해 보험금 지급과 관련한 금융분쟁이 급증한 것으로 나타났다.

29일 금융당국에 따르면 작년 금융감독원에 접수된 금융분쟁 조정 건수가 3만6508건으로 전년 대비 19.7% 증가했다.

업권별로 살펴보면 보험이 3만2417건으로 가장 많았다. 이는 전년 대비 22.0% 급증한 규모다. 금융투자는 9.4% 증가한 2808건, 은행·중소서민은 5.4% 감소한 1283건으로 각각 집계됐다.

전년 이월분을 포함한 작년 분쟁 조정 처리 건수는 총 3만4686건이었다.

유형별로 살펴보면 보험업계 처리 건수(3만117건) 중 보험금 산정·지급 관련 내용이 1만9776건으로 65.7%를 차지했다. 보험사들의 심사 강화로 백내장 수술 등과 관련한 실손보험금 분쟁이 늘어난 영향으로 보인다.

금융투자업계와 은행의 경우 각각 전산 장애와 신용카드 관련 분쟁 조정 처리 건수가 많았다.

금융당국은 최근 금융분쟁을 신속히 처리하기 위해 신속상정제도 도입을 골자로 하는 '금융소비자 보호에 관한 법률 시행령' 개정안을 입법 예고했다.

[임영신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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