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 재규어 디자인 책임자였던 이안 칼럼(Ian Callum)이 설립한 디자인 및 엔지니어링 회사인 칼럼 디자인스(Callum Designs)가 새로운 프로젝트를 공개해 화제를 모으고 있다. 이번에는 기존의 배니쉬 25를 슈팅 브레이크 스타일로 변신시킨 디자인 렌더링이 주목받고 있다.

칼럼 디자인스는 처음 배니쉬 25(Vanquish 25)로 세간의 주목을 받기 시작했다. 이는 이안 칼럼이 과거 스타일링을 담당했던 오리지널 애스턴 마틴 배니쉬를 레스토모드 방식으로 미묘하게 디자인 업데이트한 작품이었다. 당시 그의 커리어 초기에 손을 댔던 모델을 다시 한번 재해석한 것으로, 업계에서는 그의 일관된 디자인 철학을 엿볼 수 있는 작품이라는 평가를 받았다.

지난 몇 년간 이 회사는 꾸준히 주문을 소화하며 작업을 진행해 왔다. 동시에 스카이(Skye) 전기 오프로더나 클래식 미니 레스토모드 같은 다른 프로젝트들도 공개하며 다양한 포트폴리오를 선보여왔다. 하지만 여전히 배니쉬에 대한 아이디어는 계속해서 발전시키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소셜 미디어를 통한 깜짝 공개
칼럼 디자인스는 최근 소셜 미디어를 통해 배니쉬 25를 슈팅 브레이크로 변신시킨 렌더링을 공개했다. 슈팅 브레이크는 쿠페와 에스테이트의 장점을 결합한 독특한 차체 형태로, 많은 자동차 애호가들이 가장 좋아하는 차종 중 하나로 꼽힌다. 정확히 무엇이 이런 반쿠페, 반에스테이트 혼합체를 이토록 멋지게 만드는지는 명확히 설명하기 어렵지만, 이런 스타일을 좋아하는 것만큼은 앤 공주(Princess Anne)와도 공통점이 있다고 할 수 있다.
현재 VC25 슈팅 브레이크라고 명명된 이 차량은 디자인 렌더링으로만 존재한다. 하지만 외관상의 변경점들은 기존 쿠페 버전이 받은 것과 대체로 동일해 보인다. 기계적인 변경사항들도 동일할 것으로 추정되며, 여기에는 5.9L V12 엔진용 새로운 실린더 헤드, 매니폴드, 배기장치가 포함된다.
성능 향상과 기술적 개선사항
이러한 개선을 통해 엔진 출력은 표준 배니쉬 S의 520bhp에서 580bhp로 증가했다. 60마력의 성능 향상은 상당한 수준으로, 이미 강력한 성능을 자랑하던 배니쉬의 주행 능력을 한층 더 끌어올리는 결과를 가져왔다.
칼럼의 레스토모드 작업에는 성능 향상뿐만 아니라 다양한 기술적 개선사항들이 포함되어 있다. 개선된 언더바디 에어로다이나믹스, 카본 세라믹 브레이크, 그리고 새로운 빌슈타인(Bilstein) 댐퍼를 적용한 더욱 단단한 서스펜션 설정이 그것이다. 이 모든 개선사항들은 뒷좌석에 반려동물도 태울 수 있는 실용성과 결합될 때 더욱 매력적으로 다가온다.
내부적으로 오랫동안 검토되어 온 디자인
소셜 미디어 게시물에 따르면, 이 슈팅 브레이크는 '이전에 본 적이 없는 사람들을 위해' 공개되었다고 명시되어 있다. 이는 해당 디자인이 칼럼 내부에서 이미 상당한 시간 동안 검토되어 왔음을 시사한다. 회사 내부에서는 이미 이런 형태의 배니쉬에 대한 구상이 있었지만, 이제야 대중에게 그 모습을 드러낸 것으로 보인다.
현실적으로 이 차량은 렌더링으로만 남을 가능성이 높다. 하지만 정말로, 정말로 원하는 고객이 있고 충분한 재정적 여유가 있다면 이야기는 달라질 수 있다. 실제로 칼럼 디자인스는 진지한 문의를 환영한다고 밝혔다. 특별히 부유한 슈팅 브레이크 애호가가 있다면, 업계 전문가들은 꼭 도전해보라고 권하고 있다.
칼럼 디자인스의 지속적인 혁신
이번 VC25 슈팅 브레이크 렌더링 공개는 칼럼 디자인스가 단순히 기존 모델을 복원하는 것에 그치지 않고, 새로운 해석과 혁신을 지속하고 있음을 보여준다. 이안 칼럼의 디자인 철학은 과거와 현재를 연결하면서도 미래지향적인 요소를 담아내는 것으로 유명하다.
배니쉬 25 프로젝트는 그의 이런 접근 방식을 잘 보여주는 사례다. 오리지널 배니쉬의 클래식한 아름다움을 보존하면서도 현대적인 기술과 성능을 접목시킨 것이다. 슈팅 브레이크 버전은 여기에 실용성이라는 추가적인 가치를 더한 셈이다.
자동차 업계에서 슈팅 브레이크는 항상 특별한 위치를 차지해 왔다. 스포츠카의 성능과 스타일링을 유지하면서도 더 많은 적재 공간과 실용성을 제공하는 이런 형태의 차량은 많은 애호가들의 로망이었다. VC25 슈팅 브레이크는 이런 꿈을 현실로 만들 수 있는 가능성을 제시하고 있다.
칼럼 디자인스의 이번 공개는 단순한 디자인 연습이 아닌, 실제 제작 가능성을 염두에 둔 진지한 제안으로 받아들여지고 있다. 충분한 수요와 자금이 뒷받침된다면 이 렌더링이 실제 차량으로 탄생할 수도 있다는 점에서 더욱 흥미롭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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