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쇄골 부상' 양의지, WC 1차전 선발제외… 이승엽 감독 "출전할 수 있는 상태 아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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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즌 막판 쇄골 부상에 시달린 두산 베어스 양의지가 끝내 와일드카드 결정 1차전에서도 선발 제외됐다.
두산은 2일 오후 6시30분 서울 잠실야구장에서 2024 신한 SOL Bank KBO 포스트시즌 kt wiz와 와일드카드 결정 1차전을 갖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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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잠실=스포츠한국 심규현 기자] 시즌 막판 쇄골 부상에 시달린 두산 베어스 양의지가 끝내 와일드카드 결정 1차전에서도 선발 제외됐다.
두산은 2일 오후 6시30분 서울 잠실야구장에서 2024 신한 SOL Bank KBO 포스트시즌 kt wiz와 와일드카드 결정 1차전을 갖는다.
4위와 5위가 준플레이오프행을 놓고 격돌하는 와일드카드 결정전. 4위 팀은 1승 시 바로 준PO에 직행한다. 반면 5위는 2연승을 거둬야 준PO에 올라간다.
2023시즌까지 5위 팀이 와일드카드 결정전에서 2연승을 거두고 준PO에 올라간 적은 단 한 번도 없었다. 2016년과 2021년 KIA 타이거즈와 키움 히어로즈가 와일드카드 결정전 1차전 승리를 거둬 업셋 가능성을 높였으나 끝내 현실로 이뤄지지는 않았다.
대부분의 기록은 두산을 향해 웃어주고 있다. 두산은 올 시즌 kt wiz를 상대로 12승4패로 상당히 강했다. 선발투수 곽빈 역시 6경기 등판, 35.2이닝을 소화하며 5승 평균자책점 1.71을 기록했다.
이승엽 두산 감독은 "(곽)빈이가 5~6이닝 던져주는 게 최고다. 이후 순차적으로 (이)영하, (홍)건희, (김)강률, (이)병헌, (김)택연까지 연결해준다면 더할 나위 없이 좋다. 하지만 단기전은 모른다. 변수를 준비해야 한다. (곽)빈이가 최대한 길게 가면 좋겠지만 분위기가 달라지거나 컨디션에 문제가 생긴다면 빠른 교체 타이밍도 생각하고 있다. 하지만 그것은 최악의 경우"라고 설명했다.
이날 경기는 이승엽 감독이 잠실에서 치르는 첫 포스트시즌이다. 두산은 지난해 5위를 기록해 창원에서 NC 다이노스와 와일드카드 결정전을 치렀다.
이 감독은 "지난해 실패를 본보기 삼는 것이 당연하다고 생각했다. 4위도 사실 아쉬운 성적이다. 그래도 선수들이 열심히 준비한 덕분에 이 자리까지 왔다. 이제 진짜 시작이라고 생각한다. 포스트시즌을 어떻게 치르느냐에 따라 두산의 1년도 판단될 것이다. 열심히 준비했다. PS도 크게 다르다고 생각하지 않는다. 올 시즌 역대급으로 많은 관중이 왔다. 큰 경기도 많이 했다. 투수들이 PS라 해서 크게 긴장하거나 주눅이 들 것은 아니라고 생각한다. 평정심을 유지하면서 스스로 갖고 있는 능력을 발휘한다면 좋은 결과가 나올 것"이라고 말했다.
한편 두산은 이날 정수빈(중견수)-김재호(유격수)-제러드 영(좌익수)-김재환(지명타자)-양석환(1루수)-강승호(2루수)-허경민(3루수)-김기연(포수)-조수행(우익수)이 선발로 나선다. 선발투수는 우완 곽빈이다. 양의지가 선발에서 제외됐다.
양의지는 시즌 후반 쇄골 부상으로 많은 경기를 소화하지 못했다. 이 감독은 "아직 선발로 나갈 상태가 아니다. 7~80%정도면 나가겠지만 아직 아니다. 연습하는 것을 봤다. 좋아지고 있다. 단, 조금 더 지켜봐야 할 것으로 보인다"고 설명했다.
스포츠한국 심규현 기자 simtong96@hankooki.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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