트윈스로 바라본 세상
어떤 안경으로 세상을 바라보는지에 따라, 푸른 하늘과 하얀 구름의 색은 저마다 다르게 보인다. 분홍빛 선글라스를 끼면 물감이 한 방울 떨어진 듯한 오묘한 색감의 하늘과 구름이 비치고, 까만 유리알 너머로는 밝기가 낮아진 하늘과 구름이 다가온다. 그렇게 쳐다본 하늘은 처음엔 왠지 낯설다가도, 금세 적응하고 나면 오히려 안경을 벗었을 때 눈이 시리게 부시단 걸 모두 기억하지 않던가. 아빠 손을 잡고 찾은 잠실야구장 관중석에서 초등학생 문정빈이 바라본 1루 더그아웃은 꿈의 장소였다. 롤 모델이 있는 곳이자, 좋아하는 야구를 맘껏 할 수 있는 곳. 그렇게 트윈스라는 렌즈를 통해 야구를 바라보며 꿈을 키워 왔다. 이제 LG 트윈스가 새겨진 유니폼을 입고 잠실야구장 더그아웃에 섰고, 롤 모델의 응원가도 물려받은 문정빈. 꿈꾸던 세상으로 건너온 그의 이야기를 함께 만나 보자.
Photographer Seul Lee Editor Seohyeon Kim Location Jamsil Baseball Stadium

#사람 좋아
엘튜브를 보면 스스로 사교성이 좋다고 하던데, 친해지고 싶은 사람한테는 어떻게 다가가요? (6월 11일 인터뷰)
먼저 다가가서 장난치려고 해요. 그러다 보면 금방 친해지는 것 같습니다.
그렇게 다가가 봤지만 친해지기 어려웠던 사람도 있어요?
없습니다! 누군가와 친해지기 위해 공들였다고 생각해 본 적이 없어요. (친한 사람 중 가장 내향적인 사람은 누구예요?) (이)영빈이 형이요. 처음에는 영빈이 형이 너무 조용하니까 천천히 다가가면서 가까워졌습니다.
먹는 것도 좋아한다고 했는데, 치아 교정 때문에 못 먹는 것도 있어요?
딱딱한 음식이나 좋아하는 카레를 못 먹은 지 꽤 됐어요. 사실 교정도 작년 겨울이면 끝날 거라고 치과 원장님이 말씀하셨는데, 아직 완벽한 상태가 아니라 못 끝냈어요. 그래도 곧 교정기를 뗄 수 있을 거로 보여요.
주 6회씩 경기를 치르는 야구선수가 매달 정기적으로 치과에 다니는 건 부담이 될 듯한데 어때요?
저 같은 경우는 2주에 한 번씩 가는데, 꾸준히 다니는 게 힘들진 않아요. 대신 후회되는 건 있어요. 초등학생 때 엄마가 먼저 교정 치료를 권하신 적이 있거든요? 어린 마음에 아플 것 같아서 안 하겠다고 거절했는데, 그때 할 걸 그랬어요. 교정이 필요하다면 가능한 한 어릴 때 시작하는 게 좋을 듯해요. 그래야 치아도 더 쉽게 움직여서 덜 아플 수 있거든요. 어른보다는 학생이 시간 여유도 많을 거고요. 부모님이 치과에 데려다주실지도 모르고요. 지금은 다 셀프로 해야 하거든요. (아련)
교정 비용도 직접 냈어요?
네. 지금 치료받고 있는 치과에 다닌 지 10년도 넘었거든요. 그래서 원장님이랑 잘 아는 사이라 시술 비용을 조금 저렴하게 해 주셨어요.
누나가 둘이 있다고 들었는데, 평소에 어떤 얘길 들어요?
‘이런 행동은 하면 안 된다’ 하는 말을 듣고 컸죠. 요즘에는 면도를 착실히 하라거나, 머리가 지저분하니 얼른 자르라는 얘기를 들어요. 용모단정! (누나 말을 잘 듣는 동생이에요?) 잘…? (갸우뚱) 얘길 듣고 일단 생각은 해 보죠. ‘누나가 머리 지저분하댔는데 진짜 그런가?’ 하고 되돌아봅니다.
등장곡인 엔플라잉의 ‘Star’도 누나가 추천해 줬다고요. 타석에 들어설 때 이미지가 어땠으면 좋겠어요?
득점 찬스나 중요한 상황에 타석에 들어가면 제가 해결할 수 있을 거란 기대가 생기는 선수가 되고 싶어요. 등장곡 자체도 밝았으면 하고요. 엔플라잉의 ‘Star’는 누나가 추천해 준 곡이긴 하지만, 들어보니 가사가 마음에 들길래 골랐거든요. (가사와 멜로디 중 뭐가 더 중요해요?) 처음엔 멜로디로 골라 듣기 시작해서 그중에서도 가사가 마음에 드는 노래를 좋아합니다.

#밀어 친 장타 좋아
SPOTV 이대형 해설위원이, 이재원에게 밀리지 않는 힘을 가진 선수라고 칭찬하더라고요. 선수끼리 힘 대결을 해 본 적도 있어요?
혹시나 다칠까 봐 펀치 기계나 팔씨름 같은 건 지금까지 한 번도 해 본 적 없어요. 근데 재원이 형 힘이 워낙 압도적이어서 못 따라갈 것 같아요. 웨이트 트레이닝을 할 때 중량으로 비교해 본 적은 있는데, 정확히 어느 정도인지는 기억이 안 나요. 그래도 확실히 형은 진짜 무게를 많이 들긴 하더라고요.
3대 운동을 할 때는 얼마나 드는지 측정한 적도 있나요?
전역하고 정확하게 재 본 적은 없는데, 군대에서 한창 운동할 때는 3대 610kg이었나? 그만큼 됐던 것 같아요. 3대 운동을 할 때 500kg을 들면 잘하는 거라고 하잖아요. 그 정도는 그냥 나왔습니다. 보통 딱 한 번 들 수 있는 최대 무게로 측정하는데, 500kg은 두 번 정도 이상으로도 들었어요.
연습 배팅할 때는 어떤 걸 신경 쓰려는 편이에요?
요즘은 타격 훈련을 할 때 공을 멀리 치는 것보다, 일정하고 정확하게 타격하기 위해 노력하고요. 그렇게 연습한 결과가 경기할 때 좋은 콘택트로 이어지지 않나 싶어요. 저는 연습 배팅할 때 감이 좋으면 실제 시합에서도 결과가 괜찮게 나오더라고요.
우중간 2루타를 치는 게 가장 좋다고 했는데, 지난 5월 15일 문학 SSG 랜더스전에서 맞은 시즌 첫 타석에서 정확히 원하는 타구를 만들었더라고요.
그때는 예비군에 다녀와서 곧바로 팀에 합류한 거여서요. 아무래도 사흘 정도 쉬었다가 경기를 뛰는 거니 힘을 덜 들이면서 쳐 보자 싶었어요. 1군에서는 거의 1년 만에 안타를 친 거라, 기분이 좋았습니다. (우중간에서도 특히 어느 쪽을 노리고 치나요?) 상대하는 투수마다 다르긴 한데, 잠실야구장이라고 하면 보통 우익수 뒤편 외야 응원 단상 방향으로 타구를 보내려고 해요.
5월 21일 광주 KIA 타이거즈전에서는 생애 첫 4번 타자로 선발 출전했어요. 라인업을 보고 어떤 기분이었는지 궁금해요.
전날 코치님께서 “네가 내일 4번 타자다”라고 말씀해 주셨거든요. LG 트윈스라는 팀이 워낙 상위권에 있고 우승을 노리는 팀이다 보니 LG의 4번 타자 자리가 조금 부담스럽긴 했지만, 그렇다고 해서 그 이름이 주는 무게에 너무 갇히지 않으려고 했어요.
가족이나 동료 등 주변 반응은 어땠어요?
큰 리액션은 없었고, 다들 “오, 4번이네?” 했어요. 아버지한테도 말씀드렸는데, “그냥 다른 타순이랑 똑같다고 생각하면서 쳐~” 하시더라고요. 본가에서 가족들이랑 살고 있는데, 예전에는 아버지랑 야구에 관한 얘기도 많이 했거든요. 요즘은 제가 스트레스받을까 봐 그런지 야구 얘기를 거의 안 하세요.
그래도 아버지가 심판위원인데 집에서 야구 얘기를 안 해요?
아버지도 출장을 자주 나가시니까, 2주에 한 번 볼까 말까 해요. 더군다나 제가 뛰는 경기랑은 아예 안 겹치게 배정이 되니까 더 마주치기 어렵죠.
5월 28일 사직 롯데 자이언츠전에서는 동점 스리런 후에 배트 플립이 화려하더라고요.
그날 비하인드가 하나 있는데, 타석에 들어가기 전부터 뭔가 홈런을 칠 것 같다는 직감이 확 들었어요. 앞에 타자가 나간다면 제가 하나 칠 것 같더라고요? 더그아웃에서부터 ‘여기서 홈런이 진짜 나오면 배트 플립을 해야 하나?’ 하는 생각이 문득 들다가도, 타석에 집중하자 싶었거든요. 원체 크게 흥분하는 성격은 아닌데, 그 상황은 정말 기분이 좋아서 방망이를 멀리 던졌던 기억이 있습니다. 본능에 맡긴 거죠.

#은성 선배님 좋아
올해 등번호를 53번에서 56번으로 바꿨는데, 특별한 이유가 있어요?
전역한 후에 구단에서 53번을 주셔서 쓰고 있었는데, (천)성호 형이 트레이드로 왔잖아요. 형이 그 번호를 줄 수 있겠냐고 물어보셔서 드리게 됐죠. 형이 고맙다고 소고기를 사 주셨어요. 어차피 등번호는 또 바꿀 수 있으니까 고기를 맛있게 먹고 53번은 선배님께 바로 드렸습니다.
전역 후 받은 53번은 원하는 번호였어요?
아무래도 선수단 내에서 어린 편이니까 번호를 마음대로 고르기 쉽지 않아서, 주어진 것 중에 뭘 할지 고민하고 있었거든요. 53번은 인기 있는 번호인데 구단에서 제게 쓰라고 말씀해 주시길래 기분 좋게 받았습니다.
채은성(한화 이글스)을 좋아해서 서울고 1학년 때는 55번을 달았댔는데 2학년이 돼서는 8번으로 바꿨더라고요.
그즈음 매니 마차도 선수가 LA 다저스에서 8번을 썼거든요. (롤 모델이 바뀐 거였어요?) 그런가…? (멈칫) 아니, 채은성 선배님이 계속 롤 모델이었는데 당시에는 번호를 한번 바꿔 보고 싶더라고요. 야구하면서 한 자릿수 번호를 한 번도 안 달아 봤거든요.
그러다 3학년 때는 왜 53번으로 바꿨어요?
학교 선배인 강백호(한화 이글스) 형이 고등학교 3년 내내 53번을 썼거든요. 그래서 ‘나도 형처럼 잘해 보자!’ 싶은 마음에 또 바꿨습니다. (등번호에도 징크스가 있다고 믿어요?) 저는 그런 기운이 분명히 있다고 생각해요.
앞으로 새로 써 보고 싶은 번호도 있어요?
지금으로선 딱히 없어요. 한 자릿수 번호는 프로에서도 언젠가 한 번쯤 달아 보고 싶지만, 팀에서 훌륭한 선배님들이 쓰고 계시니까 아무래도 힘들지 않을까 싶기도 하고요.
채은성 선배의 타격폼이 멋있어 보여서 좋아했다고요. 실제로 뭔가를 따라 해 본 것도 있나요?
고등학생 때 엘튜브를 보다가 은성 선배님이 사자성어를 좋아하신다는 걸 알게 됐어요. 그걸 보고 한창 사자성어에 빠졌죠. 유튜브나 네이버에 검색해 가면서 공부했어요. 교보문고에 가면 사자성어를 쭉 정리해 둔 책이 있잖아요. 그런 것들을 사…지는 않았고! 그 자리에서 읽었죠. 무료 독서를 하면서 마음에 와닿는 사자성어를 찾았습니다. 한때는 ‘불광불급(不狂不及, 미치지 않으면 도달할 수 없다)’에 꽂혀서 신발이랑 모자에도 써 뒀었어요. 프로 와서도 경기 직전에 그 문구를 보고 나갔고요.

#야구 좋아
야구는 어떻게 시작하게 됐어요?
정식으로 시작한 건 초등학교 4학년 때예요. 제가 가동초등학교를 졸업했는데, 방학에 학교에서 개최하는 야구 캠프가 있어서 거기에서 처음 접하게 됐죠. 캠프에 다녀와서 부모님께 야구해 보고 싶다고 말씀드렸는데, 처음에 아빠는 반대하셨어요. 근데 엄마가 아빠 몰래 저를 야구부 있는 학교로 전학을 보내 주셔서 본격적으로 시작하게 됐어요. 나중에 듣기론 엄마는 한번 시켜 보고 싶었다고 하시더라고요.
아버지의 반대는 괜찮았어요?
아빠도 내심 속으로는 제가 야구를 해 봤으면 좋겠다 싶었지만, 아무래도 선수라는 길을 먼저 걸으셨으니 그게 얼마나 힘든지 알아서 반대하셨던 듯해요. 그래서 아빠와 제 마음을 모두 아는 엄마가 보내 주신 듯하고요.
‘야구 수저’인 것치곤 꽤 늦게 야구공을 잡았네요.
초등학교 4학년 2학기쯤 시작했으니까, 그래도 적당한 시기가 아니었나 싶습니다. (야구를 시작할 땐 스스로 재능이 있다는 걸 느꼈어요?) 아직도 기억나는 게, 처음 야구부에 들어가서 연습 경기를 했는데요. 첫 타석에서 우중간을 가르는 3루타를 쳤거든요? 그때 상황이 지금도 기억에 남아요. 상대 팀이나 선수는 흐릿한데, ‘어, 나 좀 잘하는데?’ 하고 생각했어요. (웃음)
서울고 주장 시절 더러운 걸 싫어해서 청소하라는 말을 자주 했다고요. 지금 로커룸에도 잔소리하고 싶은 동료가 있어요?
없습니다. 선배님들이나 형들이 워낙 정리정돈을 잘하시고, 또 저희에게도 정리의 필요성을 자주 강조하세요. ‘주변이 깨끗해야 복이 들어온다’라는 말도 있잖아요. (엘튜브를 보니 선배들이 야구장 주변 쓰레기도 직접 주우러 다니더라고요.) 저도 자주 줍습니다! 사실 의도가 있긴 하죠. ‘이 쓰레기를 주우면 오늘 안타도 나온다’라는 마음으로요. (웃음) 오타니 쇼헤이(LA 다저스) 선수가 운을 줍는다는 의미로 떨어진 쓰레기를 줍고 다니는 일화가 유명해졌잖아요. 그것 때문에 요즘 야구선수 사이에서는 쓰레기를 주우면서 행운을 비는 게 핫하거든요.
선수 생활 내내 내야를 지키다가, 올 시즌 외야수로도 몇 차례 출전했죠. 새 포지션엔 어떤 마음으로 도전했어요?
작년에는 외야수 훈련도 병행했는데, 올해는 못 했거든요. 그러다 정말 갑자기 나서게 된 거라 이제는 조금씩 연습하려 해요. 외야에 나가게 되면 팀에 폐를 끼치지 않을 정도로는 해야 한다는 마음으로 움직이고요. 아무래도 많은 경기에 출전하려면 공격 능력도 중요하겠지만, 수비를 우선 잘해야 하잖아요. 프로의 세계에서 살아남으려면 유틸리티가 돼야죠.

#친구 좋아
2003년생 친구들이 리그에서 황금세대로 활약하고 있는데, 입단 초반 동기들의 활약을 보며 어땠는지 궁금해요.
(이)병헌(두산 베어스)이나 다른 팀 03년생 친구들이 다들 야구를 잘하잖아요. 그래서 군대에서 경기를 보면서도 ‘우리 동기들 잘하네?’ 싶었는데, 그렇다고 해서 조급함이 생기진 않았던 것 같아요. ‘팀에 돌아가면 나도 저렇게 할 수 있겠지’ 하고 생각했어요.
삼성 이재현, 두산 이병헌, 롯데 조세진과는 서울고 동기잖아요. 서로 연락도 자주 하는 편이에요?
지역이 모두 다르다 보니 자주 만나지는 못해요. 병헌이는 같은 서울 팀 소속이지만, 둘 다 너무 바빠서 만날 시간이 거의 없고요. 재현이랑 세진이는 가까이 있어서 자주 만난다고 하더라고요? 저는 세진이랑 게임에서 만나는 ‘랜선 친구’입니다. 인터넷 세계에서는 자주 만나요. 사직에 가면 한 번씩 만나서 밥도 먹고요.
원정 경기를 다닐 때 룸메이트는 누구예요?
야수면 야수, 투수면 투수끼리 형들이랑 룸메이트를 해요. 저는 (송)찬의 형이랑 같은 방을 쓰고요. 방에서는 주로 다음 경기 선발 투수에 관해서 얘기하죠. “플랜 있으십니까?” 하고 형한테 물어보면서요.
입단 후 빠르게 입대를 결정했고, 벌크업에 성공해 돌아왔잖아요. 어떤 변화가 있었는지 궁금해요.
입대할 때 체중이 93kg이었는데, 103kg이 돼서 나왔거든요. 10kg이 찌는 동안 근육량이 6~7%p가 늘었어요. 우선 웨이트 트레이닝이나 러닝을 정말 열심히 했고요. 남들이 맛없다고 하는 밥도 어떻게 해서든 다 먹었어요. PX에 가면 냉동식품도 있는데 그런 건 몸에 안 좋으니까 최대한 피하고, 닭가슴살만 골라서 사 먹었어요. 그렇게 체격이 커지니까 힘이 붙어서 공도 멀리 가고, 스윙도 빨라진 듯해요. 사실 처음에는 잘 몰랐는데, 꾸준히 노력하다 보니까 결과가 나오더라고요.

#LG 좋아
경기 전 선수단이 모여 파이팅을 할 때, 발표 순서가 오게 되면 어떤 말을 할지 고민해 본 적도 있어요?
그 역할을 작년에만 한 번 해 봤고, 올해는 아직이거든요. 언젠가 제 순서가 오겠지만, 그땐 아마 사자성어 외운 걸 말하지 않을까요? “불광불급! 미치지 않으면 도달하지 못한다!” 하고요. (웃음)
2024시즌에는 출근 전에 태연의 ‘11:11’을 꼭 듣고 나간다고 했는데, ‘11 대 11’이라고 말해서 웃음을 줬죠.
진짜 ‘11 대 11’로 읽는 줄 알았어요. (억울) (최근에는 어떤 걸 들어요?) 요즘은 출근 송이 매일 바뀌는데, 오늘은 잔나비의 ‘pony’를 스케치 버전으로 듣고 왔어요.
문정빈에게 LG 트윈스는 엘린이 시절부터 지금까지 어떤 존재로 바뀌어 왔는지도 궁금해요.
어렸을 때 아버지랑 야구장에 오면 항상 관중석에서만 야구를 봤잖아요. 그때는 더그아웃에 들어가면 어떤 느낌일지, 저곳에서 경기를 보면 어떨지 궁금했어요. 그런데 이제는 그 시야가 어떤지 아니까 영광스러워요. 여기서 야구를 오랫동안 하고 싶다는 마음도 크고요. 앞으로도 꾸준히 활약해서 팀을 대표하는 선수가 되는 게 지금으로서 가장 첫 번째 목표입니다.
응원해 주는 팬들에게 인사하면서 인터뷰 마칠게요!
프로 무대에 올라와서 한 달 동안 나쁘지 않은 성적을 내는 듯한데요. 앞으로 꾸준히 더 잘해서 포스트 시즌 엔트리에도 들고, 우승하는 데 도움이 되는 선수로 성장하겠습니다. 감사합니다!

기사는 더그아웃 매거진 2026년 183호 (7월 호)에서 만날 수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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