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박지성-히딩크 포옹 세리머니’ 나왔다…감독 결별 확정→선제골 넣고 달려가 ‘감격 포옹’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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많은 이들이 기억하는 박지성과 거스 히딩크 감독의 '포옹 세리머니'가 독일 분데스리가에서 재현됐다.
레버쿠젠은 11일 오후 10시 30분(한국시간) 독일 레버쿠젠에 위치한 베이아레나에서 열린 2024-25시즌 독일 분데스리가 33라운드에서 보루시아 도르트문트에 2-4로 역전패했다.
알론소 감독은 지난 시즌 레버쿠젠을 리그 무패 우승, DFB-포칼컵 우승으로 이끌며 황금기에 올려 놓았다.
박지성과 거스 히딩크 감독의 포옹 세리머니가 생각나는 장면이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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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포포투=박진우]
많은 이들이 기억하는 박지성과 거스 히딩크 감독의 ‘포옹 세리머니’가 독일 분데스리가에서 재현됐다.
레버쿠젠은 11일 오후 10시 30분(한국시간) 독일 레버쿠젠에 위치한 베이아레나에서 열린 2024-25시즌 독일 분데스리가 33라운드에서 보루시아 도르트문트에 2-4로 역전패했다. 이로써 레버쿠젠은 19승 11무 3패(승점 68)로 2위를 기록했다.
이미 리그 우승은 바이에른 뮌헨에게 내줬지만, 이날 경기는 레버쿠젠에게 큰 의미가 있었다. 지난 2022년부터 팀을 지휘해왔던 사비 알론소 감독의 홈 고별전이었기 때문. 알론소 감독은 지난 시즌 레버쿠젠을 리그 무패 우승, DFB-포칼컵 우승으로 이끌며 황금기에 올려 놓았다.
선수 시절만큼이나 지도력 또한 인정을 받았고, 빅클럽의 러브콜이 쇄도했다. 알론소 감독은 잔류를 선언했고 이번 시즌에 돌입했지만, 끝내 한 개의 트로피도 따내지 못했다. 결국 알론소 감독은 레버쿠젠을 떠나 새로운 도전을 택했고, 구단은 알론소 감독과의 결별을 공식 발표했다.
그렇게 홈 고별전이 시작됐지만, 레버쿠젠은 끝내 웃지 못했다. 전반 30분 제레미 프림퐁의 선제골로 리드를 잡았지만, 불과 3분 뒤 율리안 브란트에게 실점했다. 이어 레예르손, 카림 아데예미, 세루 기라시에게 연속골을 얻어 맞으며 격차는 1-4까지 벌어졌다. 후반 추가시간 요나스 호프만의 뒤늦은 추격골이 터졌지만 승부를 뒤집지는 못했다. 결국 레버쿠젠은 2-4 완패를 맞이했다.
그럼에도 감동적인 장면은 있었다. 프림퐁은 선제골을 넣은 직후, 알론소 감독에게 달려갔다. 이후 프림퐁은 뛰어 올라 알론소 감독에게 안기며 감격적인 포옹 세리머니를 펼쳤다. 박지성과 거스 히딩크 감독의 포옹 세리머니가 생각나는 장면이었다.
경기가 끝난 뒤에도 프림퐁의 애정 표현은 이어졌다. 그는 개인 SNS를 통해 “함께 한 모든 순간을 즐겼고, 사랑했습니다. 안녕히 가세요 감독님”이라며 알론소 감독에게 감격적인 작별 인사를 남겼다.

박진우 기자 jjnoow@fourfourtwo.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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