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아무리 젊어도 방심할 수 없는 심혈관질환
심혈관질환은 고령자만의 문제가 아닙니다. 30~40대에서도 고혈압, 심근경색, 뇌졸중 등 심장과 혈관 질환이 급증하고 있으며, 식습관과 생활 습관이 주요 원인으로 꼽힙니다.
특히 염분이 많고 포화지방이 높은 한식 위주의 식단은 혈관을 막고 심장을 무겁게 만드는 주범입니다. 그렇다면 심혈관질환을 예방하기 위해선 어떤 음식을 자주 섭취해야 할까요? 의사들이 추천하는 대표적인 음식 중 하나가 바로 ‘토마토’입니다. 매일 식탁에 토마토를 올리는 습관은 혈관 건강을 지키는 강력한 방패가 됩니다.

라이코펜의 강력한 항산화 효과
토마토에는 라이코펜이라는 붉은 색소 성분이 풍부하게 들어 있습니다. 이 성분은 혈관 내벽에 쌓이는 산화 스트레스를 줄여주고, 혈중 콜레스테롤 수치를 낮추는 데 도움을 줍니다.
특히 LDL 콜레스테롤(나쁜 콜레스테롤)을 산화로부터 보호해주며, 동맥경화를 예방하는 효과가 탁월합니다. 라이코펜은 가열해도 파괴되지 않고 오히려 체내 흡수율이 높아지기 때문에 토마토를 생으로 먹는 것도 좋지만, 가볍게 조리해서 먹는 것도 좋은 선택입니다.

혈압을 낮추는 칼륨의 역할
토마토는 칼륨이 풍부해 나트륨 배출을 도와 혈압 조절에 기여합니다. 한국인의 식단은 전반적으로 나트륨 함량이 높은 편이라, 토마토와 같은 칼륨 함량이 높은 식품을 충분히 섭취하지 않으면 고혈압에 노출될 위험이 커집니다.
꾸준한 토마토 섭취는 혈관 벽을 부드럽게 유지시키고, 심장에 무리가 가지 않도록 도와줍니다. 특히 아침 공복에 토마토를 먹는 습관은 혈압 안정화에 효과적이라는 보고도 있습니다.

심장 박동과 리듬을 지켜주는 마그네슘
토마토에는 마그네슘도 포함되어 있는데, 이 성분은 심장 근육의 수축과 이완을 정상적으로 유지시켜주는 중요한 역할을 합니다.
마그네슘이 부족하면 심장이 불규칙하게 뛰거나, 스트레스에 쉽게 반응해 혈압이 오르는 현상이 생길 수 있습니다. 토마토는 마그네슘 외에도 비타민 B6, C, 엽산 등이 복합적으로 작용해 심혈관계의 스트레스를 줄이고 혈류를 원활하게 해줍니다.

장 건강과의 연결, 이중 효과
의외로 장 건강과 심혈관 건강은 밀접한 관련이 있습니다. 장이 건강하지 않으면 염증성 물질이 혈액을 타고 전신에 퍼져 혈관에 부담을 줄 수 있습니다.
토마토는 식이섬유가 풍부하여 장의 노폐물을 제거하고 유익균을 증가시켜줍니다. 장 건강이 좋아지면 면역력은 물론, 전신 염증 반응도 줄어들어 혈관도 더 오래 건강하게 유지됩니다. 특히 식후 토마토 한 조각은 소화도 돕고, 혈당도 안정시켜주는 역할을 합니다.

꾸준한 습관이 만드는 심혈관 방패
하루 한 개의 토마토, 혹은 100ml의 토마토 주스만으로도 심혈관 건강을 유지하는 데 충분한 도움을 받을 수 있습니다. 특히 가족력이나 고혈압 이력이 있다면 더더욱 일상적인 섭취가 중요합니다.
토마토는 샐러드, 주스, 수프, 볶음 요리 등 다양한 방식으로 즐길 수 있어 지루하지 않게 식단에 포함시킬 수 있습니다. 짠 음식 좋아하시는 분일수록 토마토의 역할이 더욱 중요합니다. 하루 한 끼에 토마토 한 개, 지금부터 실천해보시길 권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