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환경교육도 AI로"…진화하는 미래교육 [지역교육이 미래다]

황대훈 기자 2023. 3. 14. 19:1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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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EBS 뉴스]

극심한 저출생으로 인구 절벽이 현실화하고, 산업 구조가 완전히 재편되는 시대. 


우리 교육은 어떻게 해야 경쟁력을 지킬 수 있을까요. 


EBS 뉴스는 학교와 마을의 특색을 살린 '지역 교육'에서 그 해법을 찾아보려 합니다.


첫 순서로 인공지능 시대를 이끌 창의형 미래 교육을 선언한, 충남 지역으로 가봅니다. 


황대훈 기자입니다. 


[리포트]


인공지능을 활용한 과학 수업시간.


학생들은 교사가 아닌 가상의 인공지능 캐스터에게 귀를 기울입니다. 


인터뷰: AI 가상 캐스터

"강치가 왜 멸종되었는지 독도 이야기도 간단히 알려드리겠습니다."


동물 사진을 웹캠으로 촬영해 멸종위기종의 정보를 얻고, 동물들의 현실을 3D 공간 속에 애니메이션 콘텐츠로 제작합니다. 


조별 활동도 여러 대의 태블릿 PC를 연동한 증강현실 속에서 이뤄지고, 완성된 결과물은 VR 화면으로 확인하며 

발표를 준비합니다. 


인터뷰: 이세림 6학년 / 충남 모산초등학교

"일반 과목들 같은 경우에는 외우고 쓰고 읽고 이런 것밖에는 안 하잖아요. 인공지능에게 질문을 던지면 대답해 주는 게 재밌기도 하고 입체적인 모양이 나오잖아요. 그런 게 되게 신기하기도 하고…."


이 학교는 인공지능 수업을 정규 교과과정에 도입해 모든 학년이 연간 최소 20시간에서 최대 36시간까지 경험하도록 하고 있습니다. 


원활한 수업을 위해 학생 1인당 스마트기기 1대를 확보하고, 무선인터넷망도 보강했습니다. 


인터뷰: 송인형 과학전담교사 / 충남 모산초등학교

"환경오염이나 환경 문제를 배울 때 아이들이 창의적으로 문제를 해결하고 표현하고 실천으로까지 이어질 수 있도록…."


어릴 때부터 인공지능을 접한 아이들은 자연스럽게 기술과 함께하는 진로를 구상합니다. 


인터뷰: 김민결 6학년 / 충남 모산초등학교

"사육사를 꿈꾸고 있는데 만약에 동물들의 먹이가 떨어졌을 때 자동적으로 'AI, 동물 사료 몇 개 주문해줘' 이렇게 해서 더 편하게 할 수 있을 거라고 생각을 해요."


교장도 챗gpt로 훈화 원고를 작성할 정도로 인공지능 교육에 대한 인식 개선에 공을 들이고 있습니다. 


스마트 기기 사용을 꺼리는 학부모나 수업 혁신을 망설이는 교사들을 동참시키기 위해서입니다. 


인터뷰: 김재동 교장 / 충남 모산초등학교

"일단 투입을 하고 나서 그 학생들이 변화하는 모습 또 선생님들이 느끼는 성취감 이런 것들은 생각보다 빠르고 규모가 크다 이런 생각이 들어요."


인공지능이 점차 인간의 영역을 대체하는 시대에 교육부터 바뀌어야 한다는 취지인데, 스마트 기기 확보부터 사후관리까지, 지원이 더 필요한 부분도 많습니다.


인터뷰: 김재동 교장 / 충남 모산초등학교 

학생 1인당 한 대씩 사용하는 것이 제일 좋은 그런 상황인데 한 대당 300만 원이라고 한다고 하면 저희처럼 특히 대규모 학교에서는 굉장히 어려운 문제죠."


인공지능 교과를 도입한 학교는 충남에만 322곳에 달합니다. 


EBS 뉴스 황대훈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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