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그림처럼 걷는다" 순천에 숨겨진 정원의 풍경

예술이 깃든 초록길, 순천 ‘화가의 정원산책’

전라남도 순천시 별량면, 순천만 일대의 넓은 평야와 농촌 경관을 배경으로 펼쳐진 이곳은 ‘화가의 정원산책’입니다. 약 3,000평 규모의 이 정원은 서양화가 정원주 씨 부부가 30년 가까운 시간 동안 가꿔온 민간정원으로, 화가의 감성과 자연에 대한 섬세한 시선이 고스란히 담긴 공간입니다.

정원은 녹지 공간을 넘어서, 마치 그림 속을 걷는 듯한 느낌을 주는 예술적 산책로입니다.

그림이 된 정원, 걷는 것만으로 힐링

정원은 크게 안뜰정원, 산책숲길, 계단식 정원, 작은 쉼터들로 구성되어 있습니다. 각 공간은 식재와 배치, 동선이 정원주의 회화적 감각에 따라 설계되어 있어, 걷는 내내 감탄이 이어지는 구성입니다. 산을 따라 자연스럽게 조성된 숲길은 짙은 나무 그늘과 계절꽃으로 채워져 있어 도심과는 또 다른 정적과 여유를 느끼게 합니다.

특히 한적한 정원 어귀마다 놓인 벤치와 테이블은 걷는 이들에게 자연 속 쉼을 선물하며, 곳곳에서 작가의 미학적 철학이 녹아든 조형적 연출을 만날 수 있습니다.

순천만 여행과 함께 들르기 좋은 정원

화가의 정원산책은 순천만 일대와 인접해 있어 드라이브 코스나 순천 여행 동선에 자연스럽게 더해볼 수 있는 명소입니다. 조용하고 아늑한 정원의 특성상, 번잡한 관광지 대신 사적인 감성을 누리고 싶은 이들에게 특히 추천됩니다.

[방문 정보]
- 주소: 전라남도 순천시 별량면 장학길 34 화가의정원산책

- 이용시간: 10:00 ~ 17:00

- 휴일: 연중무휴

- 입장료: 일반 5,000원 / 학생 3,000원

- 주차: 가능

정원은 식물로만 채워지지 않습니다. 그 안을 걷는 이의 마음도 함께 물들어야 완성됩니다. 순천의 ‘화가의 정원산책’에서 자연과 예술이 함께 만든 조용한 감상의 시간을 가져보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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