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해발 1,330m 우리나라 차 타고 오르는 가장 높은 곳" 정상에서 걷는 가을 단풍길

바람이 스치는 만항재,
11월의 고요한 가을

만항재 야생화 탐방로 /출처:한국관광공사 포토코리아 IR 스튜디오

강원 정선·태백·영월의 경계, 해발 1,330m 만항재. 한국에서 차로 오를 수 있는 가장 높은 고개인 이곳은, 가을이 가장 먼저 시작되고 가장 먼저 끝맺는 곳입니다. 지금, 11월 초 만항재는 가을이 깊어 겨울로 넘어가기 직전의 고즈넉한 계절의 경계에 서 있습니다.

11월 중순, 가을의 마지막 페이지

만항재 야생화 탐방로 /출처:한국관광공사 포토코리아 IR 스튜디오

평지보다 한 달 먼저 가을이 깃드는 만항재는 11월 중순에 이르면 단풍이 절정에서 서서히 물러나고, 능선에는 은빛 억새와 붉은 잎의 잔향이 공존합니다. 이 시기 만항재에서 느낄 수 있는 분위기는 한층 더 깊고 서늘합니다. 아침 이른 시간, 능선 위로 얇은 첫서리가 내려앉고, 햇살이 퍼지며 사르르 녹아내리는 풍경이 참 만항재답지요. 만날 수 있는 풍경 요소

단풍잎은 절정은 지났지만 붉은·노란 잎의 잔향이 남아 있는 시기

억새 군락은 빛을 받으면 은빛 파도처럼 물결

운해 발생 빈도 ↑ (맑고 차가운 이른 오전 추천)

차에서 내리면 바로 펼쳐지는 백두대간의 가을

만항재 야생화 탐방로 /출처:국립공원 공식블로그

만항재의 매력은 힘든 산행 없이 이 풍경을 만날 수 있다는 점입니다. 차량으로 오르면 해발 1,330m의 백두대간 능선뷰가 바로 눈앞에 펼쳐집니다. 초겨울 바람이 스칠 때쯤 올라가면, 숲은 고요하고 바람 소리까지 선명하게 들려 마음이 맑아지는 느낌이에요. 조금 더 걸어보고 싶은 분이라면,**함백산 정상(1,572m)**까지 약 30~40분이면 닿을 수 있어요. 11월 초 정상부는 기온이 평지보다 7~10℃ 낮아 초겨울 산행 분위기를 느끼기 좋습니다.

함께 즐기면 좋을 주변 코스

정암사 /출처:국립공원 공식블로그

함백산 정상 코스만항재 → 정상 약 0.9km. 초겨울 억새 능선과 소복이 쌓인 낙엽길이 운치 있는 구간.

정암사천년고찰의 고요함 속에서 늦가을 산사 정취가 살아 있습니다. 겨울 문턱 풍경도 매력적.

백두대간 조망 포인트날씨가 맑은 날, 차가운 공기 덕에 시야가 매우 깨끗해 겹겹이 이어진 능선 라인이 잘 보입니다.

만항재 이용 정보

만항재 /출처:국립공원 공식블로그

위치 : 강원특별자치도 정선군 고한읍 함백산로 865

이용시간 : 상시 개방

휴일 : 연중무휴

주차 : 무료 주차 가능

문의 : 1544-9053

특징 : 한국에서 차량으로 오를 수 있는 가장 높은 고개(1,330m)

11월 초 방문 팁

만항재 운탄고도 /출처:국립공원 공식블로그

시간대 추천 : 오전 9시 이전 방문 시 운해와 서릿빛 풍경 감상 확률 ↑

복장 : 체감기온이 낮아 두꺼운 외투·장갑 필수 (정상부는 겨울 수준)

포토타임 : 오후 3시 전후, 능선에 따스한 금빛 햇살이 내려앉아 사진이 가장 따뜻하게 담깁니다.

도로 주의 : 해뜨기 전·밤늦게는 노면 결빙 가능성 있어 낮 방문이 안전

만항재의 11월은 화려함보다는 고요함의 계절입니다. 가을빛이 서서히 막을 내리고, 초겨울의 공기가 발끝을 스치는 시기. 차에서 내려 잠시 눈을 감아보면, 차갑지만 깨끗한 공기, 바람에 흔들리는 억새 소리, 그리고 멀리서 들리는 산새 울음이 마음의 먼지를 털어주는 듯 다가옵니다. 이번 11월, 가을의 마지막 페이지를 넘기고 싶다면 정선 만항재에서 늦가을과 초겨울이 공존하는 순간을 만나보시길 바랍니다.

출처:철원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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