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6월 지나면 또 1년 기다려야 합니다” 수국 절정 맞은 제주 비밀 여행지

제주 성산읍에 위치한 혼인지가 수국 개화 시기를 맞아 여행객들의 발길을 끌고 있다. 탐라국 건국 신화가 깃든 역사 유적지와 수국이 어우러진 독특한 풍경 덕분에 제주 동부권 대표 수국 명소로 주목받고 있다.

혼인지 수국 / 출처-웰촌

혼인지는 제주특별자치도 기념물 제17호로 지정된 유적지다. 탐라국을 세운 고을나·양을나·부을나 삼신인이 벽랑국에서 온 세 공주와 혼례를 올렸다는 전설이 전해지는 장소로, 제주 건국 신화의 출발점 가운데 하나로 알려져 있다.

연못을 중심으로 조성된 혼인지는 수심 약 0.7m, 둘레 215m 규모를 갖추고 있으며, 주변에는 신방굴과 전통 건축물, 돌담길 등이 남아 있어 역사적 분위기를 더한다.

혼인지 / 출처-웰촌

특히 5월 말부터 6월 중순까지는 수국이 절정을 이루며 가장 아름다운 풍경을 선사한다. 연못 주변 돌담길을 따라 파란색과 보라색 수국이 만개해 방문객들의 시선을 사로잡는다. 전통 건축물인 3공주 추원각과 수국이 함께 어우러진 풍경은 대표적인 포토존으로 꼽힌다.

현재 혼인지에서는 6월 20일까지 혼인지 축제도 진행되고 있다. 축제 기간에는 전통혼례 재현 행사와 다양한 문화 프로그램이 운영돼 제주 전통문화를 체험할 수 있다. 특히 옛 제주 혼례 문화를 재현하는 프로그램은 관광객들에게 큰 인기를 얻고 있다.

혼인지 / 출처-웰촌

혼인지는 입장료와 주차비가 모두 무료라는 점도 장점이다. 매일 오전 8시부터 오후 5시까지 운영되며, 사전 예약을 통해 무료 문화해설 프로그램도 이용할 수 있다.

해설 프로그램은 약 50분 동안 진행되며 혼인지의 역사와 신화, 유적의 의미를 자세히 설명해 준다.

ⓒ한국관광공사 김소민

성산일출봉에서 차량으로 약 10분 거리에 위치해 있어 제주 동부 여행 코스와 연계하기도 쉽다.

제주관광 관계자는 “혼인지는 수국과 역사, 신화가 함께 어우러지는 특별한 공간”이라며 “조용한 분위기 속에서 제주의 전통과 계절의 아름다움을 동시에 느낄 수 있는 곳”이라고 소개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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