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흘째 500대 드론"…러, 키이우 강타 37명 사망

러시아가 우크라이나 수도를 사흘 연속 드론으로 공격했다. 올해 최대 규모의 인명 피해가 났다.

러시아가 우크라이나 수도 키이우를 사흘 연속 드론으로 공격해 최소 37명이 숨졌다. 무기고로 쓰이던 창고가 공격을 받아 연쇄 폭발을 일으키면서 피해가 커졌다. 올해 우크라이나에서 발생한 러시아군 공격 가운데 인명 피해가 가장 크다. 대규모 드론 공습이 도시를 위협하는 양상이 이어지고 있다.

"무기고 창고 연쇄 폭발"

로이터통신 등에 따르면 키이우 서쪽 외곽의 한 창고가 러시아군의 공격을 받아 연쇄 폭발을 일으켰다. 이 창고에는 탄약과 드론용 부품 등이 보관돼 있던 것으로 전해졌다. 폭발 충격으로 주변 주거용 건물 130여 채와 요양 시설 등이 크게 파손됐다. 인근 주민 수백 명이 긴급 대피했다.

"주거지 탄약 보관에 공분"

폭발물이 주거지 인근에 보관돼 있었다는 점이 알려지면서 논란이 일었다. 우크라이나 검찰은 보관의 적법성과 관리 책임을 가리기 위한 조사에 착수했다. 젤렌스키 대통령은 이를 용납할 수 없는 직무유기라고 비판했다. 지난달에도 인근 무기 창고 폭발로 인명 피해가 발생한 바 있다.

"500대 넘는 드론 공습"

러시아는 키이우를 상대로 사흘째 대규모 공습을 이어갔다. 우크라이나 공군에 따르면 최근 사흘간 주요 도시에 500대가 넘는 드론이 날아들었다. 공습경보가 30시간 넘게 이어지며 시민들이 불안에 떨었다. 저비용 드론을 앞세운 소모전이 계속되고 있다.

이번 공습은 드론이 현대 전장의 핵심 무기로 자리 잡았음을 다시 보여준다. 도시를 겨냥한 대규모 드론전의 위협이 갈수록 커지고 있다. (사진 출처=이데일리·연합뉴스 등 다음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