5대 은행, 지난달 가계대출 5조6000억원↑…'대출 조이기'에도 증가세

이선영 2024. 10. 2. 17:2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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금융당국과 은행권의 규제에도 5대 은행의 가계대출이 지난 한 달간 5조 6000억원가량 늘어난 것으로 나타났다.

2일 금융권에 따르면 KB국민·신한·하나·우리·NH농협 등 5대 시중은행의 가계대출 잔액은 지난달 말 730조9671억원으로 집계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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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달 주담대 5조9148억원 늘어

2일 금융권에 따르면 KB국민·신한·하나·우리·NH농협 등 5대 시중은행의 가계대출 잔액은 지난달 말 730조9671억원을 기록했다. /더팩트 DB

[더팩트ㅣ이선영 기자] 금융당국과 은행권의 규제에도 5대 은행의 가계대출이 지난 한 달간 5조 6000억원가량 늘어난 것으로 나타났다. 주택담보대출 역시 6조원 가까이 늘면서 여전히 증가세를 보였다.

2일 금융권에 따르면 KB국민·신한·하나·우리·NH농협 등 5대 시중은행의 가계대출 잔액은 지난달 말 730조9671억원으로 집계됐다. 전월 대비 5조6029억원 늘어난 규모다.

월별 가계대출 증가 폭은 4월 4조4346억원, 5월 5조2278억원, 6월 5조3415억원, 7월 7조1660억원, 8월 9조6259억원에서 지난달 둔화했다. 가계대출 증가 폭이 전월보다 줄어든 것은 올해 3월 이후 6개월 만이다.

주택담보대출은 574조5764억원으로 집계됐다. 전월 대비 5조9148억원 늘었다. 전월보다 증가 폭이 줄었지만 여전히 증가세가 가파르다. 앞서 주담대는 8월 8조9115억원 급증한 바 있다.

통상 주택 거래량이 2~3개월 시차를 두고 주택담보대출에 영향을 미치는 점을 고려하면 이달까지 주택담보대출 증가세는 이어질 것으로 예측된다.

은행권 관계자는 "스트레스 총부채원리금상환비율(DSR) 2단계가 시행되고 은행들이 한도 등 규제를 강화한 영향에 더해 주택 거래가 감소하면서 전월 대비 증가 폭이 줄었다"며 "연말부터는 가계대출 수요가 안정화될 것으로 보여 추이를 지켜봐야 할 것"이라고 말했다.

seonyeong@tf.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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